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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며 1분기를 마감한 S&P 500지수가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까?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의 경기 부양책, 인프라 투자, 실물 경기 회복 등으로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섹터 로테이션(순환매), 일시적인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나 펀더멘털이 튼튼하거나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을 잘 고르면 2분기도 양호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박원익 2021.04.04 13:51 PDT
더밀크 디스커버리 리포트바이든 시대, 미국의 미래 (1)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1월 3일 펼쳐진 선거에서 승리, 제 46대 미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의사를 밝혔지만 바이든 후보 당선의 대세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다.이번 미 대통령 선거는 세계사에 기록될만한 이벤트였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네바다주, 애리조나 주 등에서 피 말리는 역대급 박빙 승부 끝에 개표 5일째인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과반인 270석을 넘기며 당선자 타이틀을 얻었다.특히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패색이 짙었으나 개표율 95%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추월, 개표 상황판을 ‘파란색(민주당)’으로 돌려놓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조 바이든 당선자가 내년 1월 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만 78세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 되며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 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트럼프는 선거에는 졌지만 이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실업률이 1년전보다 2배 이상 높았고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하루 12만6480명의 확진자가 발생(11월 7일기준)하고 총 23만6000명의 사망자가 나왔음에도 지난 2016년 대선 보다 득표수를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 아이오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에서 결정적 승리를 얻기도 했다. 특히 상원도 민주당이 장악, ‘블루웨이브’가 올 것이라는 예측은 벗어났다. 때문에 민주당 대통령-공화당 상원 이라는 ‘권력 분점’ 구도와 그로 인한 갈등과 타협이 4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당선자는 행정명령과 규제 기관, 행정부를 통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겠지만 보수적인 사법부와 상원은 바이든과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권 2020.11.08 23:06 PDT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은 올해 2분기 벤처투자 트렌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한 마디로 정리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2분기 VC(벤처캐피털) 투자 건수가 증가했고, 2분기 전체 투자금액이 1분기보다 소폭(1%) 감소했으나 크게 타격 받은 수준은 아니었다.상반기 전체를 놓고 보면 팬데믹 상황에서의 VC 투자 트렌드 변화가 두드러진다. 투자 건수는 17% 줄었지만, 투자금액은 7% 감소하는데 그쳤다. VC들이 더 신중하게 투자할 회사를 고르는 대신 투자할 만한 회사에는 여전히 아끼지 않고 돈을 투자했다는 의미다. 특히 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영향을 받는 인터넷, 헬스케어 분야에 자금이 쏠렸다. 전문가들은 유망 섹터 자금 집중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익 2020.07.18 01:40 PDT
혁신이 사라진 애플?애플은 과연 혁신이 사라졌을까? 블룸버그(Bloomberg)에서 애플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에 대한 아웃라인을 그릴 수 있는 특종 보도가 나왔다. 애플의 AR/VR 부서는 현재 1000명 정도 규모이며, 경량 AR안경(코드명 N421), AR과 VR을 결합한 오큘러스 퀘스트 스타일의 헤드셋(코드명 N301)을 개발 중이라는 것. 애플의 인공지능 시리(Siri)가 헤드셋과 안경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2년(헤드셋), 2023년(안경)에 각각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다. 애플이 ‘넥스트 아이폰’으로 증강/가상현실 사업을 꼽고 지난 5년간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5년새 직원 1000명이 있는 조직으로 커졌다. 잘 안된다고, 벌써 1000명이나 있는데 시장이 없다고 중단할 애플이 아니다. 확신이 서면 시장을 만들면서 키울 것이다. 2025년 이후엔 애플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 것이다.
손재권 2020.06.20 23:00 PDT
“애플이 인류에게 제공한 가장 큰 기여는 ‘건강(about health)’이 될 것입니다.”팀 쿡 애플 CEO는 지난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건강을 민주화하고 있다(We're democratizing it)”며 이같이 말했다. 막연한 전망이 아니라 확신에 찬 언급이었다. 애플은 넥스트 빅 씽, 넥스트 빅 웨이브(차세대 거대 시장) 중 하나가 ‘헬스케어’라고 판단,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시장 공략 무기는 데이터와 기술이다. 실제로 2015년 처음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는 진화를 거듭하며 심전도, 넘어짐까지 측정·감지하는 ‘건강 관리 디바이스(기기)’로 변모했다. 웨어러블(몸에 걸치는) 기기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비대면 진단·처방에 활용될 수도 있다. 팀 쿡 CEO의 말대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의료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 민주화’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익 2020.06.16 06:52 PDT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 팬데믹이 글로벌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전통적인 강자인 다국적 제약사들뿐 아니라 애플, 구글, MS,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실리콘밸리 빅 테크 기업과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삼성을 비롯한 한국 대기업과 바이오 상장사들, 국내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들이 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 경주하는 형국이다. 시장조사업체 IDC 헬스 인사이츠 그룹 부사장 린 던브랙(Lynne A. Dunbrack)은 “COVID-19가 전 세계 건강 및 생명 과학 산업에 심오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IT(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헬스케어 테크(health & wellness tech)’ 기업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에 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아졌고, 인구 고령화가 심화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확산, AI(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 발달로 개인화된 건강 관리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테크 서비스·제품을 잘 활용하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도 이런 변화를 반기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소매(retail-oriented) 헬스케어 테크 분야 스타트업에만 총 19억달러(약 2조3000억원, 투자 건수 135건)이 투자됐다.
김인순 2020.06.09 01:3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