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중 전쟁... K팝, 틱톡 금지 유탄맞나
[뷰스레터 플러스: 권순우의 아메리카]
🚘 머스크의 차이나 서프라이즈?...중국 만만디 전략
💔 틱톡 사태의 의미? 세계가 기술로 쪼개진다
💡 “美 진출, 법인 없어도 직원 채용 가능” 어떻게?
요즘 미국의 가장 큰 관심은 ‘중국’에 있습니다. 오는 11월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때문에 예민해진 탓일까요. 중국 기업, 중국 공급망, 중국으로 넘어가는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규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장 두드러진 갈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표출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미 민주, 공화당이 초당적으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하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도 중국의 과잉생산이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영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의 최고 경쟁자는 월마트가 아닌 태무와 셰인이 됐습니다. 초저가 전략을 쓰면서 고물가에 신음하는 미국인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대중’ 규제안을 계속 꺼내 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조금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중국으로 날아간 이유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머스크의 차이나 구애...중국 만만디 전략
사면초가 상태에 놓였던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완전자율주행(FSD, Full Self Driving) 기술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고 있습니다.
모멘텀의 시작은 중국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데이터 안전 검사'를 승인한 겁니다.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운영할 수 있는 큰 허들을 제거한 셈입니다. 머스크는 당초 인도를 방문하려 했던 일정을 바꿔 바로 중국으로 날아갔습니다. 리창 총리 등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면서 협력의지를 다졌습니다.
중국이 테슬라에게 통 큰 선물을 준 시점이 묘합니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불공정 무역과 같은 주제로 날을 세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틱톡 사태 의미? 기술로 쪼개지는 세계
미국과 중국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다른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이 분야만큼은 각을 세운 채 한 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바로 데이터 분야입니다.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 정치권은 '국가 안보'라고 명분을 세웠습니다. 3억 4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인구 절반이 중국 플랫폼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여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겠죠.
중국 역시 맞불을 놨습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일부 SNS 앱을 제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중국의 미국 SNS 퇴출 명분 역시 '국가 안보'입니다.
[브랜디드 콘텐츠] 리모트 "법인 설립 없이도 美 진출 가능"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경쟁은 미국으로의 '리쇼어링'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대기업뿐만이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 중견 기업들도 미국이라는 시장은 꼭 넘어야 할 산입니다.
그런데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인력을 내보내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고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언어나 문화적 차이는 물론, 주(State)마다 다른 법도 진출 기업들이 담당하기에는 어려운 사안 중 하나입니다.
2022년에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3억 달러를 유치한 리모트는 글로벌 HR 플랫폼으로, 'EOR 서비스'를 통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지 않고도 현지 인력을 채용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EOR 서비스는 무엇인지, 어떤 기업들이 이런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지 기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고물가.. 미국인의 적응법
이주의 인사이트 Topic
베이징, 트럼프 대 중국의 재대결을 준비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WSJ은 중국 지도부의 생각을 잘 아는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조용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트럼프 1기보다 더 격동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또 다른 무역 전쟁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술 측면에서도 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중국이 미국의 기술 제재를 피하려는 노력이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탠스 전환은 단순히 중국에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나 해당됩니다.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다면 동맹국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늘 등을 돌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 사회, 기술, 트렌드 변화를 잘 파악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더밀크 권순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