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킬러 앱’... AI에도 슈퍼스타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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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익 2023.08.19 08:26 PDT
메시와 ‘킬러 앱’... AI에도 슈퍼스타가 필요해
인터 마이애미 CF의 결승 진출을 알리는 트윗 (출처 : 인터 마이애미 CF 트위터 공식 계정, @InterMiamiCF)

[뷰스레터플러스]
트래픽 2달 연속 급감한 오픈AI
구글은 왜 ‘개인 코치’를 개발할까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인수 배경은?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키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축구의 신계로 들어간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입니다. 

메시가 미국서 주목받는 상황은 특별합니다. 지난 7월 15일 미국 마이애미 연고 구단 ‘인터 마이애미 CF(Inter Miami CF)’로 공식 이적을 발표한 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 CF는 2023년 미국 축구 리그(MLS) 동부 컨퍼런스(Eastern Conference) 15위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한데 메시 이적 후 열린 리그스컵(Leagues Cup)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적 후 6경기 연속 골이라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기록, 리그스컵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입니다.

파급력은 대단했습니다. ‘메시 효과(Messi Effect)’라는 말이 생겼고, 경기가 있는 날마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는 트위터 이슈(Trending) 1위에 등극했습니다. 구단 트위터 팔로워 수는 급증,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경기 중계권을 가진 애플TV의 구독자, 시청률 역시 급증했습니다. 이때다 싶었던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로 직접 “애플TV에서 메시 경기를 시청하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챗GPT, 빙(Bing) 글로벌 방문자 수 추이 (출처 : SimilarWeb)

오픈 AI, 트래픽 2개월 연속 급감 이유

메시 사례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있어 ‘슈퍼스타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비단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최근 AI업계에서도 슈퍼스타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30일 공개 후 승승장구하던 ‘챗GPT(ChatGPT)’ 트래픽이 최근 감소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생성 AI 업계에서는 B2C(소비자용) ‘킬러 앱(killer app)’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킬러 앱은 관련 기기 혹은 운영체제, 플랫폼, 생태계를 사용하게 만드는 슈퍼스타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합니다. 필수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가치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내며 시장을 지배할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줍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독점 출시돼 플레이스테이션을 구매하도록 만들었던 ‘갓 오브 워’ 같은 게임 타이틀이 대표적이죠. 오픈AI, 어떤 상황에 처해 있길래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일까요?

👉오픈AI, 3대 챌린지 직면

Google 생성 AI 기반 검색 기능 (출처 : Google)

구글은 왜 ‘개인 코치’를 개발할까

생성 AI 분야 선두 주자 중 하나인 구글 역시 킬러 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AI 챗봇이 아무리 신기하고 재밌더라도 필수 도구로 자리잡지 못한다면 사용자, 고객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최근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자기 계발 등을 돕는 ‘개인 생활 코치’ 기능을 테스트하는 배경 역시 여기에 있다는 관측입니다. 

구글은 검색부터 구글 맵(map, 지도), 지메일(Gmail), 캘린더(Calendar), 스마트폰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킬러 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서비스를 개인 생활 및 업무에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발전시켜 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구글이 개발 중인 생성 AI 도구는 킬러 앱이 될 수 있을까요?

👉맞춤 식단 짜주는 생성 AI

Global Illumination 팀 (출처 : Global Illumination)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인수 배경은?

오픈AI가 16일(현지시각)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밝힌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 인수 소식도 흥미롭습니다. 킬러 앱, 그중에서도 크리에이티브 도구 개발을 위한 포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AI가 공식적으로 다른 회사를 인수했다고 밝힌 건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8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뉴욕에 본사를 둔 디지털 제품 회사(digital product company)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구글, 라이엇 게임즈 등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는 엔지니어, 디자이너로 8명으로 이뤄진 소규모 스타트업입니다. 오픈AI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려는 걸까요?

👉“핵심 제품 개발 중”

(출처 : Shutterstock)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계획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힘이 들 때 중 하나가 ‘답이 없다’는 걸 깨달을 때라고 합니다. 놀라운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운 좋게 고객이 좋아하는 제품을 발견해 제공하더라도 곧 경쟁자가 생기거나 더 좋은 제품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킬러 앱 역시 고정된 정답으로 존재하는 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하는 형태일지 모릅니다. 더 좋은 제품, 서비스를 향한 계속된 노력만이 킬러 앱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 여정을 걸어가는 이유는 답을 찾아가는 여정 자체가 재밌고, 보람차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밀크는 독자분들의 더 나은 여정을 위해 생생하고 인사이트 넘치는 정보를 계속해서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욕에서 
더밀크 박원익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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