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달러 인프라 BBB 좌초 위기/ 유럽 경제봉쇄/ 백신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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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1.12.20 05:50 PDT
2조달러 인프라 BBB 좌초 위기/ 유럽 경제봉쇄/ 백신은 효과
조 만친 상원의원 (출처 : Gettyimages)

캐스팅 보트인 조 만친 의원의 반대로 BBB(Build Back Better) 법안 좌초 위기
유럽은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봉쇄
모더나, 3차 접종시 오미크론 변이에 30배 수준의 면역반응 발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와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전환, 여기에 재정정책의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월요일(20일, 현지시각) 글로벌 자산시장은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는 한국의 코스피가 -1.81%, 일본 니케이 -2.13%, 홍콩 항셍지수가 -1.93%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은 미국의 사회지출법안 통과 실패와 오미크론 변이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한 우려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은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라 할 수 있는 LPR금리(대출우대금리)를 20개월만에 인하,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인하 수준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역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 역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제 봉쇄가 경제 회복을 늦추고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범유럽의 Stoxx600 지수는 -1.50%, 독일의 DAX 지수는 -1.96% 하락했으며 미 선물시장 역시 S&P500이 -1.20%(오전 6시 25분 기준, 동부시각)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유럽은 네덜란드가 처음으로 경제 봉쇄를 시행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아일랜드 역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고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코로나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별 경제 봉쇄를 시사했다.

플로우뱅크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에스티 드웩은 "오미크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유럽에서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지면서 봉쇄 조치가 시작되고 있다. 제한조치가 많아질수록 성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역시 최근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로나 대응을 확진자에서 중증환자로의 전환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다. 신규 확진자 수에 더 이상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경우 경제 정상화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것으로 관측된다.

백신 관련 소식 역시 긍정적이다. 모더나는 코로나 백신의 3차 접종이 2차 접종과 비교해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반응을 37배나 증가시킬 수 있다는 소식으로 개장 전 5%이상 급등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던 2조달러 수준의 경기 부양책인 BBB(Build Back Better) 법안은 조 만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좌초 위기에 몰렸다. 올해 안으로 상원 통과를 목표로 했던 바이든 행정부의 예상안은 조 만친 상원의원의 반대로 경제 정책 아젠다에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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