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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니트는(AlgiKnit)는 바다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인 해초류를 사용해 재생 가능한 의류 원사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번식력과 재생력을 가진 유기체 중 하나인 해초류를 원재료로 원사를 개발했다. 4년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실제 의류 생산에 적합한 수준의 품질로 H&M등 글로벌 의류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13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로 대량 생산을 위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Youngjin Yoon 2022.07.26 11:15 PDT
매년 계절이 바뀔 때 옷장을 정리해보면 지난 몇년간 한번도 입지 않은 옷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미국의 굿윌(Goodwill)가 같은 비영리단체에 헌옷들을 기부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갈 곳을 잃은 옷들은 차곡차곡 늘어만 간다. 그렇다면 이러한 옷들은 다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 미국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미국에서 재활용되는 의류는 약 15%에 불과하다. 매년 수많은 옷들이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버려지는 옷과 신발의 무게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10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의류 및 패션제품이 환경에 주는 악영향은 패션업계에서도 해결해야할 골칫거리로 남아있다.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써크(Circ). 혼합 직물 의류를 원재료로 복원, 패션 산업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한다. 물, 압력 및 화학물질을 사용해 폴리면 혼방 소재 의류를 원재료로 회수하는 공정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빌 게이츠(Bill Gates)의 VC 회사인 인디텍스(Inditex)가 투자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재진 2022.07.26 11:10 PDT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가장 빨리 알려드리는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금강산도 식후경' 이란 말이 있죠. 우리가 얼마나 먹을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말입니다. 음식만큼 우리 생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홍차 때문에 일어난 보스턴 차 사건, 후추와 향신료를 얻기 위해 열린 대항해시대처럼 먹을 것 때문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도 있습니다.지금은 ‘음식’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더 커졌습니다. 이제는 ‘식후경'이 아니라, 음식 자체를 먹느냐 못 먹느냐 하는 ‘식량 위기'가 진행중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축의 전염병 위험과 육가공 농장 가동 문제로 고기값이 올랐습니다. 농작물 생산을 담당하던 이민 노동자들의 귀국으로 채소값도 올랐습니다. 기후 변화로 농작물 생산 시기가 예측할 수 없이 빨라지거나 느려지고, 가뭄이나 홍수로 농사를 망치는 일도 늘어났습니다.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자연 문제로 인한 천재(天災) 외에도 인재(人災)가 겹쳤습니다.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곡물, 사료, 비료 공급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봉쇄까지 세계 주요 식량 생산국들의 국제 문제는 공산품뿐 아니라 곡물 가격도 올려 버렸습니다. 밀부터 식용유까지, 모두 없어서는 안 될 음식들의 가격이 오르니 빵, 라면, 심지어는 비건 음식 가격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습니다.식량 무역 통로가 막혀버리니 수입 농축산물에 의존하던 국가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도시 국가 싱가포르, 중동과 아프리카의 사막 국가들은 이미 비상사태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나라도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한국의 식량자급률은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통계 기준 45.8%로, 전체 식량의 54% 정도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식이 되는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20.2%로 더 심각합니다.식량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적은 토지나 물, 척박한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스마트 농업 기술이 필요합니다. 생산된 농작물이 남아 버려지거나 낭비되지 않도록 보관 기술, 유통 기술도 필요합니다. 농기계 업체 ‘존 디어'가 테슬라보다 ‘농슬라'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죠. 오늘 스타트업 포커스에서는 식량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의 농업 테크(AgTech : Agriculture+Tech) 스타트업들, 파이토, 비그로우, 퓨어 하비스트를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2.07.19 23:43 PDT
얼마 전 미국 한인마트에서 있었던 일이다. 장을 보는데 한 아주머니가 점원에게 제품 가격에 대해 물어보고 있었다. “이 물건 지금 가격이 어떻게 되요?” 점원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요새 하도 가격이 빠르게 인상되고 바뀌다 보니까 저도 이제 가격을 잘 몰라요.” 두 사람의 대화가 인상깊게 맴돌았다. 미국의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한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농산물 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함께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현상을 겪고 있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 혼란으로 물류비가 상승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수출이 제한 되면서 국제 식량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곡물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은 더욱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 역시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거보다 훨씬 자주 일어나는 이상기후 현상은 농작물 생산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러한 공급혼란과 식량위기 시대에 외부요인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식량 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오늘 소개할 회사 퓨어 하비스트 스마트 팜(Pure Harvest Smart Farms)은 스마트 팜 기술의 최고 선진국인 네덜란드 기업이다. 온실 재배 기술을 사용해 중동의 험난한 기후에서 온실 채소 생산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열매 채소 작물(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딸기 등)을 전문으로 재배하며 특히 토마토 생산이 활발하다.
황재진 2022.07.18 22:26 PDT
식탁에 오르는 식자재도 생산 과정에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 UN산하 식량농업기구(UN FAO,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에 따르면 전 세계 가축의 탄소배출은 인간이 야기한 전체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특히 이 가운데 가축 사료를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배출량의 절발 가까이(45%)를 차지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성 제품을 식물 기반으로 대체하거나 세포 배양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혁신이 이뤄 지고 있다. 소비자도 이러한 대안적 카테고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혁신은 계속 되고 있고, 흥미로운 요소가 있지만 규모와 비용 측면에서 잠재력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있다.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 2019년 MIT에서 창업해 2021년부터 북부 캘리포니아의 낙농장에서 기술을 시험하고 있는 파이토(Fyto)다. 파이토는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된 수경재배 성장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자동화된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영양가가 높은 작물을 대규모로 재배함으로써 생산자의 투자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식품과 사료를 공급할수 있다.설립자이자 CEO인 제이슨 프라파스(Jason Prapas)는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의 75% 이상이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데 우리는 콩을 능가하는 혁신을 원했다"며 "탄소 배출을 줄이며, 더 나은 영양학적 특성을 가진 작물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통해 우리는 수생 식물에서 답을 찾았다”고 밝혔다.소 사료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곡물(옥수수, 밀, 보리 또는 종자분)로 구성되고 미네랄과 대두, 완두콩, 증류기 곡물의 농축 단백질로 구성된다. 프라파스 CEO에 따르면 파이토의 수생 식물 기반 사료 제품은 콩의 단백질을 일대일로 대체할 수 있다. 또한 그는 파이토 피드(FYTOfeed)가 현재 젖소가 먹는 양의 약 30-40%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구에는 250억 마리가 넘는 동물이 인간의 음식을 위해 길러지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파이토는 커지는 식물성 재료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면서 낙농업에 필요한 식물성 사료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김주예 2022.07.18 22:25 PDT
지금 전세계는 식량 위기에 빠져 있다. 먹거리를 제 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동시에 팬데믹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많은 농산물이 들판에서 썩고 있는 상황이다.농부들은 재배한 모든 것이 음식물 쓰레기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사업 중단의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급격히 상승한 물가와 식량부족으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브리티시 베리 그로워즈(British Berry Growers)의 조사에 따르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음식물 쓰레기는 2020년 약 8500톤에서 2021년 약 1만6600톤으로 거의 2배 증가했다. 전 세계 국가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태다.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과일과 채소 생산국이다. 600억 달러 규모의 과일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질 때 과일 하나하나가 수십억 달러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과일의 나라 인도에서 탄생한, 1억5000만 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부를 도와 매끄러운 판매를 돕는 비그로우(Vegrow)를 소개한다.
Hyerim Seo 2022.07.18 22:25 PDT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전도사, 더밀크 스타트업 포커스입니다.미국 현지 시각으로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었습니다. 토요일부터 시작된 3일 연휴 동안 미국인들은 친구 혹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바베큐 파티를 하고, 불꽃놀이를 즐깁니다. 저는 항공료와 유가, 여행물가 상승으로 어디 가지는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보냈습니다. 그냥 얼굴 보고 아무 음식이나 먹으면서 수다 떨어도 좋은 게 가족이지만, 오락거리가 있으면 더 좋지요. 비디오게임이나 퍼즐도 좋지만 집에 특별한 장비도 없을 때, 집이 좁을 때도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게 있죠. 바로 유튜브입니다. 영상 한 편만 틀어두면 별 생각 없이 웃고 떠들 수 있고, 비슷한 영상을 추천받아서 자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으면 아동용 콘텐츠도 계속 틀어둘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삶에서의 편리함과 재미를 넘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어 성공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creator economy)’를 만든 주축이기도 합니다.그러나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처음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2006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언론에서는 구글이 헛돈을 썼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2000년대 후반 포털사이트 다음이 ‘UCC(User Created Contents: TV 콘텐츠나 영화 등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들이 만든 영상을 말할 때 사용) 플랫폼'이라는 컨셉을 내세우고 여러 공모전을 열었지만, 지금처럼 동영상이 주류 문화가 되진 않았습니다.UCC의 위상을 바꾼 건 기술과 사회의 변화였습니다. 아이폰을 시작으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늘어나고, 동영상을 밖에서도 시청할 수 있는 고속 인터넷이 발전했습니다. 아이패드, 스마트TV 등 유튜브 영상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장비도 출시됐습니다. 고프로 등 액션캠, 고화질 고용량 스마트폰, 마이크, 파이널컷 등 영상 제작 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보급도 늘어나며 누구나 쉽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좋은 서비스와 좋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성공을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기술과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용자, 이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회,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죠. 실제로 기존에도 충분히 있었던 기술이 좋은 상황을 만나 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친환경 시대의 전기차들, 노령화 시대의 실버테크 기업들, 그리고 오늘 소개드릴 세 기업들이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습니다. 사회의 필요와 과제를 파악해서 더 잘 성장하고 있는 세 기업, 클라우드NC, 사나스, 임파서블 마이닝을 소개합니다.
김영아 2022.07.06 14:29 PDT
세계적으로 전기차 붐이 일어나면서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 '원자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광물 생산국인 중국이 미중 갈등 이후 생산을 축소하면서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급망에 균열이 생긴 것도 광물 부족 현상의 원인이다. 중국은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필수 원료인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 시장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중 양극재는 주로 니켈·코발트·망간(NCM)을 섞어서 만드는데, 북서태평양 해저 4~6km 사이에 밀집 분포하는 망간 단괴가 이 금속들을 함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에서 원료는 물론 이를 가공한 중간재를 수입해 배터리를 만들기 때문에 '해저 광물 채굴'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하지만 많은 환경운동가와 과학자들은 심해 채굴이 해양 생태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채굴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구글, BMW, 볼보, 삼성 SDI는 심해 환경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의 ‘심해저 광물채굴(Deep Seabed Mining) 금지 이니셔티브’에 지지 성명을 보냈다.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광물자원이 필요한 기업들이 이런 성명을 내는 이유가 뭘까? 심해 광물 채굴의 부정적 영향이 논란이 되자 글로벌 규칙이 만들어질 때까지 이를 멈추겠다는 의미다. 자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심해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환경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환경 보호 단체인 '더 나은 전기차(Better EV)'는 전기차 공급에 사용되는 책임감 있는 금속 채굴(responsible sourcing of metals)의 핵심 요소를 다음의 여덟 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안전과 인권 보호탄소중립재활용과 순환 가능성독성 폐기물 제거광범위한 서식지 파괴 방지물 부족 방지생물다양성 손실 방지토착민이나 지역사회의 이주 방지해양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Better EV의 리스트를 따라 책임감 있게 광물을 채취하는 해저 채굴 기술 스타트업 임파서블 마이닝(Impossible Mining)을 소개한다.
Hyerim Seo 2022.07.05 16:32 PDT
정밀 제조는 우리의 현대 생활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교통수단인 자동차, 항공기, 선박부터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핸드폰과 컴퓨터까지 정밀 제조가 들어가지 않은 곳을 찾는 것이 더 힘들 정도다. 하지만 제조 산업은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공작기계(CNC; computer numerical control)를 사용하는 공장의 약 절반은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도 없고 여전히 스프레드시트나 종이 기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이러한 정밀 제조업의 한계점을 파악하고 기존의 제조공장보다 10배 더 효율적이며 자율성을 지닌 미래형 공장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클라우드엔씨(CloudNC)다. 이 회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가공의 디자인부터, 제조, 납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를 관리하는 자동화 공장 솔루션을 제시한다. 기존의 제조산업을 최첨단 산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인 실천 사례로 인정받는 것이 클라우드엔씨의 목표다.
황재진 2022.07.05 10:01 PDT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는 단연 영어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만큼 어조와 발음이 제각각이다. 세계 각국의 독특한 발음과 억양을 부르는 언어가 따로 있다. 콩글리시, 징글리시(일본), 싱글리시(싱가포르) 등이다. 그래서 '영어'를 쓴다고 해도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나스를 개발한 3명의 창업자는 러시아, 중국,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탠포드대 인공지능 연구소 (Stanford Artificial Intelligence Lab, SAIL) 학생이다. 회사설립의 계기는 러시아 출신의 막심 세리브리아코프(Maxim Serebryakov)의 친구 중 한 명이 유창한 영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억양 때문에 콜센터에서 해고된 사건이었다. 막심은 이를 계기로 이 문제에 깊이 공감하는 중국과 베네수엘라에서 온 친구 두 명과 함께 회사를 창업했다.3명의 창업자는 모두 비 영어권 출신이다. 가족도 억양이 있고 엑센트를 어려워 한다. 이런 불편함을 통해 발음과 어조가 의사 소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앍알게 됐다. 그래서 어조의 차이가 초래하는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사나스는 실시간으로 표준 미국 영어를 들려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조를 바꾸고 쉽게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도와 필리핀에 있는 콜센터에서 기반을 다진 후 초기투자를 받아 현재 시리즈 A까지 진행됐다.
김주예 2022.07.05 10:00 PDT
내 차가 비행기로 변해서 날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차가 무지 막힐 때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상상이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은 그런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기업이다. 자동화된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글로벌 선도업체이다. 조비는 최근 승하차 허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미국 최대 주차장 및 부동산 업체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경쟁 기업보다 한 발 앞서고 있는 셈이다. 교통이 부동산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동 반경과 접근 가능 지역의 확대로 기존 부동산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Youngjin Yoon 2022.06.28 07:24 PDT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센싱기술이다. 센싱기술의 오작동은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기술은 안전한 자율주행차를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센서에는 레이더와 라이더가 있다. 레이더는 단일 칩 기반으로 제작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지만 멀리 있는 물체를 고해상도로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나 영상 (카메라), 라이더 등 다른 센서와 보완해서 사용하게 된다.메타웨이브는 재료공학기반의 연구 개발을 통해 원거리에 있는 신호를 레이더로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밀리미터파 레이더 기술과 인공지능(AI)를 융합해서 장거리 물체를 감지하고 인식하는 모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운전 시나리오와 악천후 속에서도 주변에 있는 물체를 구별하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줬다. 이 회사에서 개발한 레이더 기반의 자율주행 센싱 모듈은 인공지능과 합쳐져 차량, 오토바이, 보행자 및 기타 물체를 장거리에서 고해상도로 감지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에 핵심 기술로 사용되며 이는 자동차, 기차, 항공 및 드론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완전 자율주행 기반으로 전환되는데 핵심 기술로 사용될 것이 기대된다.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을 둔 메타웨이브는 지상 및 항공 우주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차세대 감지 및 인식 솔루션의 기술 회사로 최근 26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였다.
김주예 2022.06.28 07:2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