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K를 아십니까? 한인 넷플릭스 넘어 아시아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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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jin Han 2023.05.24 16:17 PDT
ODK를 아십니까? 한인 넷플릭스 넘어 아시아 허브로
차영준 ODK 대표 (출처 : ODK)

[인터뷰] 차영준 ODK 미디어 대표
창업 13년 만에 미국 최대 한인 스트리밍 성장
베트남, 중국 등 국가 콘텐츠 플랫폼 런칭 계획
한인 10명 중 7명 시청... "아시아 미디어 허브 목표"

온디맨드코리아(ODK, On Demand Korea)는 지난 2011년 설립, 올해로 12년 차를 맞은 미국 최대규모의 한인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미국 한인사회에서는 한국 콘텐츠를 마음껏 접할 수 있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에서 자란 한인 2세들 사이에서는 넷플릭스 다음으로 많이 접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알려져 있다.

ODK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서비스 구조를 갖고 있다. 다만 '한국 콘텐츠를 VOD로 제공한다'는 ODK 사명처럼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멘터리 등을 미국 현지에 공급하는데 집중한다. VOD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 홈쇼핑 등 라이브 채널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넷플릭스와도 차별화된다.

2022년 현재 ODK의 미국 내 한인 인국 도달률은 70%에 달한다. 미국 거주 한인 10명 중 7명이 ODK를 시청해 본 적이 있거나 시청하고 있다는 의미다. 유료 방송에서 도달률 70%는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다.

과거 유료 방송이 케이블 TV에만 있었을 당시 9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스트리밍, 커넥티드 TV,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도달률은 50%를 넘기기 쉽지 않다.

실제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유료 방송의 가구 침투율은 50% 내외다. 70%의 의미는 미국에 있는 한국 교민 전체가 보고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할 수 있다.

온디맨드코리아의 오디언스 도달율은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미국에서도 유료 방송을 끊고,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코드 커팅(Cord Cutting)'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인 인구 상당수가 온디맨드코리아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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