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공개... 온디바이스 AI 전략 강화

reporter-profile
Sejin Kim 2024.01.10 10:35 PDT
삼성,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공개... 온디바이스 AI 전략 강화
한종희 부회장 (출처 : 더밀크 김세진)

[CES2024] 삼성의 '모두를 위한 AI' 전략
스크린에 차세대 프로세서 'NQ8 AI 3세대' 탑재
TV∙노트북∙스마트싱스∙냉장고∙세탁기 전면에 AI... 자사 OS 탑재
스마트홈 구현 청사진. AI컴패니언봇 ‘볼리’ 공개
현대차그룹∙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협업 발표

삼성전자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했다. 스크린, 노트북, 냉장고, 스마트홈 등을 아우르는 소비자 가전에서 AI를 확대 적용, 온디바이스AI(on-device AI,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리나베이호텔에서 열린 CES2024 미디어데이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에코시스템을 부각함과 동시에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AI 동반자 로봇 ‘볼리’도 깜짝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AI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및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CES2024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934㎡(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꽉찬 기자회견장 (출처 : 더밀크 김세진)

TV∙노트북도 AI. 자사 OS 탑재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이는 TV, 가전 등 모든 신제품은 AI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진정한 '스마트홈'을 AI로 구현한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프로세서 'NQ8 AI 3세대'를 탑재한 2024년형 TV ‘Neo QLED 8K’, 최초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 등을 내세웠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전년비 2배 더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8배 향상된 뉴럴 네크워크를 탑재했다.

네오 QLED8K에 대해 한 부회장은 “‘AI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때 AI 프로세서와 자사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화질·음질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AI업스케일링프로’ 같은 기능도 실렸다.

삼성전자는 CES 2024에서 최신 AI 프로세스와 다이내믹 아몰레드(Dynamic AMOLED)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북4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새로운 '갤럭시북4 시리즈'는 '갤럭시북4 울트라', '갤럭시북4 프로 360', '갤럭시북4 프로' 3개 모델로,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갤럭시북4를 포함한 삼성 갤럭시 제품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새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 도입 계획도 내놨다. 오는 3월부터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를 찾아서 읽고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집 속 기기도 AI. 테슬라∙현대차그룹 협업 발표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전략 중심에는 스마트싱스가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간 AI 기술로 집안 환경을 더 잘 파악하고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맵뷰’를 공개됐다.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라이다(LiDAR)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공간을 맵핑하고 연결된 기기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맵뷰는 오는 3월부터 3차원(D)으로도 제공된다.

스마트싱스는 빅스비와 연동된다. 빅스비 음성 호출 경험과 명령 수행 경험을 개선해 최적의 기기에서 명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기로 전화통화도 가능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양사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에 대해 소개했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Hyundai’s Software Defined Vehicle)를 통해,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거나 차안에서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테슬라와 새로운 협력을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 등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할 수도 있다.

냉장고에도 AI 가 들어갔다. AI 생활가전에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가 꼽힌다. 'AI비전인사이드' 카메라 인식으로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푸드 리스트가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AI 맞춤 코스가 있는 세탁-건조기 일체형 '비스포크 AI 콤보' 도 새로 선보였다. 맞춤 코스가 탑재된 세탁기 ‘비스포크 AI 콤보’, 사물·공간인식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도 공개했다.

볼리 (출처 : 더밀크 김세진)

삼성전자, AI 집사 로봇 '볼리' 깜짝 공개

이날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AI) 컴패니언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CES에서 볼리를 처음 소개했다.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가정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발전시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 모양의 볼리는 앞뒤에 탑재된 카메라로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한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평소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을 재생하고 커튼을 열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에 화면을 투사해주는 식이다. 고령인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과의 소통 수단이 돼 준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볼리는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했다. 이에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조나단 가브리오(Jonathan Gabrio) 삼성전자 북미법인 프로는 볼리를 "진정한 AI"라고 소개하며 "똑똑한 반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번 CES에서 로봇과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로봇처럼 보이는 외형에 바퀴를 달아 자유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다. 또 각종 센서와 첨단 AI 프로세서를 토대로 사용자 상황과 상태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도 있다.

(출처 : samsung)

하만 전장 솔루션도 공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은 AI뿐 아니라 카메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얼굴과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한 '레디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CES2024에서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 하만의 전장 제품을 통합 전시힌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s. Automotive Grade)이라는 주제하에,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에 적용해 운전자 맞춤형 안전운전을 지원하고, 차량내 운전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AI 기술 등 삼성전자와 기술적 시너지를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홈-모바일-모빌리티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할 예정이다.

회원가입 후 뷰스레터를
주 3회 무료로 받아보세요!

단순 뉴스 서비스가 아닌 세상과 산업의 종합적인 관점(Viewpoints)을 전달드립니다. 뷰스레터는 주 3회(월, 수, 금)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