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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의 보존'인가, 아니면 '미래에 대한 베팅'인가.여러분은 현재의 자산을 보존하고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미래의 기술과 성장에 대한 베팅으로 과감하게 지금의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어쩌면 아무도 풀 수 없는 이 질문이 지난 주 시장에서 극단적으로 표현이 됐습니다. 방어적 자산인 금이 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하고 폭락했고, 현대 제조업의 상징인 테슬라는 숫자를 버리고 비전을 택했습니다. 새로운 질서가 다시 태동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역사상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단 이틀만에 15%가 폭락한 것입니다. 수치만 보면 1980년의 데자뷰가 떠오르는 수준입니다.당시 금은 2년간 400%가 넘는 폭등세를 보인 후, 단 2개월 만에 반토막이 났고 고점을 회복하는 데에만 28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하지만 1980년 금의 강세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심리적 패닉', 그리고 그로 인한 '일시적 탈출구'였다면 지금은 중앙은행의 탈달러화, 지정학적 분열, 그리고 법정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한 구조적 불신이 만들어낸 자산 시스템의 재편에 가깝습니다. 이는 금이 더 이상 '공포의 자산'이 아닌 '신뢰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투자자들이 읽어야 할 진짜 신호는 금 가격의 급등과 폭락이 아니라, 그 뒤에서 무너지고 있는 기존의 질서입니다.
크리스 정 2026.02.02 09:58 PDT
테슬라(TSLA)가 '충격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충격'은 숫자가 아니었다. 자동차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해체한 일론 머스크의 '비전'에 있었다. 숫자 자체는 말 그대로 '깜짝 실적'이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로 월가의 예상치를 11%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249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하지만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도 있었다. 테슬라는 사상 처음으로 총 매출이 전년 대비 3.1%가 감소하며 연간 첫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테슬라 투자자라면 충격적인 지표겠지만 일론 머스크는 이를 '구시대적 지표'로 치부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놀라운 풍요(Amazing Abundance)'라는 슬로건을 제시하며 AI와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향해 테슬라의 모든 자원을 재배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사실상 자동차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끝내는 발언이다. S-커브의 리셋이다.
크리스 정 2026.01.29 11:08 PDT
2026년 글로벌 기술·금융업계가 역대 최대 규모 IPO(기업공개) 소식으로 요동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IPO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수년간 “화성에 정기적으로 로켓이 오가기 전까지 스페이스X의 상장은 없다”라며 월가의 러브콜을 일축해 왔던 머스크가 태도를 급선회한 것. 최대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의 상장은 인류의 경제 활동 영역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확장되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갑작스럽게 상장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 ‘AI’가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우주에 태양광 AI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태양을 향한 태양광 패널과 태양을 등진 방열기(radiator)만 있으면 냉각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AI를 배치하기에 가장 저렴한 장소는 우주다. 이는 3년 이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원익 2026.01.26 07:50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웨이모(Waymo)는 인간 운전사 없이 승객만 탐승한 채로 1억2700만 마일(약 2억439만 킬로미터)을 주행했습니다.”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웨이모가 16일(현지시각)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운전자 없이 실제 도로에서 누적된 ‘완전 자율주행 주행거리’가 역대 최대에 도달했다는 발표였죠. 150명 이상의 인간 운전자가 평생 쌓을 주행 거리라는 설명입니다.
박원익 2025.12.17 06:55 PDT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4년 만에 공식적인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베조스의 복귀 무대는 그가 공동 설립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 이하 프로메테우스)’.프로메테우스 공동 최고경영자(Co-Chief Executive)는 그가 2021년 7월 아마존 CEO 직에서 물러난 이후 맡는 첫 번째 공식 운영 직책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인류에게 불을 훔쳐다 준 타이탄의 이름 ‘프로메테우스’를 사명으로 붙인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로메테우스는 이미 62억달러(약 9조원)라는 천문학적인 초기 단계 자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에는 베조스 본인의 출자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프로메테우스를 역사상 가장 자금력이 풍부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중 하나로 등극시켰다.GPU(그래픽처리장치)를 비롯한 컴퓨팅 자원, 특급 인재 확보에 천문학적 비용이 필요한 AI 업계에서 62억달러라는 큰 자금은 든든한 무기다. AI 경쟁의 판도를 ‘아이디어와 속도’의 경쟁에서 ‘자본과 인프라’의 전쟁 흐름으로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원익 2025.11.17 16:54 PDT
금리인하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특히 성장주의 화신으로 인식되는 테슬라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시작된 2024년 하반기 이후 150% 급등해 시가총액 1조 4500억 달러를 달성했다.실제로 테슬라는 역사적으로 금리의 방향성에 따라 기계적으로 반응하는 자산이다.2010~2015년의 금리인하 시기, 테슬라는 1031%가 올랐고 2019~2021년 초저금리 시대에는 2461% 폭등했다. 그리고 연준은 2025년, 고용시장의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개했다.본격적으로 시작된 금리인하와 유동성 주입에 대한 기대, 테슬라의 대상승장은 이제 시작인 것일까?
크리스 정 2025.11.10 17:31 PDT
AI 산업 경쟁의 지형도를 확정하는 중요한 발표가 나왔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28일(현지시각) 각각 성명을 통해 기업 구조 개편과 파트너십 강화를 발표, 오픈AI의 추가 자금 조달 및 성장을 위한 토대를 확정했다.오픈AI는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 명의의 성명에서 복잡했던 기업 지배구조를 변경, 기존 영리 사업 부문을 영리 목적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업 구조를 보다 일반적인 형태로 바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AGI(범용인공지능) 개발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오픈AI와 MS 양사 간의 파트너십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다. 핵심은 MS가 재편된 오픈AI 영리 법인의 지분 27%를 보유하는 것이다.이로써 2023년 11월 샘 알트만 축출 사태로 정점에 달했던 오픈AI 내부 이념 전쟁도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당시 비영리 부문 이사회가 앞세웠던 ‘안전 우선’ 이상주의와 알트만이 주도한 ‘상업화 우선’ 현실주의 중 알트만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제도적으로 완성한 조치다.👉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만 축출... 오픈AI에 무슨 일이?👉오픈AI-샘 알트만, 5일간의 드라마
박원익 2025.10.28 13:22 PDT
"2025년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키워드를 제시하라!"이런 질문을 받으셨다면 여러분은 어떤 답을 내놓으실건가요? 전 '분열'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지금 정치, 경제, 헤게모니, 심지어 신분적으로도 완전히 분열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복잡성 속에서 우린 방향을 잃고 있습니다. 자산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식시장은 GDP 대비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지만 고용은 침체되고 인플레이션은 끈질기게 버티고 있습니다. 금리 경로는 불확실해지고 있고 지적학적 긴장은 자본주의의 근간을 흔들며 자본의 흐름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혼돈 속에서도 질서는 형성됩니다. 올해 더밀크가 제시한 세 가지 투자의 축이었던 'AI 인프라의 확장과 귀금속 원자재의 슈퍼 사이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략자산의 국가자본주의화는 단순한 테마가 아닌 자본이 이동하는 방향성과 부의 은밀한 권력 재편 구조를 시사합니다. 지난 주 시장은 이 세 축이 더 이상 '예측'이 아닌 '현실'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테슬라는 플랫폼 전환의 진통을 실적을 통해 보여줬고 델은 AI 서버로의 기업가치를 재정의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양자 컴퓨팅을 새로운 전략자산으로 편입시켰습니다. 이 브리핑은 '왜 지금 이 세 가지인가'에 대한 구조적 해답을 제시합니다. 표면의 뉴스를 넘어 자본과 권력이 재배치되는 매커니즘을 읽어냅니다. 그리고 그 흐름속에서 투자자가 취해야 할 포지션을 제시합니다.
크리스 정 2025.10.27 13:32 PDT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통해 281억 달러의 역대 최고 매출과 동시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 급락이라는 상반된 신호를 발산했다. 매출은 시장의 예상치였던 263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는 0.50달러로 컨센서스였던 0.54달러를 밑돌았다. 특히 가장 충격을 줬던 부분은 수익성으로 영업이익률은 5.8%로 추락했고 순이익은 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7%나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가장 큰 의문은 이를 과연 테슬라가 자본집약적인 제조업에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직면하는 일시적인 흔들림으로 봐야할 것인가라는 점이다.
크리스 정 2025.10.24 14:34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Tesla) 최고경영자(CEO)는 현시대를 정의하는 가장 복합적인 인물이다. 그는 인류를 화성으로 이끌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혁신가로 추앙받는다. 반면 예측 불가능한 언행과 독단적 경영 스타일로 끊임없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이처럼 극단적인 평가는, 그가 얼마나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인지를 반증한다. 하지만 맹목적인 찬양이나 피상적인 비판을 걷어내고 그의 성공 메커니즘을 깊이 들여다보면, 모든 행동과 결정을 관통하는 강력하고 일관된 사고의 틀이 존재함을 발견하게 된다. 전기차, 로켓,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전혀 다른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는 그의 능력은 단순히 천재성이나 운으로 설명될 수 없다. 그 근간에는 기존의 모든 가정과 관습을 의심하고 문제의 본질을 가장 근본적인 요소까지 파고드는 '제1원칙 사고(First Principles Thinking)'가 자리 잡고 있다.그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핵심 동력인 '제1원칙 사고'의 본질을 해부하고, 이 사고방식이 스페이스X, xAI, 테슬라라는 구체적인 사례에서 어떻게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 개인의 서사를 넘어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의 근본 원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김도현 2025.10.23 09:11 PDT
안녕하세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강아지 산책 비즈니스를 위한 포스터를 만들어줘. 밝고 기발한 느낌에 산세리프 폰트를 사용해 줘.”2025년 10월 6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Fort Mason), 오픈AI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데이(DevDay) 2025 현장. 시연을 지켜보던 청중이 예상했던 ‘텍스트 기반 답변’ 대신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챗GPT의 대화창 안에서 글로벌 디자인 툴 ‘캔바(Canva)’가 자연스럽게 구동된 것이죠. 시연을 담당한 엔지니어 알렉시 크리스타키스는 캔바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별도의 앱을 실행하지 않은 채 챗GPT 화면에 머물러 있었고, 챗GPT는 알아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완벽하게 반영, 여러 개의 포스터 시안을 제시했습니다.이날 시연은 단순한 신기능 발표가 아니었습니다.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선포하는 자리였습니다. 오픈AI가 이날 공개한 앱 인 챗GPT(Apps in ChatGPT)는 개별 앱을 사용자가 찾아가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AI가 호출하는 도구로 바꾸었습니다.
박원익 2025.10.08 07:1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