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밸리 재개] 저커버그, 헤이스팅스 등 CEO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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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1.06.08 11:08 PDT
[선밸리 재개] 저커버그, 헤이스팅스 등 CEO 총출동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발표하는 데이비드 자슬라브 디스커버리스 CEO(왼쪽)와 존 스탠키 AT&T CEO (출처 : 화면 캡처)

매년 여름 미국 아이다호 샌밸리에서 열리는 최대 미디어 서밋
앨랜&컴퍼니(Allen & Co)의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 오는 7월 4일 개최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거물들의 여름 캠프'라는 별칭
할리우드, 실리콘밸리 및 정관계 인물들 총출동
매년 이 자리에서 대형 M&A가 이뤄진 역사.
올해도 이 행사 이후 미디어 지형 바뀔수도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지형을 바꿀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성사시킨 데이비드 자슬라브(David Zaslav) 디스커버리 CEO가 앨랜&컴퍼니(Allen & Co)의 연례 미디어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오는 7월 아이다호 선밸리(Sun Valley)를 방문한다.

자슬라브 CEO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 산업 파워 브로커들과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조스 등도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프 베조스는 알다시피 할리우드 전통의 영화사 MGM을 84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혀 미디어 업계를 흔들고 있다.

콘텐츠의 할리우드와 IT의 실리콘밸리는 더 친밀해지고 있다. 팬데믹 이후 구독 경제와 크리에이터 경제가 대세가 되면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 둘의 결합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얼마 전 트위터가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시작을 알렸고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플랫폼을 크리에이터들에게 오픈했다. 애플도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TV 플러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 기업 CEO들이 만나는 선밸리 모임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투자은행인 알렌&컴퍼니(Allen & Co)의 선밸리 모임은 코로나바이러 대유행 때문에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는 다시 정상화된다. 매년 여름에 진행되는데 2021년은 7월 4일이다.

미국 대표적인 휴양지인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의 공식 명칭은 알랜&컴퍼니 선밸리 컨퍼런스(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다. 지난 1983년 첫 시작됐는데 투자 은행이 진행하는 비즈니스, 유명인, 정치인들의 사적 모임에 가깝지만,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이 곳에서 발전했다.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인수, 베조스의 워싱턴포스트 인수, 디즈니의 ABC 인수 등도 선밸리 모임이 그 단초가 됐다. 그래서 단골 참석자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거물들이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주,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레리 페이지 구글 창업주 등도 참석한 바 있다.

거물들의 여름 캠프(summer camp for moguls)라고 불리는 선밸리 컨퍼런스의 규칙은 하나다 ‘평상복 차림’. 1922년 설립된 투자은행인 앨렌&컴퍼니가 개최하는 이 행사에 올해 모이는 게스트도 화려하다. 미국과 글로벌 미디어&IT 산업을 이끄는 거의 모두가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재 업계의 합종연횡을 이끌고 있는 이름들이 즐비하다. 버라이어티는 2021년 참석자 명단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물론 이 리스트는 초청 대상자를 말하는 것이지 모두가 현장에 온다는 의미는 아니다.

팀 쿡 애플 CEO, 버크셔 헤더웨이의 웨렌 버핏, 월트 디즈니 CEO 밥 체이펙, 페이스북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 넷플릭스의 테드 사란도스, 리드 헤이스팅스, 테드 사란도스, 소니 CEO 케니치로 요시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등이 올해 아이다호에 초대됐다. 이들은 현장에서 할리우드 미디어 거물인 리버티 글로벌의 의장 존 말론(John Malone)이 이끄는 딜메이커스 클럽(the dealmakers club)에 참여한다. 라이브네이션의 CEO 마이클 라피노(Michael Rapino),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타 나델라, ViacomCBS의 쉐리 레드스톤도 참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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