뉴럴링크 "뇌에 칩 이식할 2호 참가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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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림 2024.05.22 14:52 PDT
뉴럴링크 "뇌에 칩 이식할 2호 참가자 모집"
(출처 : shutterstock)

[테크브리핑]
①감칠맛 더해주는 전기 소금 숟가락?!
②머스크의 뉴럴링크, 뇌에 컴퓨터 칩 이식할 두번째 참가자 모집
③아마존, '배출 우선' AI 에너지 전략 추진한다

감칠맛을 더해주는 전기 소금 숟가락이 출시됐습니다. 이 제품은 혀에 전기를 흘려 짠맛을 강화하는 원리로 작동하며, 기린이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저염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짠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회사는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이 칩은 뇌에 이식되어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이는 사지마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하여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배출량을 줄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MS는 AI 개발에 따른 탄소 배출량 증가를 보고했습니다. [TheMiilk AI by goover]

Neuralink recruits second participant for brain chip implantation, following approval from FDA for the procedure.

Amazon focuses on utilizing AI to enhance energy efficiency and reduce emissions, particularly by integrating battery storage systems with solar facilities.

Kirin introduces an innovative product, an electric salt spoon, to enhance the taste of low-sodium diets by delivering electric shocks to enhance saltiness on the tongue. [TheMiilk AI]

감칠맛 더해주는 전기 소금 숟가락?!

살을 빼기 위해 식단을 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식단에서 소금을 빼고 저염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떤 사람들에게 저염식은 입에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기린 이치방 맥주로 유명한 일본 기업 기린(Kirin)은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전극을 이용해 혀에 전기를 흘려 짠맛 충격을 주는 전기 소금 스푼(Electric Salt Spoon)인데요. 이들은 작은 전류를 혀에 전달하고 나트륨 이온 분자를 혀에 집중시켜 짠맛을 강화한다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 감칠맛은 '테크노 감칠맛'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요. 기린의 목표는 사람들이 짠맛을 피하지 않고도 저염식을 먹을 수 있도록해 더욱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 일본식 혁신?

디지털 시대에도 반드시 도장을 찍어야 하는 일본식 관행을 '혁신'한다며 도장찍는 로봇이 등장했듯 감칠맛을 내는 스푼도 근본적 원인을 바꾸지 않고 디지털을 사용해 '개선'하는데 그치는 일본의 전형적 마인드에서 나온 제품으로 보입니다.

기린은 일본 메이지대학교 과학기술대학의 호메이 마야시타(Homei Miyashita) 교수와 협력, 손목에 착용하는 배터리팩에 와이어를 연결한 젓가락 세트로 이 기술을 테스트했습니다. 이들은 이 젓가락이 짠맛을 최대 50%까지 증가시켰다고 밝혔는데요. 

전기 소금 숟가락은 200개 한정 수량으로만 출시되며 1만 9800엔(약 17만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기린은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5년 안에 100만 명에게 판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의료 분야에도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상 생활습관을 개선하는데 들이는 노력이 더 중요할 듯합니다.

일본 기업 '기린'의 전기 소금 숟가락 (출처 : 기린)

머스크 뉴럴링크, 뇌에 컴퓨터 칩 이식할 두번째 참가자 모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두뇌에 이식할 두 번째 신청자 모집에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뉴럴링크가 두 번째 사람에게 뇌 칩을 이식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동시에 첫 번째 실험 참가자에게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회사가 제안한 수정안도 승인했다고 하는데요.

수정 사항에는 장치의 초박형 와이어 중 일부를 뇌에 더 깊숙이 삽입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Noland Arbaugh)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인데요. 

아르보는 지난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는데,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아 생각만으로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는 이 기기가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과 기기의 일부 기능을 잃기 전, 도중, 후에 겪은 감정적 롤러코스터에 대해 털어놓았는데요. 

지난 1월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한 후 아르보는 며칠 동안 뉴럴링크 임플란트를 사용해 생각만으로 컴퓨터 화면의 커서를 제어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어깨 아래를 움직이지 못하는 사지 마비 환자였던 아르보는 사고 이후 불가능해 보였던 방식으로 친구들과 만나고 게임을 즐기며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한 달이 지나자 그는 장치가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뇌에 이식된 대부분의 실이 느슨해져 생각을 커서의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데 필요한 전기 신호를 더 이상 읽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뉴럴링크의 N1 임플란트는 전자기기와 배터리가 들어 있는 미국 동전 크기의 작은 용기입니다. 머리카락보다 가느다란 64개의 외부 실이 뇌의 운동 피질에 삽입돼 신경 신호를 전달하는데요. 아바우는 뉴럴링크가 자신의 뇌에 삽입된 실들 중 약 15%가 제자리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기기는 안정화됐고, 이후 회사의 소프트웨어 변경으로 장치의 많은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르보는 과거 이러한 장치가 인간에게 이식된 적이 없었기에 뉴럴링크는 두개골 내부에서 뇌가 얼마나 움직일지 알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뇌가 회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최대 3배까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뉴럴링크는 올해 10명에게 이 장치를 이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 다양한 대상자를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배출 우선' AI 에너지 전략 추진한다

아마존이 전력 효율을 개선하고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데이터 센터, 전기 자동차 등으로 점점 더 전기화되는 가정에서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21일(현지시각) 공개된 아마존 블로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새로운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이러한 기술을 태양광 설비와 결합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태양이 비추지 않거나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무탄소 전기를 그리드에 공급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다른 데이터와 결합해 미래의 기상 조건 및 기타 요인에 따라 전력을 그리드에 분배하거나 현장에 배터리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기를 예측하는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AI를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동시에 전기는 절약할 수 있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합니다. 현재 AI는 양날의 검으로 여겨지는데요. AI는 전력 수요의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새로운 배출량 감축 돌파구를 고안하는 데 잠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 더 많은 에너지 사용하며, 동시에 전기 절약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일(현지시각) 2024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발전형 AI 개발을 서두르면서 탄소 배출량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시장 점유율 면에서 MS를 앞서고 있으며, 204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거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AI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아마존의 환경 책임자인 크리스 로(Chris Roe)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출량 우선 접근 방식'으로 재생 에너지 시설에 대한 예측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식은 배터리 저장 예측 시스템의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재생 가능한 전력을 더 많이 구매하는 등 그리드에서 배출량을 줄이는 데 적합한 단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배터리 저장 예측 시스템은 주요 기업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많은 유망한 AI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태양광 에너지 프로젝트 (출처 :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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