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AI팟 '아이요 원' ②애플, FIFA 클럽월드컵 중계 ③LA-라스 고속열차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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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4.04.23 20:01 PDT
①AI팟 '아이요 원' ②애플, FIFA 클럽월드컵 중계 ③LA-라스 고속열차 착공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아이요 원'을 공개한 아이요의 제이슨 루골루(Jason Rugolo) CEO (출처 : 아이요 홈페이지)

[테크브리핑]
① AI 웨어러블 온다… AI 에어팟 '아이요 원' 등장
② 애플의 베팅... 10억 달러 '클럽 월드컵' 중계권 확보
③ LA-라스베이거스 2시간만에 간다... 고속열차 착공

AI 웨어러블 온다… AI 에어팟 등장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웨어러블 AI 기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손목시계부터 안경, 반지 등 다양한 형태로 착용하고 사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에 대한 새로운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AI 에어팟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지난주 테드 콘퍼런스에서 '아이요 원(Iyo One)'이라는 이름의 웨어러블 컴퓨터가 공개됐습니다. 에어팟과 같이 사용자가 귀에 착용할 수 있는 기기로, 보다 넓은 범위의 음성 질문에 빠르게 응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실시간 언어 번역과 건강 모니터링부터 개인화된 오디오 환경 및 음성 활성화 제어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다양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요 원(Iyo One) 제 2의 'AI 핀' 될까?

아이요 원 디바이스는 반지름이 반달 크기의 금속 디스크에 10개의 마이크를 포함한 다양한 하드웨어가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귀의 모양에 따라 맞춤형 실리콘 이어 피스를 제공합니다. 향후 와이파이와 셀룰러 모델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제이슨 루갈로는 테드 콘퍼런스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분사한 기업입니다. 알파벳을 포함해서 여러 기관들로부터 2100만달러를 조달했습니다. 버전에 따라 와이파이 버진은 599달러, 셀룰러 장착 버전은 699달러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시선으로 이 디바이스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앞서 휴메인의 AI핀과 같이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핀'을 '최악의 제품'으로 평가하면서 구매하지 말 것을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아이요 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요 원은 사용자가 휴대폰 없이 음성으로 제어되는 자체 AI 기반 운영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직원 22명에 불과한 아이요는 휴메인보다 훨씬 규모가 작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시오스 역시 "스타트업에게 하드웨어는 어렵다"며 "제조를 아웃소싱 하지만 버그 제거에서부터 고객 지원까지 다양한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웨어러블AI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웨어러블AI 시장은 2024년 627억달러에서 오는 2029년 1385억달러로 커질 전망입니다. 연평균 17.2%의 성장률입니다.

지난 17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테드 컨퍼런스에서 제이슨 루갈로 대표가 AI 헤드셋 아이요 원에대 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 테드 컨퍼런스 )

애플의 베팅... 클럽월드컵에 10억달러 중계권 확보

축구 팬들은 내년부터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중계권 계약 체결에 임박한 상황인데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금 10억달러를 체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FIFA의 클럽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클럽 간 월드컵입니다.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과 개최국의 리그 우승팀이 참가합니다. 기존 7개 구단이 참가했지만, 내년부터는 32개국으로 확대되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가 대항전으로 치러지는 월드컵과는 또 다른 묘미가 있을텐데요. 내년 6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치러지게 됩니다.

👉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 경쟁 과열... 승자는?

애플의 베팅은 애플TV+ 스포츠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이는데요. 애플TV+는 앞서 2022년에도 25억달러를 투자해 북미 축구리그인 메이저리그사커 글로벌 스트리밍 권한을 10년 동안 확보한 바 있습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마이애미로 이적한 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죠. 그래서 이번 피파와의 계약이 더 기대가 됩니다. 레알 마드리드,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세계 유명 클럽들이 겨루는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기 때문이죠.

최근 스포츠 스트리밍 시장은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SPN, 폭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안, 피콕과 아마존은 NFL 경기를 스트리밍하고, 심지어 넷플릭스도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중계하며 실시간 스포츠 중계에 진출했습니다. 넷플릭스는 50억달러에 프로레슬링 쇼 WWE RAW의 10년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스포츠 스트리밍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인터 마이애미 CF 소속의 메시 (출처 : 인터 마이애미 CF 트위터 공식 계정, @InterMiamiCF)

LA-라스베이거스 2시간에 주파... 고속열차 착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고속열차가 건설됩니다. 최근 22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내주부터 고속 여객철도 노선 공사가 시작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남쪽 역사부터 캘리포니아의 랜초 쿠커몽가를 잇는 351킬로미터(218마일)의 철도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전체 공사에는 총 12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완공은 2028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기업은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로, 이미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잇는 고속 열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총 65억달러를 지원받았는데, 이중 30억 달러는 연방 인프라 자금의 보조금입니다. 새로 조성될 고속철도는 300km/h의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며, LA와 라스베이거스 간의 이동 시간을 차로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28년 완공 예정... LA올림픽, 베가스 방문객 유치에 도움될까?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는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운영사는 연간 1100만 명의 일방향 승객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항공편보다 저렴하면서 이동 및 탑승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텐데요. 이 철도는 LA와 라스베이거스를 잇는 유일한 도로인 I-15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스베이거스는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즐겨찾는 세계적인 명소 중 하나죠. 매년 40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도시입니다. 해리 리드 국제공항의 여객 교통량은 2023년에 5760만 명으로 기록됐습니다. 두 지역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I-15에서는 매일 평균 4만 4000대 이상의 자동차가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주 경계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고속열차가 개통되면 두 지역 간의 경제 교역과 방문객 유치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특히, 2028년 LA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2시간 거리라면 올림픽을 찾은 방문객들이 고속열차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하지 않을까요?

브라이트라인 고속열차 (출처 : 브라이트라인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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