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방산 제조업 붕괴의 수혜...735억 달러 시장, K-방산이 접수한다
"K-방산은 일시적인 테마가 아니다"글로벌 금융 미디어 블룸버그가 '밸런스 오브 파워'를 통해 대한민국의 방산 산업이 붕괴된 서방의 방산 제조업 사이에서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한국 방산의 확장 속도는 전례없는 수준이다. 폴란드에서는 지금 한국의 K2PL 전차 생산 라인이 가동 준비를 마치고 있다. 2028년까지 연간 50대의 주력 전차를 이곳에서 찍어내게 된다. 폴란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스스로 전차를 생산한 것은 2009년 PT-91 말레이시아 수출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1차 계약 180대에 이어 체결된 2차 65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는 전차 뿐 아니라 기술 이전과 MRO(유지·보수·운용) 패키지가 통째로 포함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폴란드는 군사력 현대화를 위해 한국을 미국에 이은 '두번째로 중요한 동맹'으로 격상시켰다.중요한 점은 이것이 단순히 K-방산의 대형 수주라는 점보다 폴란드라는 나토(NATO) 동부 전선의 심장부에 한국산 플랫폼과 기술 표준이 이식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시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비청과 40억 달러 규모의 K239 천무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LIG 넥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와 32억 달러 규모의 천궁-II 요격 시스템 계약을 맺었다. 바다에서는 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2026년 1분기에만 벌써 각각 두 건씩의 미 해군 군수함 MRO를 추가 수주했다. 미군은 이제 국방산업을 한국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실제 4월 22일(현지시각) 존 펠란 미 해군장관은 'Sea-Air-Space 2026'에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위에 있다"며 해외 건조 및 수리의 전면 검토를 공식화했다. 갑자기 왜 세계 최강의 방산 제조 강국들이 스스로 만들지 못해 한국이라는 외부 공급자에게 자신들의 국방 인프라를 맡기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