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XSW 메타버스 회의론 부상...“메타버스 부동산은 돈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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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2.03.20 08:49 PDT
SXSW 메타버스 회의론 부상...“메타버스 부동산은 돈낭비”
3월 11일부터 20일까지 미 택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테크 문화 융합 컨퍼런스 SXSW2022에서 한 참관객이 메타버스 기기를 시험해보고 있다 (출처 : 더밀크)

마크 큐반 샤크탱크 호스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교수가 본 '메타버스'는?
큐반, 메타버스의 재방문율 낮은 점 지적
갤러웨이 교수 "최고의 메타버스 기업은 메타 아닌 애플"
에이미 웹 대표 "메타버스 디지털 혼란 유발할 것"

페이스북이 지난 2021년 사명을 ‘메타(Meta)’로 바꾸는 등 테크 산업이 온라인과 실제 생활을 연결하는 제 3의 공간인 ‘메타버스’가 미래 성장 분야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그러나 여전히 메타버스의 개념과 실현 여부를 두고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3월 11일부터 20일 까지 미 택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융합 컨퍼런스 SXSW2022에서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샤크 탱크 호스트),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에이미 웹 미래예측연구소(Future Today Institute) 대표 등 테크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나타내 주목받았다.

마크 큐반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SXSW2022 ‘미래의 엔터테인먼트를 예측한다’는 세션에서 메타버스 부동산, 즉 가상 토지는 “돈낭비”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그는 “실제 세계의 상업용 토지는 위치(Location)와 교통량을 기반으로 가치가 매겨진다. 그러나 가상 토지는 가치가 생기기도 전에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토지를 매입한 브랜드 입장에서는 여기에 아무도 방문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보지 않는 메타버스에서 타임스퀘어를 구입했다면 곧 모든 돈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마크 큐반은 미 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이지만 창업가들의 리얼리티 투자 프로그램 ‘샤크탱크’에 고정 출연하고 있으며 테크 및 밴처캐피털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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