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업무 더 늘어난다고?... 인지 피로를 극복하라
[위클리AI브리핑] 2026년 2월 04일~2월 10일
👨🏻💻AI를 일하게 하라… 경쟁 무게중심 이동
🙌🏻팀으로 일하는 AI 나왔다 ‘오퍼스 4.6’
🚘웨이모 월드 모델의 의미: 로보택시 혁명
💡인사이트: AI 슈퍼볼, 800만불 광고 전쟁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혁신 현장에서 최신 AI 산업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는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AI 도구가 업무량을 줄이지 않고 오히려 지속적으로 업무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는 9일(현지시각) “생성형 AI가 업무 습관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8개월 간 연구한 결과”라며 AI로 인한 업무량 증가가 인지 피로(cognitive fatigue), 번아웃, 의사결정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문서 작성, 정보 요약, 코드 디버깅(오류 수정) 등 다양한 작업의 생산성을 AI가 높여주는데, 왜 사람들은 더 피곤해진 걸까요? HBR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업무 범위 확장, 더 많은 멀티태스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합니다. 여전히 사람이 중심이고, AI는 ‘보조(도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업무 확장, 동시 작업 확대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는 것이죠.
한데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신호가 포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일들이 목격되고 있는데요, 그 변화의 중심에 앤트로픽(Anthropic)과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가 있습니다.
수동적 ‘조수(Assistant)’가 아닌 진짜 나를 대신해 일해 줄 능동적 ‘디지털 노동자(Digital Worker)’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어떻게 (내가) AI를 사용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나 대신) AI를 일하게 만들까’를 질문해야 할 때입니다.
👨🏻💻AI를 일하게 하라… 경쟁 무게중심 이동
팩트 요약: 클로드 코드, 업무 방식을 바꾸다
1. 실리콘밸리 업무 방식 변화의 핵심은 ‘완전한 위임’에 있습니다. 일은 에이전트가 하고 인간은 ‘관리자’로 모드를 변경하는 것이죠. 그 중심에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있습니다.
2. 실리콘밸리 유명 액셀러레이터 YC의 CEO인 게리 탄은 클로드 코드에 중독됐다고 말하며 그 경험을 “놀라운 해방감”이라고 묘사했습니다. 자신도 관리자 모드를 통해 10년 동안 내려놨던 코딩을 재개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죠.
왜 중요한가:
클로드 코드는 단순한 코딩 보조 도구가 아니라 AI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도록 하는 에이전트 작업의 시작점입니다. 컴퓨터에 대한 완전한 접근 권한을 가진 클로드는 환경을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한 후 지시를 지속적으로 받아 특정 작업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AI 챗봇과 달리 AI 에이전트인 클로드 코드는 다단계 작업을 계획한 뒤 실행하고 검증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실제 업무를 맡길 수 있는 것이죠. 반도체 및 AI 산업 분석 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앤트로픽의 분기별 연간 반복 매출(ARR) 추가분이 올해 1분기 오픈AI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클로드 코드 모멘트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더 알아보기: 앤트로픽은 어떻게 오픈AI를 제쳤나
🙌🏻팀으로 일하는 AI 나왔다 ‘오퍼스 4.6’
팩트 요약: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 에이전트 팀 공개
1. 클로드 코드는 새로운 모델과 기능으로 계속 강화되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 5일(현지시각) 공개한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2. 앤트로픽은 오퍼스 4.6과 함께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팀(Agent Teams) 기능을 선보이며 에이전틱 AI 시대 가속화를 예고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에이전트 팀의 출현은 업무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orchestration, 조율)이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내는 시대가 왔다는 걸 시사합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가졌느냐’에서 ‘누가 더 실질적으로 업무(Work)를 대체할 수 있느냐’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것이죠.
과거 소프트웨어가 담당했던 제품, 서비스를 AI가 대체할 수 있음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급락하고,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SaaS와 Apocalypse의 합성어. 소프트웨어의 종말)’란 신조어가 등장한 배경이죠.
👉더 알아보기: 인간 팀처럼 협업… 일의 본질 이렇게 바뀐다
🚘웨이모 월드 모델의 의미: 로보택시 혁명
팩트 요약: 합성 데이터로 자율주행 AI 고도화
1. 디지털 세상에서의 혁신은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AI) 분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웨이모가 6일 공개한 웨이모 월드 모델(Waymo World Model)은 디지털과 피지컬을 결합한 놀라운 혁신입니다.
2. 웨이모 월드 모델은 구글 딥마인드의 최신 월드 모델인 ‘지니 3’를 자율주행 영역에 특화한 AI 모델입니다.
왜 중요한가:
웨이모는 이 모델을 활용해 현실에서는 수집하기 어려운 ‘롱테일(Long-tail, 발생 빈도가 극히 낮은 예외적 상황)’ 데이터를 거의 무한대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생성형 AI가 만든 가상 세계(합성 데이터)를 활용,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죠.
돌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AI가 대처할 수 있도록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 성능은 물론, 안전성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더 알아보기: 로보택시 패권 경쟁 ‘2라운드’
💡인사이트: AI 슈퍼볼, 800만불 광고 전쟁
오늘의 레터에서 다룬 세 가지 이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더밀크만의 뷰(view)를 제공해 드리는 위클리 인사이트 코너입니다.
이번 주는 8일(현지시각) 미국을 뜨겁게 달군 ‘제60회 슈퍼볼(Super Bowl, NFL 결승전)’ 관련 이슈를 준비했습니다. 슈퍼볼은 지상 최대 광고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올해 광고는 AI 기업들이 점령했죠. 특히 앤트로픽의 광고가 큰 화제였습니다. 앤트로픽은 ‘30초 평균 800만달러(약 117억원)’라는 거액을 들여 무슨 메시지를 전하려 했을까요?
👉더 알아보기: AI 광고, 왜 불쾌하게 느껴질까?
➕더밀크가 주목한 뉴스
아이소모픽 랩스 신약 개발 엔진, 알파폴드 능가: 알파벳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가 10일(현지시각) 신약 개발(drug design) 엔진 ‘IsoDDE’의 성능이 예측 정확도 측면에서 ‘알파폴드 3(AF3)’를 뛰어넘었다고 발표. AI 기반 신약 개발이 더 빨라질 전망
바이트댄스 Seedance 2.0 모델 화제: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테스트 중인 비디오 생성 영상 시댄스 2.0(Seedance 2.0)이 9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 비디오 영상 클립이 바이럴되며 화제가 된 것. 오디오까지 함께 생성되며 품질이 구글 Veo, 오픈AI Sora를 능가한다는 평가
오픈AI, 공식적으로 챗GPT에 광고 도입: 오픈AI가 9일 챗GPT 무료, 챗GPT Go 사용자(미국) 대상으로 광고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발표. 채팅 내용과 관련성이 높은 광고주가 먼저 표시되며 챗GPT가 제공하는 답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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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박원익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