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의 진실, 그리고 강세장을 외치며 하락장에 베팅한 스마트머니
지난주 시장은 한 가지 불편한 진실과 마주했습니다.미국 경제의 성장은 AI라는 단 하나의 엔진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엔진의 핵심에 있는 오픈AI마저 자금 압박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거침없이 팽창하던 오픈AI의 내부 균열이 글로벌 자본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1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는 막대한 AI 자본지출(CapEx)을 감당할 '현금 창출력' 유무가 기업들의 운명을 극단적으로 갈라놓고 있습니다.여기에 1분기 미국 GDP와 물가 지표는 AI 투자와 정부 지출이 억지로 쌓아 올린 사상누각 아래, 진짜 경제를 지탱하는 소비가 무너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1분기 GDP 성장률 2.0%라는 표면적 호조 뒤에는 비주거용 고정투자 10.4% 급등이라는 'AI 자본지출 단일 의존' 구조가 자리 잡고 있고, 이를 뒷받침해야 할 빅테크 4사의 1분기 실적은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극단적 차별화로 응답했습니다.동시에 PCE 물가는 4.5%까지 재반등하며 연준은 1992년 이후 최다인 4명의 반대표가 쏟아지는 분열 상태에 빠졌습니다.블랙록이 4조 3000억 달러의 운용 시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라"고 경고한 이유, 배런스 빅머니 폴에서 강세론(54%)과 베어마켓 우려(41%)가 동시에 치솟은 이유가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이번 주 밀키스레터는 'AI 의존증에 걸린 미국 경제'라는 단일 프레임으로 다섯 개의 신호를 꿰어 읽어드립니다. 시장의 마지막 안전망이 사라지고 있는 지점에서 진짜 자본은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함께 짚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