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은 왜 아직 터지지 않나… 병목이 계속 이동 중. 다음 병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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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6.08.10 18:52 PDT
AI 버블은 왜 아직 터지지 않나… 병목이 계속 이동 중. 다음 병목은?
(출처 :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GPU·HBM 이어 전력·부지로 이동… 과잉투자 검증도 지연
엔비디아는 전력 투자, 앤트로픽은 xAI 컴퓨트 임대
전력망·인허가·주민 반발, 데이터센터 투자 변수로 부상
"GPU 가동률·임대료·현금흐름이 버블 판정 가를 것"

AI 산업에 쏟아지는 돈은 좀처럼 줄지 않는다. 데이터센터는 더 커지고, GPU 구매 계약은 늘고 있다. 전력회사와 데이터센터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까지 치솟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IT 매체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이 현상을 공급망의 ‘병목’으로 분석했다. AI 인프라는 GPU와 메모리, 첨단 패키징, 네트워크, 전력, 부지가 차례로 연결돼야 실제 컴퓨팅 자원이 된다. 어느 한 곳이 막히면 앞단에서 확보한 설비도 가동할 수 없다.

이 구조가 AI 버블의 검증 시점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병목 하나가 풀려 공급이 늘어나려 하면 다른 곳에서 다시 막힌다. 시장에 충분한 공급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으면서 실제 수요가 지금의 투자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워졌다.

실리콘앵글은 이런 상황을 ‘지연된 청산(delayed reckoning)’으로 표현했다. HBM과 첨단 패키징, 네트워크, 전력이 동시에 제약을 받으면서 희소성에 따른 프리미엄과 자본 투자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호황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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