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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가히 생성AI의 시대라 할 만하다.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만든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며 비즈니스 지형도를 통째로 바꾸고 있다. 생성AI에 뛰어든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메타는 올해 뛰어난 실적과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생성 AI 산업 인프라 서비스를 발판 삼아 빅테크에 등극했다. 테슬라는 전기차(EV) 충전 인프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넥스트 빅테크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이제 월가에서 ‘매그니피센트(장엄한)7’으로 불린다. 매그니피센트7란 용어는 1960년대 서부 영화 ‘황야의 7인(Magnificent Seven)’에서 유래했다. 생성 AI를 장착한 7개 기업의 시가총액과 영향력이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는 의미다.
Sejin Kim 2023.09.12 01:41 PDT
생성AI 분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요. 빅테크 기업들 중에서도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가 무서운 속도로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오픈AI의 GPT-4를 뛰어넘을 수 있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타는 새로운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새 AI모델은 불과 두 달 전에 메타가 출시한 '라마 2(Llama 2)'보다 몇 배는 더 강력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인공지능 시스템은 정교한 텍스트, 분석, 기타 출력을 생성하는 서비스 구축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메타 오픈소스 방식 장단점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뒤처진 AI 경쟁에서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 올초부터 별도의 생성AI 팀을 꾸려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이러한 AI 학습에 사용되는 가장 업데이트된 엔비디아 칩 H100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메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서 라마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지만, 자체 인프라에서 새로운 모델을 훈련할 계획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새 모델 역시 이전 AI 제품과 마찬가지로 오픈소스로 공개해 기업들이 AI 기반 도구를 무료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의 오픈소스 접근 방식에 대한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는데요. 저렴한 비용과 적응성 측면은 장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잠재적으로 저작권으로 보호될 수 있는 정보를 사용할 때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고, 강력한 힘을 가진 도구가 허위 정보나 기타 나쁜 행동을 생성하고 퍼뜨리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광범위한 접근성 역시 단점이 될 수 있다고 WSJ은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3.09.11 15:41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오늘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3)’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 저는 8월 29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Moscone Center)에서 열린 행사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기조연설뿐 아니라 특별 Q&A 세션을 커버하고 전시 부스도 돌아보며 클라우드의 미래, 비즈니스의 미래를 목격했습니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AI 전용칩 TPU(텐서처리장치) 신모델 ‘v5e’ 실물도 확인했습니다. 모두 오프라인 행사에서만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정보, 경험이었습니다.구글 클라우드 넥스트는 매년 구글의 클라우드 컴퓨팅 신제품, 서비스 업데이트, 고객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연례행사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구글 측에 따르면 총 1만8000명이 행사에 등록했다고 합니다.
박원익 2023.09.04 09:02 PDT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기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더욱더 정제된 사진이나 글이 올라오고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사람들은 일상을 올리는 데 부담과 피로를 느꼈기 때문. 이에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갈아타고' 있다. 옮겨간 곳은 비공개그룹, 메신저 등 작은 커뮤니티다. 특히 Z세대, 알파세대 등을 중심으로 자신의 취향과 비슷한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SNS 산업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디스코드 등 작은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앱은 성장하는 반면, 대중을 상대로 홍보하던 브랜드, 기존 소셜 인플루언서들은 타격을 입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를 '소셜미디어'의 대명사가 된 인스타그램의 아담 모세리 CEO가 밝혔다. 그가 보는 바뀐 소셜 문법은 무엇일까?
Sejin Kim 2023.09.04 04:47 PDT
"내 기사를 허락없이 긁어가지 말라"데이터 주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AI 기업들과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자사 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하는데,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생성AI 서비스의 기반인 대형언어모델(LLM)은 시스템을 훈련할 때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훈련에 활용한다. 인간의 언어 패턴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쿼리(질문)에 응답할 수 있으려면 실제 인간이 쓰는 데이터로 훈련하는 게 필수인 탓. 소셜미디어(SNS)는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 이를 구독과 광고 등으로 연결해 수익을 낸다. 이에 기술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저작권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이 일환에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AI)의 추적을 제한하거나, 제재하려는 ‘조용한 혁명’이 시작되고 있다. 실제 언론사, 콘텐츠 보유 기업들은 AI에 자사 콘텐츠 공급을 제한했다. 유럽에서는 SNS의 알고리즘에 대한 규제가 시행됐다.
Sejin Kim 2023.08.28 15:31 PDT
메타가 엑스(X, 옛 트위터)를 겨냥해 내놓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PC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은 이번 주 초 마이크로 블로깅 앱 스레드의 웹 버전을 출시할 계획인데요. 현재 메타 내부적으로 스레드 웹 버전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데스크톱 버전은 스레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X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주목할만한 기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넓은 도달 범위, 기능, 데이터 수집 기능 제공할 것"텍스트 기반의 소셜 미디어 앱인 스레드는 지난 7월 초 출시했을 때만 해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는데요. 출시 5일 만에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면서 가장 빠르게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사용량이 급감했는데요. 디지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스레드 앱 사용 시간은 출시 한 달 후 약 85% 감소했습니다. 전성기에는 출시 후 며칠 만에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5000만 명에 육박했지만, 이후 그 숫자는 1000만 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트위터에서 이름을 바꾼 X는 어땠을까요.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X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 6370만 명에 달합니다. 이런 차이는 스레드 앱이 모바일 환경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접근이 제한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은 웹 버전의 스레드가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는 측면에서 메타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샘 살리바 전 인스타그램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책임자는 "웹 기반 버전의 스레드는 현재 진행 중인 X와의 경쟁에서 메타에게 상당한 이점이 될 것"이라며 "더 넓은 도달 범위, 더 많은 기능, 더 나은 데이터 수집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권순우 2023.08.23 00:48 PDT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범용 언어 번역기 ‘바벨 피쉬(Babel Fish)’가 현실화할까?’메타가 22일(현지시각) 최대 100개 언어 번역 및 ‘전사(transcript)’를 수행할 수 있는 다국어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모드) AI 모델 ‘심리스M4T(SeamlessM4T)’를 선보였다. 오픈AI가 개발한 모델 ‘위스퍼(Whisper V2)’보다 음성-음성 번역(speech-to-speech translation), 음성-텍스트 변환(speech-to-text) 작업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메타 측 설명이다. 메타는 이 모델과 함께 총 27만 시간 분량의 음성 및 텍스트로 이뤄진 멀티모달 번역 데이터 세트 ‘심리스얼라인(SeamlessAlign)’도 함께 공개(CC BY-NC 4.0)했다. 심리스얼라인은 현재까지 오픈소스로 공개된 비상업용 데이터 세트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AI 업계에서는 심리스M4T의 등장으로 언어의 장벽이 더 빠르게 허물어질 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박원익 2023.08.22 15:17 PDT
미국 대형 기술 기업 직원 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5대 빅테크의 고용 흡수력이 한계에 도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각)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 Nikkei)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닷컴, 메타 다섯 개 기업의 직원 수를 반기별로 추적 집계한 결과 최초로 직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원익 2023.08.15 15:09 PDT
주어진 명령(Prompt)에 따라 텍스트와 비디오, 오디오를 만들어내는 생성AI(Generative AI)는 미디어, 콘텐츠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콘텐츠 생산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창의 산업은 자신들의 콘텐츠를 무단으로 쓰고 심지어 이를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하기까지 하는 AI에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생성AI가 무단으로 뉴스를 수집하는 것을 막겠다고 나섰고 유니버셜 뮤직은 ‘AI의 콘텐츠 사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협상에 돌입했다.
Hajin Han 2023.08.13 16:23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