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멸종 수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10년래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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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Kim 2023.12.10 10:00 PDT
"이젠 멸종 수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10년래 최대 위기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생존을 위해 뛰고 있지만 현실은 각박하다. "멸종수준이다"라는 평가도 나올 지경이다. (출처 : Bing Image creator, 김세진)

폐업한 스타트업 올해 이미 2배 "10년만 가장 어려운 해"
생존과 폐업의 기로에 선 스타트업
투자금 마른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선택 3가지는?
‘스타트업 위기’ 파고 든 스타트업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2023년 미집행 투자금 쌓여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가 10년내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2021년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중에 대량의 현금이 풀리면서 스타트업 시장에는 돈이 밀려들었지만 엔데믹 후 시장에 돈이 마르면서 매출은 둔화하고, 추가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

스타트업 호황기 2년이 지난 지금 투자금을 소진한 스타트업의 도산이 늘고 있다. 남아있는 이들에게도 선택은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매각, 기업가치 조정, 폐업 등을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멸종 수준이다'는 평가가 나올 지경이다. 톰 러버로(Tom Loverro) 벤처기업 IVP의 총괄파트너는 5월 X(전 트위터)에서 통해 “스타트업 대량 멸종이 진행 중”이라고 평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르타(Carta)는 올 10월 기준 자사 플랫폼에서 1000만달러(약 132억원) 이상의 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 87곳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전체 폐업한 스타트업 숫자의 2배다.

또 2023년 스타트업 자금조달 라운드 중 19%는 이전에 조달한 투자보다 낮은 가치(다운 라운드)로 받았다. 2021년에는 5%에 불과했다. 피터 워커 카르타 인사이트책임자는 링크트인에 "올해는 스타트업에 최소 10년 만에 가장 어려운 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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