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박사와 유가는 무엇을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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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2.06.23 10:16 PDT
구리 박사와 유가는 무엇을 말하나?
22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 코트 강당에서 휘발유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톨령은 연방 가스세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출처: Drew Angerer via Gettyimages)

[투자노트PM] 0623
닥터코퍼,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JP모건, 경기침체 올해는 아니다!
최악은 최선으로 돌아온다?

1. 닥터코퍼,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상품가격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경기 풍향계'로 인식되는 구리 가격이 6월 들어 15%의 하락세를 보이며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

구리는 3월 초 고점에서 지금까지 약 23%의 하락세를 보이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국제유가 역시 최근 하락폭을 확대하며 3월 초 고점에서 20%이상의 하락세로 베어마켓에 진입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의 둔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알루미늄을 비롯해 대두, 목화 등 상품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상품가격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유가 하락세만 반영해도 핵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리는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전기, 전자, 건설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 구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닥터 코퍼(구리 박사)라 불리는 것은 구리의 가격 향방이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을 선행했기 때문이다.

👉 크리스 코멘트: 구리 가격 하락세를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인식하기에 아직 이르다. 구리는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제의 극심한 침체에도 130%에 달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팬데믹이 초래한 가격의 왜곡이다. 장기적인 추세에서 구리의 하락세는 건강한 조정과 인플레이션의 완화 조짐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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