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 아이언맨’ 로켓랩 CEO는 어떻게 머스크의 유일한 적수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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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2026.02.05 11:31 PDT
‘남반구 아이언맨’ 로켓랩 CEO는 어떻게 머스크의 유일한 적수가 됐나?
로켓랩 CEO, 피터벡 (출처 : 더밀크)

뉴질랜드 출신, 학위 없이 창고에서 로켓을 만들며 우주 산업 진출
3D 프린팅, 전기 펌프 기술 적용한 '러더포드' 엔진으로 로켓 제조 혁신
발언 뒤집고 로켓 재활용 선언… 모자 갈아 마시는 퍼포먼스까지
위성 부품, 제작 등 '우주 시스템' 사업으로 매출 70% 창출
2026년 중형 로켓 '뉴트론' 출시 예정… 스페이스X와 경쟁

스페이스X의 독주가 계속되는 우주 산업에서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른 기업이 있다. 바로 로켓랩(Rocket Lab)이다. 2025년 한 해에만 주가가 174%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460억달러(약 66조원)를 돌파했다. 이 회사를 이끄는 인물은 대학 졸업장도 없이 뉴질랜드 시골 창고에서 로켓을 만들기 시작한 피터 벡(Peter Beck)이다.

그는 NASA에 문전박대당한 뒤 직접 로켓 회사를 세웠고, 3D 프린터로 엔진을 찍어내는 혁신으로 업계의 상식을 뒤집었다. 과거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면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자를 믹서기에 갈아 먹는 퍼포먼스로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2024년에는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으며 '남반구의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굳혔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을 향해 달려가는 동안, 피터 벡은 더 현실적인 전략으로 우주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 신화가 아니다. 기술과 유연함, 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리더십이 어떻게 거대한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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