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나스닥 또 최고치···반도체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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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08.25 16:35 PDT
S&P500, 나스닥 또 최고치···반도체 초강세
엔비디아(Nvidia) 본사 (출처 : Shutterstock)

반도체, 금융주 상승 주도 ...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상승
델타변이 여파, 연준 테이퍼링 관망에 대한 강한 기대감
미 하원, 대규모 인프라 예산안 본격 처리 착수도 호재로

잭슨홀 미팅을 앞둔 뉴욕증시가 이번 주 내내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사흘째 동반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9.24포인트(0.11%) 오른 3만540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97포인트(0.22%) 상승한 4496.20에 거래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5%) 뛴 1만5041.8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52% 상승한데 따른 금융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51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의 주가가 오르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호실적과 경제활동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상승장을 연출했다. 특히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연일 상승장을 연출했다.

반도체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는 미 에너지부가 엔비디아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신형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뒤 1.9% 올랐다. 또 웨스턴디지털(WDC)이 일본 키옥시아 홀딩스와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WSJ 보도가 나오면서 7.8%나 뛰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2.86% 급등했다.

미국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사업인 4조 달러 규모의 예산 처리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였다. 하원은 24일(현지시각)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과 3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처리 절차에 관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베스트바이(티커: BBY)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지출이 늘고 있음을 확인하고 하반기 가이던스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에 호재가 됐다.

종목별로 JP모건(티커: JPM),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티커: CFG), 뱅크오브아메리카(티커: BAC)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노드스톰(티커: JWN)은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도 월가의 부정적인 전망이 있따르면서 17% 가까이 급락했다.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밖에 애플(티커: AAPL), 마이크로소프트(티커: MSFT), 아마존(티커:AMZN)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4% 상승한 7,150.12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8% 하락한 15,860.66으로 장을 닫았다.

또 중국의 A주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4% 상승한 3540.38,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4697.50, 창업판지수는 0.54% 오른 3348.66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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