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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와 달 착륙선 수주 경쟁에서 패한 블루오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제소했습니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루 오리진이 나사가 스페이스X와의 단독 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투쟁을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사가 달 착륙선 사업자 제안서를 부적절하게 평가했다는게 블루 오리진측 주장입니다. 지난 4월 나사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달 착륙선 개발사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했는데요. 당초 2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던 나사는 예산 부족으로 한 곳만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블루 오리진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회계감사원에 업체 선정 과정을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회계감사원은 "스페이스X가 최저가격을 제시했다"며 나사 손을 들어줬습니다. 👉우주를 향한 억만장자들의 과욕이 도를 넘는 듯해 보입니다. 블루 오리진은 공식 항의를 하고 지난달에는 나사에 최대 20억달러의 수수료를 면제해주겠다고 회유를 하더니 이 또한 안통하자 결국 소송까지 갔습니다. 블루 오리진 회사 홈페이지에 스페이스X 달 착륙선을 비판하는 그래픽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를 본 일론 머스크는 "로비와 변호사가 당신을 궤도에 오르게 할 수 있다면 베조스는 명왕성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비꼬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들의 다툼을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만큼 달 착륙선 프로젝트가 큰 의미를 지닌다는 뜻이겠죠. 과연 법정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