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술의 시작과 끝, "AI가 다 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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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3.12.29 09:47 PDT
2023년 기술의 시작과 끝, "AI가 다 했더라"

[뷰스레터플러스]
NYT "더이상 플랫폼에 당하지 않겠다"
오픈AI 가치 130조 폭등 의미는?
애플의 수난… ‘비전프로’ 반전 모색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권순우입니다. 
한국은 한 해 마지막 근무일입니다. 더밀크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느라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3년은 나라도, 각 산업도, 기업도, 개인도 모두 "힘들다"고 호소한 한해였습니다. 미국에서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시중에 자금이 말랐고 IPO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10년래 최악의 시기"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연말에 '부동산 PF 유동성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며 '나의 아저씨' 배우 이선균 님의 마지막 모습도 바라봐야 했습니다. 

특히 배우 이선균님의 충격적 비극은 아무탈없이 편안하다는 뜻의 '안녕(安寧)' 이란 말을 더 소중하게 느껴지게 했습니다. 

뷰스레터 독자여러분. 2024년엔 모두 '안녕' 하시길 바랍니다. 

기술 업계만 보면 2023년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단연 '생성AI'였죠. 12월 마지막 주에도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트렌드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올해 마지막 뷰스레터 입니다. 내년에도 더밀크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빠르게 분석, 전달해서 한국의 AI 경쟁력을 올리는데 기여하겠습니다. 

NYT "더이상 플랫폼에 당하지 않겠다"

AI 생성 이미지 (출처 : Bing image creator, 김세진)

생성 AI 기술은 전 산업에 영향 끼치고 있지만 '직격타'를 맞는 산업이 바로 뉴스와 콘텐츠일 것입니다. 챗GPT 등 챗봇은 AI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 등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언론사들은 위해 생성AI 기업과 수익 배분을 놓고 대립하거나, 라이선스 계약을 받고 협업하는 투 트랙의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최근 생성 AI기업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공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NYT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저작권 침해와 지적재산권(IP) 도용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다른 언론사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AI데이터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살펴봤습니다.

👉AI 데이터 비즈니스 뜨나?

오픈AI 가치 130조원 폭등 의미는?

샘 알트만 오픈AI 창업자,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 (출처 : 더밀크)

생성AI에 대한 반발에도 생성AI 기반의 챗GPT를 세상에 내놓은 오픈AI의 광폭행보는 거침이 없습니다. 최근 오픈AI가 신규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자금조달 소식보다 더 주목을 끈 것은 바로 오픈AI의 기업가치였습니다. 현재 논의 중인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 한화로는 약 130조 원으로 평가됐기 때문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290억달러 기업가치가 3배 이상 뛴 겁니다.

자금 조달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또 오픈AI에 투자하려는 기업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기사에서 확인하세요.

👉오픈AI 추가 투자유치 왜?

애플의 수난… ‘비전프로’로 반전 모색

애플 비전 프로를 착용한 사용자의 눈을 볼 수 있는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 (출처 : 애플)

생성AI의 발달로 영화 ‘아이언맨’에서나 볼법한 AI비서나 ‘AI에이전트’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텍스트나 음성 인식 기능을 더욱 개선하고, 이를 컴퓨터나 스마트폰보다 가벼운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주목해야 할 기업은 애플입니다. 최근 애플은 당국으로부터 특허침해에 따른 애플워치 판매 중단 조치를 받았는데요. 미국 내 판매가 임시 재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 대안으로 애플은 XR기기인 ‘비전프로’ 출시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비전프로는 AI 경쟁에서 뒤처진 애플에 반전의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요?

👉애플, 비전프로 승부

2023년. 누군가에게는 한없이 즐거웠던 순간이었겠지만, 어쩌면 또 다른 이에게는 상실과 좌절이 엇갈린 기억하기 꺼려지는 시간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버텨낼 수 있는 이유는 슬픔과 기쁨, 좌절 등 모든 감정이 인생의 여정을 걷는 모든 이들이 마주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2023년 마지막 주말.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괜찮다. 수고했다. 그리고 잘했다”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올해를 잘 마무리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2023년 더밀크와 함께 해주신 모든 구독자분들께도 감사드리며, 2024년에는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애틀랜타에서 
더밀크 권순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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