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시계 빨라졌다·· 연준 내년 금리인상 시사

reporter-profile
크리스 정 2021.09.22 12:05 PDT
美 긴축 시계 빨라졌다·· 연준 내년 금리인상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FOMC 개최
금리 인상 시기 2022년으로 앞당길 것 시사
연준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 나타내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는 조치를 곧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혀
WSJ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 결정될 것"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하고 월 1200억달러에 달하는 채권 매입을 계속할 것을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FOMC는 22일(현지시각) 성명서를 통해 "예상대로 경제회복이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면 자산 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평가하며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위원회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월의 7% 전망과 비교해 크게 낮은 5.9%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팬데믹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성장률은 기존의 3.3%보다 높은 3.8%로 조정, 전체적인 성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대부분의 관리들이 이전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위원회는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을 3%로 전망했으나 9월에는 이를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예상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인정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포함한 헤드라인 물가는 6월 전망인 3.4%에서 4.2%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인플레이션 역시 이전의 전망치인 2.1%보다 높은 2.3%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3년 역시 6월 전망보다 10분의 1포인트 높은 2.2%로 전망했다.

점도표를 통해 나타난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18명의 임원 중 절반이 2022년 말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해 지난 6월의 정책회의 당시 2023년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해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