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명 농사일을 로봇 혼자서, 100억 인류 먹여살릴 존 디어의 농업 테크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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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a Moon 2023.01.06 01:15 PDT
6000명 농사일을 로봇 혼자서, 100억 인류 먹여살릴 존 디어의 농업 테크 혁명
(출처 : CES)

[CES2023 기조연설]
존 디어, 로봇 공학 및 AI 기업으로 발돋움
기술 발전과 함께 한 세기 이상을 달려온 농기계 역사
사람 6000명이 할 일 혼자 하는 '로봇 비료살포기'
더 빠르고 운영 비용 낮은 '전기 굴착기'

미국 농기계 업체 존 디어가 처음 CES에 발을 내딛은 건 2019년도다. 전시 기업으로 참여해 부스를 열었다. 그 때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존 디어가 여기 있어?"다. 당시 농업과 기술의 결합은 세상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4년이 지난 오늘, 존 디어의 존재 가치는 CES2023 기조연설 무대에 설만큼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전쟁, 기후위기 등 세계적 불안이 커지면서 '인류안보'는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됐다. 특히 전쟁으로 세계 3대 곡창지대로 꼽히는 우크라이나의 농지가 파괴되면서 식량 위기는 인류를 위협했다. 그 와중에 세계 인구가 현재 80억 명에서 2050년에는 10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식량 생산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

'먹고 사는 게' 중요해졌다.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선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효율과 생산을 이끌어내는 농기계 혁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존 메이(John May) 존디어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CES2023 기조연설에서 '왜 우리가 미국 인구의 2%도 채 되지 않는 농부들을 신경 써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식품, 연료, 섬유질을 재배하는 막대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전 세계에 있는 농부들이다. 오늘날 우리가 필요한 걸 가질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몫까지도 보장해준다. 우리 땅이 가진 귀중한 자원을 돌보는 사람들이다"고 답했다.

식량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인류안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존디어. 이들의 농업 첨단 기술이 어떻게 세상을 살리고 있을까?

농기계의 우렁찬 시동 소리와 함께 존 메이 회장이 CES2023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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