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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23일(현지시각)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기술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로봇의 용도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우려는 이해하지만, 현재 전 세계가 처한 노동력 부족 현상,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자리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지나친 걱정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일을 로봇이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는 로봇의 보편화로 피해를 보는 산업, 직업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는 기술 발전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이며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인터넷의 등장으로 없어진 산업군도 있지만, 다수의 인류는 훨씬 큰 혜택을 누렸다는 것이다. 로봇이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람들이 전환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영역이 함께 도와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응급 구조대원이 목숨을 걸지 않고, 로봇을 활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은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독성이 있는 화학 제초제 대신 손으로 잡초를 뽑는 데 로봇을 사용하고, 공장 현장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며 하루 종일 일할 수도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4.01.24 14:08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의 예측입니다. 게이츠는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게이츠 노트 '에이전트의 미래'에서 사용자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발전된 AI 비서를 '에이전트(Agent)'라고 정의하면서 "AI 에이전트는 사람과 컴퓨터가 작용하는 방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큰 혁명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즉, 앞으로 5년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나 스마트폰을 쓰는 방식에서 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것이 바뀔 것으로 예상한 것입니다. 빌 게이츠는 지난 6일 '오픈AI 개발자 대회(OpenAI DevDay)'에서 발표한 GPT-4 터보, 별도 개발 작업 없이(no coding) 특정 목적을 위한 맞춤형 챗GPT를 만들 수 있는 'GPTs' 그리고 GPT 스토어 등을 보면서 '에이전트의 시대'가 왔음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픈AI, 초격차 만들었다... ‘데브데이’ 3대 키포인트 오픈AI "자비는 없다"... AI 스타트업 종말? 생존법은?사실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라며 알렉사, 웨어러블, 구글 홈 등 수많은 '에이전트'들이 나왔지만 실제 생활을 바꾸는데는 미흡했습니다. 앞으로 생성AI와 결합될 이 제품들이 실제 '에인전트' 역할을 하게될지 또 다른 '바보 기기'가 될지 모르지만 확실한 점은 2024년부터는 하드웨어 혁명이 올 것이라는 점입니다.
손재권 2023.11.12 15:59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9일 “앞으로는 일상의 언어(everyday language, 자연어를 지칭)로 하고 싶은 일을 기기에 말하기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개한 ‘게이츠노트(GatesNotes)’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비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이다. 그는 AI 기술 발달로 인간이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금까지 인간은 컴퓨터와 소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 특정 업무를 수행하려면 해당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프로그래밍)된 특정 소프트웨어, 앱을 사용해야 했던 것이다. 인터넷 시대, 스마트폰 시대를 거치며 수많은 소프트웨어·앱 개발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원익 2023.11.12 13:53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생중계하는 더밀크 리서치팀입니다. "인간의 수명이 더욱 길어졌다. 앞으로 50년이나 60년 동안 한 분야만 공부하며 사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젊은이들은 눈을 감고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남은 일생 동안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 아론 치에하노베르 -지금 여러분이 속한 조직의 리더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요? 리더십 IQ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직원들 중 27%만이 자신의 리더가 혁신이나 개선을 제안하고 격려한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안정감'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연속성, 일관성, 예측 가능성이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반면, 오직 8%의 사람들만이 위험, 변화, 불확실성으로부터 동기를 부여 받고,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이 8%에 속합니다. 이들은 안정감을 주는 곳에서 벗어나 모험을 택한 사람들입니다.200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아론 치에하노베르는 "한 가지 분야에만 매달리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맨체스터 대학교의 교수이자 왕립학회 연구 교수인 안드레 짐 경도 '그래핀'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는데요.안드레 교수 역시 노벨상 수상은 한 길만 고집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 횡적 확장)'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그는 "나는 다양한 배경과 과학 환경 아래 있었다. 때문에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뛰어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점프하면 한 가지 생각에 갇히지 않는다. 다른 분야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 지식이 때때로 큰 차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지금, 하나의 직업, 하나의 전문성으로 평생을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됐습니다. 익숙한 관점과 수직적 사고 방식을 벗어나 '수평적 사고'를 연습해 보는 건 어떨까요? 노벨상 수상자들은 그제야 비로소 경주마 같은 질주를 멈추고 새로운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CEO 포커스> 7호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들에게 배우는 리더십 비결, 특권층의 교육을 민주화하고자 한 듀오링고 창업자 루이스 폰 안의 이야기, 그리고 독서광 빌 게이츠의 필독서 10권을 소개합니다. 이번 호도 독자 여러분의 지평을 여는데 작은 힘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한연선 2023.10.30 05:19 PDT
세계 최고의 지성들은 모두 훌륭한 독서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도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책을 읽는 독서광으로 알려져 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해 기술의 지형을 바꿔 놓았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선 활동에도 깊이 참여하고 있다. 순자산만 1000억 달러(약 135조 원)가 넘는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하나이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진 사람 중 한 명으로 칭송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어떤 종류의 책을 읽을까? 이 억만장자 기업가는 데이터로 가득 차 있는 과학책부터 현대 장편소설까지 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매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를 통해 인상깊게 읽은 책들을 종종 소개하곤 한다. 빌 게이츠의 필독 도서 10권을 소개한다.
김기림 2023.10.23 19:00 PDT
이제는 'CEO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이라 불러도 무방하다. 2018년 발간 된 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그리고 안나 로슬링의 공저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는 전 세계 44개국에 번역되어, 300만 부 이상 판매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지난 2018년 "내가 읽은 책 중 가장 중요한 책 중 하나"라고 말하며 미국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모든 졸업생들에게 <팩트풀니스> E북을 무료로 선물한 바 있다. 이처럼 유명한 책을 2023년 여름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많은 CEO들이 '지금 CEO들이 읽어야 할 책'으로 <팩트풀니스>를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시대정신을 반영한 책이 바로 팩트풀니스라는 뜻이다. 더밀크도 2023년 여름에 꼭 읽어야할 책으로 '팩트풀니스'를 추천한다. 이 책이 글로벌 리더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김기림 2023.08.13 06:03 PDT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하는 등 전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기후 테크(Climate Tech)'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기후테크 벤처 투자 동향을 조사하는 CTVC(Climate Tech Venture Capital)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후 테크 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지난 6개월간 기후 테크로 투자된 자금 규모는 131억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대비 40%, 하반기 대비로는 35% 급감한 수치다. 분기별 투자 총액은 1분기에 66억달러, 2분기 65억달러였다. 이는 당장 수익이 될만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젖줄 역할을 하던 벤처캐피털의 자금이 줄어든 탓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의 영향이 기후 테크 분야에 직격타를 줬기 때문이다. 2020년 기후테크 붐이 시작된 이후 분기별 펀딩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지난 6개월 간 거래 건수는 633건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펀딩 규모가 감소한 것은 거래 당 펀딩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CTVC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지난 6월 28일을 기준으로 규제 당국에 보고 됐거나, 공개적으로 발표된 벤처캐피털, 성장주 거래 규모를 조사했다. 업계에서는 2023년 3분기가 투자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TVC는 "대개 3분기는 투자업계가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펀딩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분기"라며 "3분기 펀딩이 늘어날 경우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다음 분기 펀딩이 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투자자들이 전략을 재평가하고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면서 추가 투자에 나서기 전에 과거 투자에 대한 수익률 결과를 기다리면서 경기 둔화를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3.08.05 04:05 PDT
미 실리콘밸리 빅테크 갑부들이 ‘꿈의 기술’로 여겨지는 핵융합 분야에 앞다퉈 투자하고 있습니다. 4월 2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Helion Energy)에 3억7500만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단순한 수동적 투자가 아닌 직접 사람을 보내서 조사하고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진심이며 헬리온은 엔지니어링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챗GPT를 적용하는 등 협력하고 있습니다.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세일즈포스 CEO와 빌 게이츠(Bill Gates)는 소형 발전소 개발을 목표로 하는 MIT 스핀아웃 기업 커먼웰스퓨전시스템즈(Commonwealth Fusion Systems)에 투자했고요.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업자나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등 기술업계 억만장자들이 넥스트 빅씽(Big Thing)으로 핵융합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핵융합은 두 개의 가벼운 원자핵이 합쳐져 하나의 더 무거운 원자핵을 형성할 때 발생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생성하지만 탄소배출과 방사능은 제한적으로 방출합니다. 이때문에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인식돼 왔습니다. 핵융합이 성공한다면 보다 안전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입니다. 지난 2021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서 투입된 에너지보다 더 큰 에너지를 순생산하는 핵융합 반응이 사실상 성공 단계에 이르면서 본격 투자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핵융합은 작동할 수만 있다면 한계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 6.7조 민간자금 투자…AI가 핵융합 시대 당긴다 그동안 핵융합은 꿈의 에너지로 신기루일 뿐이며 고위험의 벤처펀딩 세계에서도 장기적 베팅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학계와 업계에서 의미있는 실험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어니스트 모니즈는 “10년 안에 적어도 한 개, 어쩌면 두 개 기업이 핵융합 조건을 입증할 합리적인 확률이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대규모 머신러닝의 발전으로 실험속도가 빨라진 점도 긍정적입니다. 민간 핵융합 초기 투자자였던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는 “여러 핵융합 설계를 테스트해야한다”며 “그 중 하나만 효과가 있더라도 지구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때문에 기업들과 거물 투자자들은 2021년 이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핵융합산업협회(FIA)의 조사 결과 50억 달러(약 6조7000억원)이상 민간자금이 핵융합 분야에 투자됐으며 이 중 7개 사는 최소 2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 받았습니다. 피치북에 따르면, 이 자금의 75% 이상은 2021년 이후 이뤄졌습니다. 거물급 억만장자들의 핵융합을 향한 투자는 엄청난 수익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까요? AI가 가속화하고 있는 꿈의 에너지 핵융합, 과연 또 한 번의 과학계의 큰 발견이 수년 내 현실화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이라 2023.04.24 02:00 PDT
빌 게이츠(Bill Gates)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은 “현재 AI가 갖고 있는 한계가 무엇이든 우리가 알기도 전에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은 AI가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인 게이츠 노트에 ‘AI 시대는 시작됐다(The Age of AI has begun)’이라는 제목으로 7페이지에 달하는 글을 게재했는데요. 먼저 생성 AI 기술이 윈도우 이후 생애 두번째로 혁명적인 기술이라며 극찬했습니다. 2016년 오픈AI팀과 만나 충격적인 경험을 회고하며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하도록 영감을 줬다”며 “AI의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체 산업이 이를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기업들은 얼마나 생성AI를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그는 특히 AI가 전 세계의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의료와 교육, 환경 등에서 AI가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력이 부족한 글로벌 보건과 교육 분야에서 AI가 불평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예를 들어 의사가 부족한 나라에서는 AI 기반 초음파 기계가 더 많은 환자를 돌볼 수 있으며 학생 맞춤형 AI 교사는 교육의 혜택이 닿지 못하는 곳까지 미칠 수 있습니다. 👉 “AI 통제불능 가능성…시간 지날수록 시급한 문제”게이츠 이사장은 AI가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닌 기술이지만, 반대로 나쁜 의도로 사용된다면 통제불능으로 인류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는 “인공일반지능(AGI)는 우리의 미래에 있다”며 “강력한 AGI의 목표가 인류의 이익과 충돌한다면 통제불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을 논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개척지는 어디일까요? 그는 우선 AI의 새로운 사용과 기술 자체를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회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컨대 AI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처리능력을 제공할 새로운 칩이 개발될 것이고요. 일부는 광학 스위치를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고 제조비용을 낮추려는 시도가 나올 것이란 설명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학습을 주도하는 알고리즘이 더 정교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미래 AI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야 할 세가지 원칙을 제안했습니다. 먼저 AI의 단점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능력의 균형을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둘째는 시장의 힘은 가난한 사람을 돕는 AI 제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생산하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 정부와 자선단체가 올바른 자금집행과 정책결정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서두에서도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지금은 AI 시대에 막 들어선 상황이제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여유가 되신다면 게이츠 노트의 전문을 일독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송이라 2023.03.26 16:24 PDT
일론 머스크 체제의 트위터가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마침내 트위터를 손에 넣었는데요.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던 회사의 상장 폐지를 선언하고, 기존 CEO, CFO 등 경영진을 바로 해고한 데 이어 이사회를 해산하면서 단독 이사 자리에 올랐습니다. 말 그대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앞서 '만능 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트위터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머스크 체제의 트위터가 '숏폼'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엔지니어팀에 바인(Vine) 서비스 재개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인은 지난 2016년에 트위터가 도입했다가 중단한 6초짜리 영상 공유 기능인데요. 악시오스는 "엔지니어팀이 그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바인의 이전 코드 기반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매출 광고비중 90%, 변화 시급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하기 전부터 바인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바인 서비스를 다시 재개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인기 유튜브 스타인 미스터비스트와 "틱톡보다 나은 플랫폼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라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악시오스는 "바인 서비스 재부팅은 트위터의 전면적인 변화 중 하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머스크가 숏폼 동영상 서비스를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앞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앱'을 위해서는 대세인 숏폼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틱톡은 숏폼으로 대세로 자리 잡았고, 인스타그램은 '릴스', 유튜브는 '쇼츠'를 통해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틱톡과 2016년까지 운영됐던 바인의 큰 차이는 틱톡이 알고리즘을 사용한 비디오를 제공했다면, 바인은 사용자의 소셜 팔로우에 의존했다는 점인데요. SNS 플랫폼들의 숏폼 경쟁 속에서 트위터가 어떤 기능을 선보이면서 경쟁에 가세하게 될지 벌써부터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순우 2022.11.01 13:36 PDT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가가 퍼스널컴퓨팅(PC), 자선활동에 이어 그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글로벌 기후변화다. 올해 66세인 게이츠가 공격적으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투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빌 게이츠는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서밋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탄소 배출량을 제거하고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발명하는 것이다"며 “장기적인 리드타임은 혁신에 달려있다”라고 강조했다.온실가스가 증가할수록 지구의 기온도 올라간다. 탄소 배출량이 0보다 크면 계속 온도가 올라가 야외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계절에 맞는 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빌 게이츠는 "탄소 배출을 20%~30% 줄이는 것과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넷 제로)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실을 암울하다. 인류는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희생하고 싶어 하지 않는기 때문. 팬데믹,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이미 사람들은 지쳐있다. 당장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느끼고 있는데 탄소배출을 줄이자며 추가 비용을 지불하라고 요구하기 힘든 경제적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빌 게이츠는 “이 공간에 막힌 길이 많다. 하지만 우리에겐 여전히 길이 있다”며 d엄혹한 상황 속에서 희망을 전했다. 빌 게이츠가 바라보는 희망은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는 “시멘트나 강철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비용이 오늘날보다 크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발명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를 위한 길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린 프리미엄은 빌 게이츠가 자신의 저서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How to Avoid A Climate Disaster)》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기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을 뜻한다. 그린 프리미엄이 높으면 친환경 제품과 그린 에너지가 시장에서 보편화되기 어렵다. 배출량의 65%는 중간 소득 국가에서 발생한다. 중간 소득 국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 빌 게이츠는 부유한 국가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출량을 제거하고 그린 프리미엄을 0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것을 발명해 대부분의 배출량이 발생하는 중간 소득 국가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혁신의 힘을 키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낙관적”이라며 민간 기업의 투자와 참여를 촉구했다. 다음은 대담 전문이다.
박윤미 2022.10.30 06:1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