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연결로 ‘가상 발전소’ 만든다: 전력망 새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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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in Yoon 2021.08.12 10:18 PDT
전기차 연결로 ‘가상 발전소’ 만든다: 전력망 새 시대 오나
(출처 : BMW)

전기차와 전력망 연결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s)의 시대가 올까

집에 주차 돼 있는 전기차가 소형 ‘발전소’가 돼 정전이 될 때 전력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한여름 또는 겨울 피크 타임에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한번씩 생각해봤던 아이디어다. 이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되고 있다.

미 서부지역 전기 발전, 공급 회사인 PG&E (Pacific Gas and Electric Company, 티커 : PCG)가 전력 소모가 많은 주의 전력망에 대한 잠재적인 백업 계획 중 하나로 전기 자동차를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BMW와 파트너쉽을 통해 정전이 발생하거나 수요를 충족하기에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을 때 전기 자동차의 남는 전기를 기존 전력망에 공급할 수 있는지 테스트 중인 것. 기존 전력망과 전기자동차를 연결하는 ‘가상 발전소’를 구성, 전기의 수급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이 상용화 되고 있다.

PG&E는 이러한 기존 전력망과 전기 자동차를 연결하는 가상 발전소를 개발하고 테스트하기에 최고의 환경이다. 샌프란시스코 & 베이 지역(실리콘밸리)은 32만대 이상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 돼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기 자동차의 약 20%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 지역에는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500만 대의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프로그램은 BMW의 ‘스마트 충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제 적용 중이다. BMW의 ‘차지 포워드(ChargeForward)’ 앱을 통해서 차량 충전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전력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환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BMW EV 운전자는 가입시에 150달러를 받게 되며 250달러까지 스마트 충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 참여자는 여유가 있는 봄과 가을에는 매월 750마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고 자동차를 그리드로 연결 시켜 차량 충전하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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