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공지능은 왜 무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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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2021.12.26 12:05 PDT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공지능은 왜 무능했나?
(출처 : Shutterstock)

코로나19 진단 예측 위한 데이터 부정확한 것으로 밝혀져
232개 알고리즘 중 2개만 사용 가능. 임상에서 사용하기 힘든 수준
AI 연구모델 위한 집단적 노력 절실

2021년에도 코로나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백신이 나오고 접종률이 50%를 넘어 집단 면역에 도달하면 어느정도 자유(Free from Covid19)를 얻을 줄 알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줄은 예측하지 못했다. 과학기술과 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급속도로 확산되는 현상은 아직 예측과 예방이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하급수적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인공지능이 자율주행차, 언어 학습 등 약속된 플레이가 아닌 '헬스케어' 등 인류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되야 하지만 현실은 넘어야할 산이 많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AI는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주지 못했을까?

MIT 테크놀로지리뷰에 따르면 코로나19를 빠르게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해 개발된 수백 개 AI 알고리즘 툴이 임상에서 사용하기 힘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유럽을 강타했을 때 병원 및 의학계에서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 혼란이 가중됐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백 개의 진단 및 예측을 위한 AI 툴이 개발됐지만 AI 툴 대부분이 임상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오히려 환자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공지능이 약속한 미래에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가 되고 있지만 시스템이 부족해 '헛돈'을 쓰고 있는 사례가 많으며 아직 갈길이 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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