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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큰 주목을 받았던 대표적 책 중 하나는 월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Elon Musk)'다. 미국의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농업과학대학 동물과학과 교수 메리 템플 그래딘(Mary Tample Grandin) 역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일론 머스크의 자서전을 꼽았다. 그랜딘은 자폐증 환자다. 그녀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얻은 통찰력을 기록한 최초의 자폐인으로 자폐인들의 권리 운동에 대한 열렬한 옹호자다.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한 전기 영화 '템플 그랜딘'의 실제 주인공이다. 그녀는 일론 머스크가 밝히기 전부터 그가 자폐 스펙트럼에 속한다고 확신했으며, 이 책의 가장 흥미로운 장으로 '트위터'에 대한 장을 꼽았다. 그녀는 특히 '머스크는 왜 스페이스X와 테슬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트위터를 인수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이 해답을 제시한다고 보았다. 책에 따르면 머스크는 "성공을 맛볼 수 없었다"고 한다. "머스크는 공학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직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감정을 다룰 때는 신경망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트위터 구매가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랜딘은 트위터 인수에 대해 "어쩌면 그는 로켓과 자동차의 세계에 머물러야 했을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한연선 2023.12.18 13:00 PDT
일론 머스크는 스티브 잡스 이후를 대표하는 글로벌 경영자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포함해 소셜 미디어 X 등 6개의 회사를 소유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명이다. 눈코뜰새 없이 바빠보이는 그도 시간을 내어 책을 읽는다. 실제로 그는 여러 인터뷰들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영감을 준 책들을 공유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보도에 따르면 그는 로켓 만드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물을 때마다 “책을 읽는다”고 자주 언급했다.일론 머스크의 전기가 출간되는 이 시점에서, 역으로 그가 사랑했던 책들의 목록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해당 목록은 라이프 스타일 아시아(Lifestyle Asia)의 자료를 참고했다. 무엇이 그를 독특한 천재 CEO로 만들었는지 그의 발자취를 보면 답이 있다.
황재진 2023.10.15 16:43 PDT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도조(Dojo)로 알려진 AI 슈퍼컴퓨터를 갖춘 벙커형 구조물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21년 9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 AI데이 행사에서 "테슬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다. 인공지능(AI) 설계 및 훈련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기술을 탐구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머스크 CEO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프로세서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 개발 계획을 밝혔습니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의 관심은 테슬라가 내놓는 전기차에 온통 쏠려있었는데요.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테슬라의 야심 찬 계획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도조를 이용해 궁극적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처럼 다른 회사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왔는데요. 테슬라는 지난 7월 도조 훈련용 컴퓨터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달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도조의 가동이 시작되자 머스크의 비전을 알아본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빠르게 움직였는데요.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무려 60%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바꾼 바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테슬라 평가가치에 무려 5000억 달러(약 664조 원)를 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10.09%나 급등한 바 있습니다. 👉AWS처럼 클라우드 팔 것, 도조의 가능성 무궁무진테슬라는 현재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7360개의 엔비디아 칩이 탑재돼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엔비디아칩은 워낙 비싼데다 충분한 물량을 구매하기 어렵고 테슬라가 구현하고자 하는 특정 기술에 최적화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테슬라는 직접 설계한 칩(D1)을 사용해 도조라는 슈퍼컴퓨터를 만들기로 했는데요. D1은 50만개 노드를 동시에 처리하며 초당 36TB(테라바이트)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만의 한 언론은 지난달 테슬라가 D1 칩을 제조하는 대만 반도체 제조사에 주문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테슬라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 CEO는 7월 투자자들을 상대로 2024년까지 도조 개발에 100억달러를 웃도는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기림 2023.10.11 19:10 PDT
일론 머스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그가 처음 우주 로켓을 재사용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때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2015년 스페이스X가 위성을 궤도에 보내고 추진체 로켓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을 때 우주 산업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그는 요즘 사람의 뇌를 해킹하고 있다. 2015년 설립한 '뉴럴링크'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인간과 AI를 병합'하겠다는 최종 목표를 위해 실험 중이다. 머스크는 사람이 생각만으로 텔레파시를 보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한다. 기술을 통해 인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 시대를 꿈꾸고 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부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 2540억 달러(약 336조 2452억 원)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고, 스페이스X의 가치는 현재 약 1500억 달러(약 198조 6000억 원)로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처럼 일론 머스크는 이 시대의 가장 매력적인 논란의 주인공이자, 인간의 가능성을 혁신하고 있는 선구자 중 선구자다. 세계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인물 '일론 머스크'의 전기가 오는 9월 12일(미국 기준) 출간된다. 출시 전부터 아마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현재 예약 주문만 가능)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머스크의 전기는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집필한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이 썼다. 2023년 가을 가장 관심받는 화제작인 <일론 머스크>를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김기림 2023.08.27 23:40 PDT
한 때 기업가치 470억 달러(약 61조 8000억 원)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스타트업이라 평가받던 공유경제의 아이콘 위워크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위워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경영 적자와 향후 현금 수요, 회원 이탈 증가 등으로 인해 사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는데요. 위워크의 2분기 순손실은 3억 9700만 달러(약 5221억 원)에 이릅니다. 이는 전년 동기의 6억 3500만 달러(약 8351억 원)보다는 적자 폭이 줄어든 상태인데요. 위워크의 데이비드 톨리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사업용 부동산의 공급과잉과 경쟁 심화, 거시경제 변동성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회원 이탈률과 수요 감소로 회원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워크 경영진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위해 건물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고, 회원 이탈을 줄여 수익을 개선하는 동시에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 자금조달에 적극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며 회사의 지속 유지 여부가 향후 12개월간 "이 계획들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업 존속 가능성에 상당한 의구심"위워크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0% 넘게 급락했으며, 올해 들어 85%나 하락한 바 있는데요. 미국증시에서 위워크의 주식은 올해 3월 중순부터 1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5억 달러(약 7000억 원)에도 못 미치는 상태입니다.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차한 뒤 이를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모델을 가진 위워크는 건물주와의 계약이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이루어 졌는데요. 이후 많은 사업체들이 원격근무에 돌입하고, 여기에 경기침체가 더해지면서 부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소프트뱅크가 한때 400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했던 위워크는 현재 미국, 한국 등 33개국에서 610개 지점을 운영하며 51만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회원 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사무실 공간 점유율은 같은 기간 1%포인트 하락한 72%입니다.
김기림 2023.08.09 20:12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3일 “이제 X.com 웹사이트를 입력하면 트위터 웹사이트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X로 교체한다고 발표한 후 로고 교체 소감을 밝힌 것이다. 로고 변경을 발표한 후 X.com과 트위터 웹사이트 도메인을 통합 작업도 곧바로 이뤄졌다.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440억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의 브랜드를 바꾸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트위터의 사명을 X(X Corp)로 교체한 게 대표적이다.
박원익 2023.07.23 12:47 PDT
‘반짝 미풍일까, 오래가는 태풍일까’지난 7월 5일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공개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의 미래에 테크, 투자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시 5일 만에 가입자 수(sign ups) 1억 명을 돌파, 역사상 가장 빨리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스레드가 승승장구한다면 소셜미디어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 대항마’로 불리는 스레드 출시 이후 실제로 트위터 트래픽이 급감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 산업은 이커머스, 광고, 컨텐츠 등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방 산업 중 하나다. 반대로 스레드 인기가 금세 식어버릴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2012년 활성 사용자(active users) 1억 명을 돌파했던 구글플러스(Google+), 2020년 4월 출시, 큰 인기를 누렸던 음성 기반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Clubhouse)’ 등 초반에 얻은 반짝인기를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스레드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현재까지 확인된 핵심 데이터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대해 분석했다.
박원익 2023.07.17 16:25 PDT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4일(현지시각)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엑스AI’ 설립 목적이 AGI 개발이라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엑스AI 웹사이트에 따르면 엑스AI의 비전은 “우주를 이해하는 것(Understand the Universe)”이다. 회사 비전과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우주 이해’는 AGI를 개발하기 위한 명분이며 AGI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안전’, ‘선함(good)’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 음성 채팅 ‘스페이스(space)’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한 질의응답(Q&A) 세션에서 ‘안전한 AGI’를 만들고 싶다고 시종일관 강조했다. 이날 세션은 그가 이틀 전(12일) 새로운 AI 회사 ‘엑스AI’ 설립 사실을 밝힌 후 대중에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질의응답 세션은 1시간 40분가량 진행됐으며 3만 명 이상의 청취자가 참여했다.
박원익 2023.07.14 20:08 PDT
최근 실리콘밸리의 관심은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의 '현피(게임이나 인터넷에서 알게 된 사람을 실제 만나 싸우는 것)'에 쏠려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 인데, 실제 싸울까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4일 종합격투기 단체 UFC 챔피언 출신 조르주 생 피에르와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꽤 진지합니다.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라스베이거스의 특설링에 올라 종합격투기를 하는 모습이랴뇨. 시청률은 아마 NFL 슈퍼볼을 넘어설 것입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이미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Threads)'를 출시한 것입니다. 이 앱은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회사와 서비스 체질이 바뀐 '트위터'를 직접 겨냥한 것입니다.저도 출시하자 마자 다운로드 받아 계정을 열고(threads.net/@jaekwon.son) 첫 스레드를 날렸습니다. 스레드를 사용해보니 초기 트위터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계정을 연 인스타 친구들이 '맞팔'을 주고 받는 모습도 초기 트위터 같았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스레드 사용자가 하루새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오픈 한달만에 1억 사용자를 돌파, 돌풍을 일으켰던 오픈AI의 '챗GPT'를 넘어서 가장 빠른 시간 내 1억명을 돌파한 서비스로 등극할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챗GPT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약 8개월만에 깨지는 것입니다. 더 이상 혁신은 없을 것 같고 개인 데이터 유출과 남용으로 오명을 쓴 '소셜미디어'가 2023년에 다시 테크 비즈니스의 메인 링 올라선 것입니다. 왜 다시 소셜미디어일까요?
손재권 2023.07.06 22:07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