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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글로벌 주요 컨퍼런스를 더밀크가 직접 취재해 정리합니다.
글로벌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쉽게 들을 수 없는 글로벌 주요 컨퍼런스를 더밀크가 직접 취재해 정리합니다.
오픈AI,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신제품 바통을 이어받았다. MS는 21일(현지시각)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4에서 AI를 중심에 둔 제품(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오픈AI, 구글은 지난주 각각 GPT-4o와 프로젝트아스트라로 보고 말하고 듣기를 동시에 하는 AI인 멀티모달과 AI에이전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MS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자사 AI에이전트 브랜드인 코파일럿을 전면에 내세우고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신기능을 대거 쏟아냈다. 팀코파일럿, 스튜디오 등으로 맞춤형 AI를 만들고 이 AI는 ‘알아서’ 마감일 체크, 요약 등을 해준다는 게 골자다. 이때 눈에 띄는 점은 개발자를 위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는 점이다. 이는 ARM 기반 칩으로 독자적인 온디바이스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 👉 PC 아니라 AI 그 자체... 사티아 나델라 "맥북보다 58% 빠르다"
“(오픈AI의 AI 모델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견고하고 안전하다(robust enough and safe enough).”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1일(현지시각) “(안전 관련) 많은 양의 작업과 기초 연구를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GPT-4, GPT-4o 등 현재 오픈AI가 제공 중인 AI 모델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안전성에 문제는 없다는 주장이다. 알트만 CEO는 “처음 GPT 모델을 개발했을 때는 ‘이 AI 모델을 견고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다”면서도 “연구, 모델 제작, 안전 시스템, 정책 수립, 모니터링 방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팀을 구성, 엄청난 양의 작업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많은 작업이 이 정도로 빨리 이뤄졌다는 게 놀랍다. 모두가 AI 모델을 사용하면서 ‘기본적으로 작동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AGI(범용인공지능)로 나아갈수록 복잡성 수준이 높아지므로 새로운 연구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알트만 CEO는 이날 시애틀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 최근 이슈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14일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가 오픈AI를 떠난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다.일리야에 이어 그와 함께 내부 안전팀 ‘수퍼얼라인먼트(superalignment)’팀을 총괄했던 얀 리이크(Jan Leike)도 16일 오픈AI를 떠났다. 두 주축의 사임으로 사실상 수퍼얼라인먼트 팀이 해체됨에 따라 오픈AI의 AI 모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 상황이었다.
“안녕 제미나이, 이 영화가 뭐지?”“닌자, 그리고 거북이를 그린 것 같네요. 영화 ‘닌자 거북이(Teenage Mutant Ninja Turtles)’인가요?”“맞았어!”15일(현지시각) 오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위치한 ‘쇼라인 앰피시어터(Shoreline Amphitheatre, 야외 원형 극장)’. 눈 부신 햇살 아래 형형색색의 부스들이 테마파크처럼 늘어선 야외 전시장에는 구글이 발표한 새로운 제품, 서비스, 기술을 체험해 보려는 개발자들로 가득했다. ‘AI 샌드박스’는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린 부스였다. 이번 ‘구글 I/O 2024(구글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최초 공개, 큰 주목을 받은 ‘프로젝트 아스트라(Project Astra)’를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은 지난 1월 발간한 ‘글로벌 위험보고서 2024’에서 올해 세계가 직면할 위험 요인으로 ‘AI 생성 가짜 뉴스’를 지목했다. 전 세계에서 여러 선거가 진행되는데, AI로 만든 가짜 뉴스가 시민들의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는 병원에 누워 있는 바이든 대통령, 감옥에 들어간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유포되기도 했다. 텍스트(text, 글)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지, 동영상 못지않게 쉽게 생성이 가능하며 사람이 쓴 것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지는 추세다. AI로 만들어 낸 그럴듯한 허위 사실, 실체 없이 조작된 글을 구별하는 방법은 없을까? ‘신스ID(SynthID)’는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구글이 제시한 해결책이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진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24’에서 이미지, 오디오에 적용되던 신스ID 기술을 텍스트, 동영상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5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오픈AI와 구글이 각각 '스프링 업데이트'와 '구글I/O'를 통해 미래 산업 구도를 좌우할 최신 AI 기술과 비즈니스를 선보였다. '지상 최대 AI쇼' 였다는 평가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열고,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꺼내 들었다. 구글 검색 기능에 제미나이를 탑재해 복잡한 검색을 쉽게 만들고, 카메라에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고, 질문에 답을 해주는 멀티모달 기능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듣고 말하는 'GPT-4o'를 공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구글은 독자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생성AI가 등장한 지 불과 2년이 채 안된 시점에서 AI 분야 최고 선두주자인 구글과 오픈AI 본격 경쟁이 막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