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지 마세요. AI에 양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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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2022.02.09 14:21 PDT
열일하지 마세요. AI에 양보하세요.
크리에이터를 돕는 AI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 Shutterstock)

[뷰스레터 플러스] 크리에이터의 단순 업무를 대신하는 AI 스타트업

“적일많버"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세요"란 말입니다. 워라밸(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는 이 말은 사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쓰입니다. 멋진 사진이나 그림, 재미있는 GIF ‘움짤'을 만드는 사람들,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에게 팬들이 칭찬하거나 축복하는 말로 썼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시작, 파워 크리에이터로 성장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창작도 업이 되면 자세가 달라집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과는 달리, 프리랜서 전업 크리에이터들은 많이 벌 순 있어도 적게 일할 순 없습니다. 프리랜서 특성상 혼자서 해야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 단순 반복적인 ‘수작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든 콘텐츠를 올릴 마켓을 찾아야 하고, 자기 콘텐츠에 맞는 검색어나 태그도 지정해야 합니다. 자막에 오타가 있진 않은지, 개인정보나 관계 없는 기업 로고 등 올라가면 안 될 것이 올라가진 않았는지, 일일히 확인하고 고쳐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꼭 필요하지만 업무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요. 심하면 크리에이터의 본업인 양질의 콘텐츠 제작, 팬과의 소통을 할 시간도 없어지게 됩니다.

‘내가 이러려고 크리에이터 했나?’라는 생각까지 하게 하는 단순 노동,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AI에게 맡기면 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를 도와주는 AI 솔루션 스타트업 와이어스톡, 핌락, 그리고 크리에이터들이 진짜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스타트업 알타를 소개합니다.

콘텐츠 태깅 걱정 끝, 와이어스톡

와이어스톡 창업멤버들 (출처 : 와이어스톡)

성공하는 콘텐츠의 비결,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검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에 맞는 해시태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잘 만든 콘텐츠도 빛을 발하지 못하죠. 하지만 이런 작업들은 수작업이 많아 크리에이터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와이어스톡(Wirestock)의 플랫폼은 영상, 이미지 콘텐츠 태그를 자동으로 지정해 줍니다. AI가 콘텐츠의 내용을 보고 관련 태그들을 자동으로 선정, 여러 마켓에 동시에 업로드까지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통합관리 시대를 열어가는 와이어스톡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태깅천재 AI

AI가 씌우는 모자이크, 핌락

핌락의 자동 모자이크 시스템 (출처 : 핌락)

관광지 사진을 찍었는데 모르는 사람들 얼굴이 찍혔다면? 고속도로 동영상에 가득한 자동차 번호판, 어떻게 가리지? 내 콘텐츠에 들어간 남의 개인정보들, 일일히 지우기엔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국의 스타트업 핌락(Pimloc)은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핌락의 콘텐츠 익명화(Secure Redact) 서비스는 사진, 심지어 생중계 영상에서도 얼굴, 집 주소, 번호판 등 개인정보를 발견, 자동으로 모자이크를 해 줍니다.

개인정보도 보호하면서 데이터 수집과 콘텐츠 제작도 할 수 있는 핌락, 아래 링크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 자동보호

커뮤니티가 키운 게임, 알타

알타의 게임 '어 타운쉽 테일' (출처 : 알타 유튜브 캡처)

AI에게 단순업무를 맡긴 크리에이터들. 그렇다면 이들이 해야 할 정말 ‘가치있고 창의적인 일'은 무엇일까요? 여러 일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팬덤 관리'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팬과 커뮤니티는 콘텐츠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양분이 되고, 위기를 극복할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호주의 게임 개발사 알타(ALTA)가 이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인데요. 2016년 인디 게임사로 시작한 알타는 공식 디스코드,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게임을 발전시켰습니다. 그 결과 지난 1월 26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메이커스 펀드(Maker’s Fund)라는 두 빅네임에게서 1240만달러 규모의 시드단계 투자를 받았습니다.

최첨단 시대에도 신뢰와 소통이라는 기본 가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알타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세요.

👉 사람이 게임의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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