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넷플릭스, '기업문화' 바꿨다... 이젠 '규칙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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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2.05.18 22:21 PDT
위기의 넷플릭스, '기업문화' 바꿨다... 이젠 '규칙있음'
넷플릭스 직원들이 로스 가토스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 넷플릭스 홈페이지)

어닝쇼크 이후 넷플릭스가 새로운 문화 메모를 공개했다
내부적으론 비용 통제와 관리 강화다
외부적으론 계정 공유와 광고 도입
규칙 없음으로 성공한 넷플릭스는 규칙 있음으로도 성공할까?

넷플릭스는 기업 문화가 기업의 진정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사례였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계속해서 통제를 제거하면 인재 밀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넷플릭스의 경영 철학이었다. 2억 2,0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1위 넷플릭스(Netflix)는 실제로 기존 기업 규칙을 파괴하고 직원들에게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해왔다.

이런 기업 문화의 근간을 담은 회사 운영 가이드라인 ‘넷플릭스 문화(Netflix Culture)’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넷플릭스의 공동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2020년 자신이 쓴 책 ‘규칙 없음 규칙(No Rules Rules: Netflix and the Culture of Reinvention)’에서도 이런 넷플릭스 운영 원칙을 공개했었다.

[넷플릭스의 주요 인사 경영 원칙들]

-보호해야 할 직원들을 선정하는 키퍼테스트(The Keeper Test started by accident)

-헤이스팅스의 결혼에서 생각한 넷플릭스의 솔직한 정책(Netflix’s policy of frank feedback stemmed from Hastings’ marriage counseling)

-비용 집행이나 전략적 결정에서 사전 승인 필요 없음(Employees don’t need pre-approvals for expenses or certain strategic decisions, but they’re fired if they do something dumb)

-자신의 시장 가치 및 스카우트 비용(Netflix asks employees to get salary estimates from recruiters trying to poach them, and relay that to their boss)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 문화(The Netflix “Freedom & Responsibility” approach doesn’t work across the entire company)

2009년 헤이스팅스(Hastings)가 만든 125페이지 회사 문화 및 운영 정책은 2017년 마지막으로 대규모 수정했다. 넷플릭스 성장의 바이블로 통했다.

그런데 최근 넷플릭스는 거의 5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 문화 정책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넷플릭스 문화 메모를 조만간 공개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변화의 핵심은 관리와 통제다. 새로운 규칙들이 불 타는 승강장에서 넷플릭스를 구해낼까? 더밀크는 넷플릭스의 변화는 실리콘밸리 및 글로벌 혁신 문화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이 새로운 문화 메모를 상세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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