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구글의 온라인 문서 편집 툴은 회사는 물론 학교, 직장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거의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다, 기본적으로 무료이기 때문이다.지금은 많은 곳에서 활용하지만, 한때는 제한된 편집 기능과 느린 속도 등으로 비싼 소프트웨어를 살 수 없는 개인이나 학생들이 주로 사용했다. 여러 도구 중 가장 많이 사용된 도구는 설문지나 간단한 신청서를 만들 수 있는 '구글 폼(Google Form)'이었다. 제작과 배포도 쉽고, 데이터 수집과 통계에 걸리는 시간도 적게 만드는 이 툴은 구글 문서 툴의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 1등 공신이다.구글 폼의 등장 이후로 10년이 지난 지금, 이 구글 폼의 쉬운 사용과 편리함을 기업을 위한 고도의 데이터 분석과 맞춤 디자인 기능을 더한 소프트웨어를 만든 기업이 등장했다. 바로 앤빌(Anvil)이다.
김영아 2023.05.09 19:11 PDT
안녕하세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우리는 얼마나 ‘디지털화된 시민'일까요? ‘문과 출신’인 제가 사용하는 디지털 도구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일을 시작하면 자료 조사를 위해 구글 서치를 합니다. 원고지 대신 구글닥을 열고, 업무 커뮤니케이션은 슬랙에서 합니다. 작성이 완료된 글은 인터넷 플랫폼에 발행합니다.이처럼 제가 일하고 있는 세상은 온통 디지털 세상인데 콘텐츠를 담는 그릇인 ‘플랫폼'이나 일을 해나가는 ‘워크플로우 자동화'에 대해 아는 바는 별로 없습니다. 우리 문과 출신들, 이대로 괜찮을까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업무와 직접적 상관이 없어도 코딩 관련 교육을 듣거나 자격증을 따는 것이 유행입니다. 하지만,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 것만이 답 일까요? 세상을 바꾸는 제품(서비스)를 만드는데는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의 맥락을 파악하며 기획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세상에서 문과생의 존재는 중요합니다. 기업들 역시 고민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과학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마케팅을 배우는 것이 빠를까요? 마케터가 코딩을 배우는 것이 빠를까요? 그 가운데 답은 없을까요? 노코드(No Code), 로우코드(Low Code) 플랫폼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arvard Business Review)에 따르면, 노코드/로우코드 플랫폼은 단순히 기능별 툴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보다 많은 직원들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서 코딩 없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이제는 ‘어셈블러(assembler)'가 중요한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은 이 트렌드가 개발자 인재 부족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직 내 비개발 인력들도 쉽게 노코드/로우코드 툴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금융 서비스에서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전망도 밝습니다. 가트너가 발표한 '2022년 최고의 전략 기술 동향'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구축과 투자 측면에서 ‘하이퍼 오토메이션’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하이퍼 자동화 여정에서 노코드/로우코드 툴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이번 주 더밀크에서는 이러한 핫 트렌드 ‘노코드/로우코드' 업체를 살펴 봤습니다. 머신 러닝도 노코드로 가능한 사우시 오토노미, 엑셀만 업로드하면 되는 코히어런트, 그리고 노코딩 인공지능 스타트업, 액썬을 소개합니다.
한연선 2022.05.18 12:02 PDT
안녕하세요."스톡옵션 1억원, 성과급 1억원 드립니다" "전 직장의 1.5배 연봉과 200% 성과급 드립니다" "높은 개발자 몸값에 사람 구하기 힘듭니다" 개발자 천국이라고 하는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개발자)의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부터 음식 등까지 모든 것에 ‘테크'가 붙는 시대. 여기에 스타트업 창업 열풍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금값'이 되었습니다.이런 상황이 가장 곤란한 건 초기 스타트업 관계자들입니다. 좋은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어도 구현할 개발자를 찾으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개발자 출신의 창업자들에게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외부에 보여지는 웹사이트나 앱부터 인사, 비용처리 등 내부 업무 관리와 통합에도 개발자가 필요하니, 여러모로 곤란해집니다. 내가 배워서라도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에 코딩 교육을 받아도 보지만, 시간도 걸리고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이 같은 어려움을 미리 겪은 실리콘밸리는 그 이후 잘 짜여진 소프트웨어를 각 기업이 내제화하는 SaaS 산업이 크게 성장했고 지금은 수많은 상장 기업이 탄생했습니다.실리콘밸리는 이제 한단계 더 나가서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노 코드(No Code), 코딩을 거의 하지 않는 로우 코드(Low Code)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마치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만들 때처럼 버튼이나 텍스트 상자 등 필요한 것을 마우스로 끌어다 놓고, 잘 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개발자들이 없어도 될 것이라고요? 그건 아닙니다. 개발자들에게도 더 좋은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잔업무들이 줄어드니 여유 시간도 더 생기고, 그 시간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기획과 공부를 더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본질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더 잘 할수 있는 것이죠.비용도 줄이고 서비스도 개선시킬 수 있는 노 코드-로우 코드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들, 어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을까요? 오늘은 새로이 떠오른 두 기업 앱스미스, 오티파이와 노코드 유니콘 기업 언코크에 대해 알아봅니다.
김영아 2021.10.19 19:33 PDT
최근 디지털 혁신 속도가 빠르다. CPU 성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에 이르기까지 기술 인프라는 지난 30년 동안 많은 발전을 이뤘다. 게리 호버맨(Gary Hoberman) 언코크 CEO는 "소프트웨어와 응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코딩)은 너무 오래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여전히 상형문자 같다”고 말했다. 호버맨은 기술 회사가 아닌 조직에서는 이러한 '상형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전문가가 부족하며 이들이 바로 언코크의 타겟이라고 보았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언코크(Unqork)는 창업 3년만에 20억 달러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으로 부상했다. 노코드(No Code) 스타트업 언코크는 기업이 ‘드래그 앤 드랍(Drag and Drop)’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코딩 없이도 완전한 앱을 개발하게 한다.언코크는 10월 12일 ‘언코크 마켓플레이스(Unqork Marketplace)’를 시작했다. 언코크 마켓플레이스는 기업 고객을 위한 최초의 노코드 장터다. 기업은 마켓플레이스에서 각종 개발 템플릿과 제품을 찾아 몇번의 클릭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 언코크는 기존 개발 방법보다 3배 빠르고 저렴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버그가 60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연선 2021.10.19 01:41 PDT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군에서 소프트웨어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휴대폰 단말기 내부에서 작동하는 앱부터 TV, 냉장고, 자동차 등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들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최근 기술 발달과 함께 소프트웨어 활용이 늘고, 이에 따라 품질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소프트웨어 테스트는 정식 출시에 앞서 다양한 시나리오와 방법으로 소프트웨어를 실행해보고, 결함을 발견해 수정 단계를 거치는 것이다. 그 목적과 시기에 따라 개발자, 테스터, 사용자 등에 의해 테스트 활동이 이뤄진다. 모든 환경 조건에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장은 2027년까지 600억 달러로 매년 6%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소프트웨어 테스트 업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소프트웨어 테스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또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이를 수행해줄 수 있는 엔지니어 확보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코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스타트업 '오티파이(Autify)'가 최근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현 2021.10.15 08:25 PDT
10년 전까지만 해도 웹과 애플리케이션 설계는 개발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인터넷이 되는 컴퓨터만 있으면 누구나 웹사이트나 앱을 만들 수 있다. 바로 로우코드(LC : low-code), 노코드(NC : no-code) 플랫폼 때문이다.코딩을 못하고, 기술력이 없어도 템플릿, 드래그 앤드 드롭(drag and drop, 끓어놓기) 등과 같은 인터페이스로 자신이 원하는 디지털 상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1에서 공개한 파워앱스(Power Apps)는 GPT-3 AI를 탑재한 로우코드 플랫폼이다.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솔루션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오랫동안 익숙하게 사용해온 도큐멘트, 스프레드시트, 슬라이드 등과 같은 문서가 작업하기 편리하지만, 수준 높은 그 이상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LC/NC 플랫폼 사용이 필수다. 게다가 전문 기술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이 새로운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지난 25일(미 현지 시각), 디인포메이션은 컨퍼런스에서 LC/NC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해 알아봤다.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업이 어떻게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사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하는지, 이 시장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대담했는데 더밀크가 이 대담을 취재했다.
박윤미 2021.06.26 23:27 PDT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자연어 모델인 ‘GPT-3’ AI 기술을 활용, 코드를 모르는 ‘시민 개발자’도 자연어로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시대를 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Microsoft Build 2021)’에서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해 개발자들은 팬데믹 위기에 처한 산업과 사람들을 돕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개발자들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위치에 있고, 차세대 디지털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개발자 역할을 강조했다. 나델라 CEO는 "2030 년의 세계를 생각해보자. 총 GDP에서 기술 비율은 5%에서 10%로 두 배가 될 것이다. 나머지 90 %에게 일어날 일에 주목하자. 앞으로 10년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전환이 오늘날 일어나고 있다. 컴퓨팅이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더 이상 테크 기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계는 대규모 기술 집약성을 통해 변화할 것이다. 모든 조직은 최신 기술을 채택한다. 기업은 스스로 고유한 디지털 기술을 구축하지 않으면 뒤쳐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2021.05.25 20:50 PDT
에어테이블은 액셀(스프레드시트)과 데이터베이스(DB)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다. 즉, 작업자가 원하는 기능을 액셀 시트에 레고 블록처럼 이리저리 조합해서 하나의 완성된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처럼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데이터베이스는 많은 양의 정보를 구성하는데 적합하지만 사용하기 쉽지 않고 SQL 스크립팅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편리하지 않다.이런 점을 착안하여 에어테이블은 구글 시트(Google Sheets)나 MS 엑셀(Microsoft Excel) 처럼 사용하기 쉬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elational database)를 공유하며 업무 사용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간단, 컬러풀, 친근하며 누구나 몇 분 안에 데이터베이스에 적응할 수 있다. 물론 스크립팅(scripting), SQL 의미도 알 필요가 없다.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간의 관계를 저장한다. 예를 들어, 음악 콜렉션에서 아티스트, 제목, 시대 등과 같은 범주를 연결해 준다. 그리고 찾고자하는 데이터를 쉽게 필터링해 찾아준다.각 테이블의 필드(fields)는 엑셀의 셀(cells)과 비슷하지만 좀 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필드에 전화번호, 체크박스, 드랍다운리스트(drop-down list), 이미지와 같은 레퍼런스 파일을 첨부할 수 있다.그리고 사용자는 에어테이블의 필드를 이용,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레코드를 정렬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애초 코딩이 필요없는 노코드(no-code) 방식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0월에는 낮은 수준의 코드 기술이 필요한 로우코드(low-code) 방식으로 변화한다고 밝혔다. 노코드 방식보다 로우코드 방식이 더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에어테이블은 로우코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자동화(IFTTT, 애플릿을 통해 페이스북, 지메일, 인스타그램과 같은 타 소프트웨어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 및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김주현 2021.03.20 22:36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