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베조스, 애플 헐리우드캠퍼스, 농촌의 펠로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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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라 2021.07.20 10:40 PDT
스페이스 베조스, 애플 헐리우드캠퍼스, 농촌의 펠로톤
(출처 : 블루오리진 생중계 화면캡처)

[테크 브리핑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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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펠로톤' 트랙터 서플라이, 틈새시장 전략으로 역대급 실적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20일(현지시각)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11분간의 우주여행을 마친 후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뉴셰퍼드는 15번의 시험비행 후 첫 유인비행을 성공적 마치며 우주탐험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베조스는 착륙 후 캡슐에서 나오며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고 환호했습니다.

이번 비행의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은 여러개의 자체 신기록을 달성했는데요. 먼저 82세의 여성 항공개척자 월리 펑크(Wally Funk), 네덜란드 출신 18세 학생 올리버 대먼(Oliver Daemen)이 이번 비행에 동행, 블루오리진 우주비행의 최고령과 최연소 기록을 세웠습니다. 대먼은 블루오리진의 첫번째 유료 고객입니다.

또 블루오리진은 우주의 국제적 기준으로 인정되고 있는 '카르만 라인'까지 다녀온 첫 민간 우주여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셰퍼드는 지난 11일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성공한 버진 갤럭틱 우주선보다 10마일 이상 높은 66.5마일까지 비행했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전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했는데요. 무중력 상태를 즐기는 승무원들의 환호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버진 갤럭틱에 이어 블루 오리진의 우주여행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우주를 향한 인류의 꿈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역시 이날 실시간 중계를 지켜보며 벅찬 마음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단 11분만에 카르만 라인까지 갔다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전 세계에서 최고로 몸값이 높은 제프 베조스가 모든 위험을 안은 채 우주여행을 감행했다는 점도 모든게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중계방송 진행자들도 연신 "대단한 날"(What a day!), "말문이 막힌다"(I am Speechless)는 표현을 쓰며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두 회사의 우주비행 성공으로 민간 우주여행의 새로운 장이 열렸습니다. 사람들은 그동안 상상 속이나 공상과학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우주여행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엄청난 자본이 스페이스테크 분야로 쏟아지고 하루가 다르게 기술발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건 이러한 변화의 기폭제가 정부나 국가 차원이 아닌 민간기업에서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이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차례입니다. 스페이스X는 화성 유인 착륙을 6년 정도 후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과연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우주를 드나드는 시대가 올 수 있을지 모두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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