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2조 엔비디아...시장이 주목하는 유럽의 4대 메가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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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4.02.23 07:24 PDT
기업가치 2조 엔비디아...시장이 주목하는 유럽의 4대 메가캡은?
(출처 : DALL E / 크리스 정 )

[투자노트 매크로] 2024년 2월 23일
기술주 랠리 가속화...기술주 중심 랠리에 우려제기도
핌코, 올해 첫 6주 동안 지난해 전체 자금 유치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의지...8일 연속 13% 올랐다

📈기술주 랠리 가속화...기술주 중심 랠리에 우려제기도

금요일(23일, 현지시각)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투자자들이 다음 행보를 고민하며 숨을 고르는 모습을 연출했다.

미국 선물 시장은 밤사이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 엔비디아는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받아 개장 전 거래에서 2.7%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지난 하루 동안 무려 2770억 달러가 증가해 단일 세션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졌으나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 대한 부담도 함께 커졌다. UBS 글로벌 자산 관리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술주 랠리의 가속화로 인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 대형주 기술주에 대한 전략적 노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범유럽 지수 Stoxx 600 지수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유럽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4개의 메가캡 기업(ASML, SAP, LVMH, 노보 노디스크)이 전체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집중편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아시아 시장도 중국의 CSI 300 지수가 중국 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2조 달러 기업가치를 향해가는 엔비디아 (출처 : 블룸버그 )

📌핌코, 올해 첫 6주 동안 지난해 전체 자금 유치

올해 자산시장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자금흐름 역시 가팔라지고 있다. 세계적인 채권 관리 회사인 핌코(PIMCO)는 2024년 첫 6주 동안 약 200억 유로(216억 달러)의 제3자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전년도 전체 유치액에 근접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연준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채권시장에서 이탈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인식된다.

이는 핌코의 모기업인 알리안츠 SE(Allianz SE)의 최고 경영자 올리버 배테(Oliver Bäte)가 금요일 인터뷰에서 전한 내용으로 투자자들이 알리안츠와 같은 대형 자산 운용사의 채권 상품에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라 할 수 있다.

2022년 핌코는 750억 유로의 자금 유출을 겪었으나 지난 한 해 동안 총 240억 유로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다만 자금 유입은 대체로 채권 및 대체 상품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멀티에셋 및 주식 부문은 자금 유출을 겪었다.

지난 2년 간의 어려움에도 기관들의 회복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평이다. 실제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를 포함한 알리안츠의 제3자 운용 자산은 작년에 1조 7000억 유로로 증가했다. 이는 핌코의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자산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과 낙관적인 기대를 반영한다는 평이다.

올해 6주 동안 지난해 전체 자금을 유치한 핌코 (출처 : 블룸버그 )

🔰중국 정부의 강력한 부양의지...8일 연속 13% 올랐다

침체에 빠진 경제와 시장을 구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 조치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주 초 발표된 중국 인민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을 완화해 경제를 부양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다만 중국 경제가 1990년대 이후 최장기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고 부동산 역시 침체에 빠져있지만 중앙은행의 스탠스는 절제되어 있다는 평이다. 지속적인 리스크로 제시되어왔던 위안화의 약세와 부채 증가의 위험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던컨 리글리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정책 발표를 통해 심리적 영향을 극대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대규모 지급준비율(RRR) 인하 발표와 최근 모기지 기준금리의 사상 최대 폭 인하 등은 중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시사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더 강력한 경제 기반 정책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MIB증권 홍콩의 소니아 리 애널리스트는 기초 경제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정책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의 반응도 이미 시작됐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8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3%가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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