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ETF, 10월에만 18% 급등... 중국투자, 지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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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0.20 12:24 PDT
중국 인터넷 ETF, 10월에만 18% 급등... 중국투자, 지금이 기회?
(출처 : Shutterstock)

알리바바 마윈 회장 스페인 행 소식 ... "중국 규제 완화 신호" 분석
중국 정부의 재정 및 통화 완화정책에 한달 새 주가 바닥찍고 회복
투자 전망 엇갈려... "중국 단기 불확실성 여전, 중장기적 접근해야"

중국 규제당국의 서슬 퍼런 칼날이 드디어 빅테크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것일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알리바바(BABA)의 창업자인 마윈이 오랜 칩거에서 벗어나 1년 만에 해외에 체류한다고 보도했다. SCMP의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농업 산업과 환경기술 관련 비즈니스 회의를 위해 스페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0월 마윈은 당국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결과 당국의 빅테크 규제가 시작됐다. 그러면서 마윈은 칩거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마윈의 해외 체류 소식을 당국의 규제 완화의 신호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SCMP는 알리바바 주주의 말을 인용, "규제당국이 알리바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 알리바바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5 나노미터(nm)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서버용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프로세서 '이티안710'은 소프트뱅크의 영국 기업 ARM에서 제공한 마이크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마윈의 행보와 차세대 서버 칩 개발 성공 호재에 힘입어 이번 주에만 7%가 넘게 급등했다. 작년 고점에서 약 56%가 폭락하며 베어마켓에 진입했던 알리바바의 주가는 10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세가 28%에 달하고 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모아놓은 상장지수펀드(ETF)인 KWEB(KranceShares Trust CSI China Internet ETF)의 주가 역시 나스닥의 그것을 압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중국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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