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월가의 '페트로달러' 종말론...달러는 어디로 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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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정 2026.04.15 09:05 PDT
불붙는 월가의 '페트로달러' 종말론...달러는 어디로 향하는가?
(출처 : 미드저니 / 크리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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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1차 협상은 21시간 만에 결국 결렬됐다.

4월 13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는 이, 미국도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이란발 선박을 제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트럼프는 SNS에서 '완전한 봉쇄(complete blockade)'라 선언했지만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실제 작전은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선박에 선별적으로 한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비이란 걸프국가 화물의 항행은 허용된다.

시장은 예상보다 큰 충격을 받지 않는 모양새다.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풀리는 이 봉쇄에 대해 "처음 보이는 것만큼 극단적이지는 않다."며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 WTI 크루드유 104달러, 달러인덱스 99.

전쟁 개시 47일째 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무엇일까?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에 반해 주식과 채권의 동반 약세는 교과서적인 에너지 쇼크의 교과서적인 반응이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히면서 달러는 지난주 하락분을 단숨에 회복했다. 전쟁 이후에만 달러인덱스(DXY)는 1.4% 올랐다.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의 지위는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2020년대 후반 장기 핵심 투자의 테마로 탈세계화와 자원 민족주의, 그리고 달러 가치의 하락을 꼽았다. 흥미로운 점은 원자재가 미국 주식을 대체해 글로벌 시장의 장기 리더십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부분이다.

그는 OPEC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잠재적으로 종말을 맞이하며 달러가 약세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의 판단은 이란 전쟁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 강세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달러는 무너지는 것인가, 아니면 회복하는 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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