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엑소더스’ '탈실리콘밸리' 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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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2021.08.18 15:07 PDT
‘뉴욕엑소더스’ '탈실리콘밸리' 엔 이유가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뉴욕 오피스를 폐쇄하지만 이 소녀상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출처 : Shutterstock)

금융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뉴욕 오피스 폐쇄키로
골드만삭스,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줄줄이 타주로 이전
재택근무 확산, 비용 절감 위해 부동산 전략 변경

글로벌 기업들의 대도시 '엑소더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과 업무 공간의 개념이 바뀌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월가의 금융사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뉴욕 사무실을 철수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월가의 명물인 ‘두려움 없는 소녀상’을 설치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맨해튼 사무실 직원들이 복귀할 일이 없어졌다”며 “록펠러 센터 인근 2곳의 오피스와 함께 재임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5월 뉴욕 근무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피스 폐쇄 준비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인근의 주를 근무지로 선택,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근무하게 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대변인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해 부동산 전략을 수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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