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연휴, 미국인은 왜 '전기차'를 떠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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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2.05.29 19:32 PDT
메모리얼 데이 연휴, 미국인은 왜 '전기차'를 떠올릴까?
27일(현지시간)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LAX 공항에서 여행객들이 항공편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출처 : Gettyimages)

국제유가 급등...전기차 이용 고려하는 미국인 늘어
인력난 여파 항공편 1500편 결항 ... 가격은 급등

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 미국 현충일) 연휴가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매년 5월 네 번째 월요일을 메모리얼 데이로 지킨다. 올해 메모리얼 데이는 30일이다. 이날을 전후로 많은 미국인이 여행지로 향한다.

코로나19 출현으로 호텔이나 항공편, 그리고 휴양지가 모두 셧다운 됐던 지난 2020년 이후 지난해부터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자가용과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이 그 어느 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3920만 명의 미국인들이 집으로부터 최소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늘어난 수치다.

미국에서는 매년 이맘때 연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스값이 크게 상승한다. 올해는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으로 인한 전쟁 이슈, 공급망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 급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19% 급등한 배럴당 114.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이에 미국 50개 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4달러를 넘어선 지 오래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인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악시오스는 올해 더욱 많은 미국인이 전기차를 이용해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료비 급등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인력난으로 항공사들의 구인난은 지속되고 있고, 항공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드러난 미국의 달라진 경제 트렌드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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