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9년래 최고 / 중국 증시 자금 유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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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10 04:43 PDT
소비자물가 39년래 최고 / 중국 증시 자금 유입세
CPI (출처 : Shutterstock)

11월 소비자물가지수 1982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
중국 증시에 외국인 순 매수세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
영국은 부진한 GDP로 금리동결 가능성 제기

전일(9일, 현지시각) 미 증시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신규 실업자 수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둔화되며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다우 -0.00%, 나스닥 -1.71%, S&P500 -0.72%, 러셀2000 -2.27%)

일본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이 델타변이의 4.2배에 달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남아공의 신규 확진자가 오미크론이 발견되기 전 200명에서 현재 2주 만에 2만명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향후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 한 점도 우려를 자아냈다. 다만 지금까지 급속한 확산에도 증상이 대부분 경미해 입원률의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최근 에버그란데의 실질적 파산 경고에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스탠스는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지준율을 인하,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던 인민은행은 금요일(10일, 현지시각) 위안화 강세를 조정하기 위해 외화 지준율을 2% 포인트 인상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조치에도 중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위주의 순 매수세가 지속됐다. 이로인해 위안화는 이번주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간 외국인 순매수 유입 규모는 216억 위안으로 올해 들어 두번째로 높았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인해 중국 주요 지수는 하락했지만 전기차 등 2차 전지 관련 기업들은 투자확대 발표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늘 시장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연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소비자물가는 향후 연준의 정책이 더 매파적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있는 연준은 물가 상승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채권매입 축소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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