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철권 통치, 하메네이 사망...중동 지역 전쟁으로 확전되나?
이란 국영 매체는 공습 개시 수시간 만에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6세)가 테헤란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메네이 사망이 이스라엘의 개전 타격('사자의 포효' 작전)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이라 칭하며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의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고 트루스소셜에 게시했다. 하메네이와 함께 IRGC 총사령관 모하마드 팍푸르, 국방위원회 수장 알리 샴카니, 국방장관 아지즈 나시르자데, 군 참모총장 압돌라힘 무사비 등 최소 7명의 최고위급 군사·안보 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정부는 40일간의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헌법 제111조에 따라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사법부 수장 골람호세인 모흐세니에제이, 수호위원회 성직자 알리레자 아라피로 구성된 3인 임시 지도부 위원회가 최고지도자 직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88인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가 후임 최고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나, 계속되는 공습 속에서 회의 소집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차기 지도자 후보로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서기 알리 라리자니 등이 거론되지만, 공습으로 지휘 체계가 와해되면서 사실상 IRGC(이란혁명수비대) 군사정권으로의 전환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IRGC는 하메네이 사망 확인 직후 "이슬람 공화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세 작전"을 선언하며, 중동 전역 27개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 사령부·방산단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동시 타격하는 6차 보복파를 실행했다. UAE는 이란발 탄도미사일 137발 중 132발, 드론 209대 중 194대를 요격했다고 발표했고,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폭발 파편으로 직원 4명이 부상했다. 카타르에서 11차례 폭발을 비롯해 요르단·오만·쿠웨이트에서도 피해가 보고되면서 이 전쟁은 이제 이란과 이스라엘의 양자 충돌을 완전히 넘어선 중동 전역의 다전선 전쟁으로 확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