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3 개막 앞둔 바르셀로나... 챗GPT는 화두가 아닌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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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권 2023.02.26 19:56 PDT
MWC2023 개막 앞둔 바르셀로나... 챗GPT는 화두가 아닌 이유는?
MWC2023 개막을 하루 앞둔 피라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Fira Barcelona Gran Via)' 전경 (출처 : 더밀크(손재권)/디자인:장혜지)

[MWC2023 개막 D-1] MWC에서 '챗GPT'를 찾아볼 수 없는 이유
유럽 모바일 시장 점유율 60% 삼성전자, 애플 MWC서 신제품 발표 하지 않아
중국 스마트폰이 점령한 MWC
통신 사업자, 챗GPT 등 생성형 AI는 망 투자 늘려야 하는 골칫거리일 뿐

"메타버스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3년만에 다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왔습니다. 올해 애플이 메타버스 기기를 내놓는다고 해서 VR, AR이 다시 부상할 것 같다는 기대가 큽니다. 다른 나라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파악하려면 유럽에선 MWC가 가장 좋은 무대라고 봅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 ICT 분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에 로마에 있는 AR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기업의 대표인 안드레아 볼디니(Andrea Boldini) 씨는 제품 전시를 하기 위해 전시장인 '피라 바르셀로나 그란 비아(Fira Barcelona Gran Via)'로 향했다. 일반 참관객과 기자, 애널리스트는 27일부터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지만 전시 참가자들은 하루 전인 26일부터 본격적으로 분주하게 전시장과 숙소를 오가며 전시 준비에 매진했다.

10년간 MWC를 찾았다는 볼디니씨는 "지난해부터 메타버스가 주요 이슈가 됐지만 전체적으로 과거에 비해 MWC가 흥미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며 "모바일 기기가 조금 더 많이 나오는 일반 테크 전시회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023는 약 2000개 기업이 전시하고 8만명의 참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는 5G 및 6G, 리얼리티 플러스(Realty+), 오픈넷(OpenNet), 핀테크, 모든 것의 디지털화 등이 핵심 주제다.

하지만 MWC는 새로운 스마트폰의 깜짝 등장 이벤트가 사라졌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외면하는데다 챗GPT 등 전문가들는 물론 일반인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주제가 없어서 이벤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찾기 힘들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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