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새 모멘텀 : 그들이 포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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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8.15 19:41 PDT
암호화폐, 새 모멘텀 : 그들이 포용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했다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 플러스 0816] 美 기업의 암호화폐 활용법
'디지털화폐 은행' 노린다
암호화폐 뛰어드는 실리콘밸리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도 미국 실리콘밸리도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모쪼록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미 증시가 '섹터로테이션' 등 변동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이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월 개당 6만달러에서 3개월 만에 반토막났던 비트코인 가격이 15일 현재(미 현지시각)에는 4만6659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극강의 변동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는 걸까요? 어느 누구도 뚜렷한 대답을 하기 어렵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도, 암호화폐 발행회사 본인들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미국 금융회사 및 기업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일부 셀럽들의 새로운 투자상품 정도로 여겨지던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은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프라이빗 뱅킹 고객에게 암호화폐 전문 투자업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과 함께 만든 새로운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MIT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가르치던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은 암호화폐 시장의 강력한 규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규제는 오히려 호재가 됐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통과된 '세기에 한 번' 나올 법하다는 인프라투자 법안의 재원 일부는 암호화폐 중개업자들에게 세금을 걷어 마련할 방침인데 이것도 호재가 됐습니다. 정부가 암호화폐를 하나의 엄연한 자산 또는 금융상품 중 하나로 인정했다는 강력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2021년 하반기들어 새로운 모멘텀을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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