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기후위기 극복, 결국 비용 혁신으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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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미 2022.10.30 06:11 PDT
빌 게이츠 “기후위기 극복, 결국 비용 혁신으로 가야”
(출처 :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서밋 화면 캡처)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서밋] 빌 게이츠 MS 공동 창업자 및 게이츠 재단 공동 의장
판데믹 전쟁 인플레이션은 인류가 탄소중립을 지킬 수 없게 만드는 현실들
화석 연료 경제에서 벗어나는 건 인류가 직면한 어떤 문제보다 어려워
근본적 해결책은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만드는 기술 혁신 뿐
결국 기후 위기도 기후 테크를 통한 비용 혁신으로 해결해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가가 퍼스널컴퓨팅(PC), 자선활동에 이어 그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글로벌 기후변화다.

올해 66세인 게이츠가 공격적으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빌 게이츠는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서밋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탄소 배출량을 제거하고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발명하는 것이다"며 “장기적인 리드타임은 혁신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

온실가스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기온도 올라간다. 탄소 배출량이 0보다 크면 계속 온도가 올라가 야외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계절에 맞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빌 게이츠는 "탄소 배출을 20%~30% 줄이는 것과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넷 제로)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을 암울하다. 인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는기 때문.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미 사람들은 지쳐있다. 당장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느끼고 있는데 탄소배출을 줄이자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기 힘든 경제적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빌 게이츠는 “이 공간에 막힌 길이 많다. 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길이 있다”며 d엄혹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전했다. 

빌 게이츠가 바라보는 희망은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는 “시멘트나 강철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비용이 오늘날보다 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를 위한 길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기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을 뜻한다. 그린 프리미엄이 높으면 친환경 제품과 그린 에너지가 시장에서 보편화되기 어렵다.

배출량의 65%는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중간 소득 국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 빌 게이츠는 부유한 국가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출량을 제거하고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발명해 대부분의 배출량이 발생하는 중간 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혁신의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낙관적”이라며 민간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촉구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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