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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게 현대차 공장인가??" 지난 주말, 미국 노동절(4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차로 미국 애틀랜타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해안가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항구도시 사바나(Savannah)를 지났습니다. 사바나시는 조지아주가 영국 식민지이던 시절부터 발전한 최초의 도시이며, 한때 조지아의 주도였던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남북전쟁 발발 당시 전략적인 항구도시 였던 사바나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붐비는 항구로 꼽힐 만큼 붐비는 항이 됐습니다. 전기차 때문입니다. 차로 사바나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16번 고속도로. 20여분 쯤 달리자 현대차그룹의 첫 글로벌 전기차(EV)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나타났습니다. 수 마일 걸쳐 끝없이 이어지는 엄청난 규모의 공장 부지와 건설 현장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최근 사바나시는 현대차 효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잠잠했던 도시가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모두가 뭐라도 해야 할 것처럼 흥분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보면 그럴 만도 합니다. 지난 1일 현대차그룹은 EV공장이 건설되고 있는 사바나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하고, 20억달러(2조 6500억 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2028년까지 5조 7000억 원을 투자해 연간 30만 대 물량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권순우 2023.09.08 12:09 PDT
안녕하세요,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오늘 주목할 세상의 흐름입니다.이제 여행은 ‘이벤트케이션’입니다. 이른바 경험경제죠.택배 배송의 방정식이 바뀌고 있습니다.로보택시는 점점 일상에 침투하고 있죠.‘혁명’은 사후적인 평가입니다. 큰 변화, 결정이 발생할 당시에는 이게 혁명인지, 쿠데타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치열한 논쟁과 함께 그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일 뿐이죠.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플랜에서 원자폭탄 개발을 주도했죠. 그는 사후에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됐다(Now I am become death, the destroyer of worlds)"고 말했습니다. 핵무기가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사람들을 살상하는데 사용되면서 자신의 작업을 ‘쿠데타’로 자평한거죠. 변화가 이뤄질 당시에는 흑과 백으로 명료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오펜하이머도 사건이 벌어진 후에야 자신을 평가할 수 있었죠. 생성인공지능(Generative AI)이 일으키고 있는 사회적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생성AI를 두고 인간의 삶을 바꿀 혁명이냐, 다수 인간의 생존권을 뺏을 악의 축이냐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ejin Kim 2023.09.01 01:09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여러분! 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생중계하는 더밀크 리서치팀입니다. 1975년, 코닥의 엔지니어 스티븐 새슨은 디지털 카메라를 발명했습니다. 그는 약 15~20년 내에 디지털 이미징이 필름/아날로그 사진을 추월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코닥 경영진은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선택했고, 결국 기회를 놓쳐 2012년 파산했습니다.1993년, 젠슨 황은 수십 년 동안 장악하고 있던 컴퓨터 게임 시장에 3D 그래픽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엔비디아(Nvidia)를 공동 설립했습니다. 그러던 2010년경, 엔비디아는 큰 베팅을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넘어 그래픽 처리 하드웨어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전환한 것입니다.오늘날 이 회사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의 교차점을 위한 공급망으로서 2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경영진의 의사결정은 향후 회사의 운명을 결정짓는 큰 전환점이 됩니다. 2023년은 AI 혁신으로 모든 산업에서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 해입니다. 기업이 마주해야 하는 기술적 변화, 수익과 경쟁구도 변화는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변동성'이 일상이 된 시대, CEO 직책을 수행하기란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돼갑니다. 자신의 목표가 CEO가 되는 것이든 더 나은 리더가 되는 것이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살펴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어느 때보다 큰 시기이기도 합니다. <CEO 포커스> 3호는 향후 커리어를 준비하는 리더들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맥킨지 리더십 포럼의 CEO들을 위한 8가지 레슨, HR리더들이 알아야 할 2024년 AI 트렌드, 그리고 프랑스 나폴레옹 황제가 롤 모델이라는 일론 머스크의 자서전 소개입니다.
한연선 2023.08.30 05:09 PDT
"문샷씽킹을 아십니까?"지난 2020년 2월 24일, 처음으로 보낸 '뷰스레터(Viewsletter)'는 이 질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뷰스레터는 단편적 '뉴스'를 보내드리는 것이 아닌 미국 현지에서 '시각과 관점'(Views)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시작된 더밀크의 서비스입니다. 이렇게 시작했던 뷰스레터가 2023년 8월 28일, 3년 6개월만에 '500호'를 맞이했습니다. 100호를 돌파한 더밀크의 투자레터인 '밀키스레터' 와 글로벌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포커스', 그리고 최근 시작한 C레벨을 위한 'CEO 포커스' 등 분화 된 레터를 포함하면 800호에 가까운 뉴스레터를 보내드렸습니다. 그 동안 뷰스레터를 아껴주신 독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오늘은 뷰스레터 500호를 맞아 더밀크의 새로운 서비스와 계획을 소개해 드립니다.
손재권 2023.08.27 23:16 PDT
인공지능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제리 카플란 교수(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의 최근 신간 제목입니다. 다소 자극적이죠? 일찍이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던 카플란 교수는 책에서 '자동화의 그늘'에 대해 언급합니다. 노동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 직업을 빼앗은 인조지능과 인간의 경쟁과 같은 불편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카플란 교수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같은 제목으로 책을 출간한 적이 있습니다. 올해 출간된 책은 개정판입니다. 8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카플란 교수의 예상만큼 인공지능 시대가 빨리 도래하지 않은 것일까요. 아니면 AI로 인해 우리 생활이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7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우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죠. 저자는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결국 노동시장의 불안과 소득 불평등을 함께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꼬집습니다. 생성AI 등장으로 기술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2023년. 이제야 카플란 교수가 지적한 우울한 '일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8년 전처럼 우리의 일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을까요?일잘
권순우 2023.08.25 08:46 PDT
안녕하세요. 밀키스 여러분, 더밀크의 크리스정 투자팀장입니다. 먼저 구독자 여러분들을 위한 더밀크의 최신 투자 리포트 브리핑 중 핵심기사입니다. 시장과 경제의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하는 머니트렌드, 이번 주 핵심키워드는?‘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분석! 2분기 실적을 지배한 5대 기업에 주목하라! 구글, 애플, 아마존은 없다고? 아마존의 성장 플라이휠이 돌아왔다! 모건스탠리의 아마존 4대 포커스고금리와 경기 하강 국면에 대비하는 현금왕 ETF가 사상최고가?이번 주 월가투자의견,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Top2 6월 이후 가파르게 오른 주식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오를 대로 오른 주식시장의 당연한 조정일까요? 아니면 근본적인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일까요? 주식시장에 대한 믿음을 이제 막 찾아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당혹스런 일입니다. 한참 오를 때는 내리면 사야지 하다가도 막상 주식이 빠르게 내려앉기 시작하면 선뜻 매수하기가 어렵습니다. "떨어지는 칼날에는 손을 대지말라"지금 때를 놓치면 뒤처질 것 같은 두려움이 FOMO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마음속을 헤집고 있지만 이렇게 회복의 기미도 보이지 않고 떨어지는 시장을 바라보면 떨어지는 칼날 같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하는 걸까요? 다행히 최근 시장은 우리에게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2023.08.23 13:25 PDT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소개로 시작합니다. 미국 MZ의 투자법은 X세대와 다릅니다. 이때 디지털이 다가 아니죠.잠자면 포켓몬 주는 수면 관리+게임 앱이 뜨고 있습니다.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PDK도 주목받고 있죠.‘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은 진정한 ‘갓생’러였습니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생(生)'을 합친 신조어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인생을 뜻합니다. 그의 직업은 외교관, 철학자, 과학자, 작가, 발명가, 외교관 등으로 프로N잡러였습니다.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지금도 대부분 빌딩에 설치된 피뢰침(벼락방지침), 이중초점렌즈를 발명하는 등 업무 성과도 뛰어났죠. 그런데 프랭클린의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이 또 있습니다. 바로 연애 어드바이저입니다. 실제 '연애고수'로 알려진 그는 1745년 6월 “젊은 남성이 아내를 선택하는 법(Advice to a Young Man on the Choice of a Mistress)”이라는 제목으로 한 청년에게 성적충동을 제어하는 법에 대해 조언하는 편지를 씁니다. 그는 결혼을 해결법으로 추천하고 배우자로 연상이 연하보다 더 나은 8가지 이유를 썼죠. 편지는 19세기 미국에서 외설법(obscenity laws)을 이유로 프랭클린의 논문 모음집에 출판되지 않았습니다. 1920년이 돼서야 그의 전기에 실렸죠. 무게를 잡았던 당대 정치인과 다르게 그는 대담한 언어를 정치에 활용할 줄 알았습니다. 프랭클린의 초상화가 걸려있던 이 장소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스터 피어스(Hester M. Peirce) 이사가 짜 준 여행 코스였죠. 워싱턴DC엔 수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피어스 위원은 이 곳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프랭클린의 초상화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Sejin Kim 2023.08.21 02:03 PDT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더밀크 박원익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키는 인물은 누구일까요? 축구의 신계로 들어간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입니다. 메시가 미국서 주목받는 상황은 특별합니다. 지난 7월 15일 미국 마이애미 연고 구단 ‘인터 마이애미 CF(Inter Miami CF)’로 공식 이적을 발표한 후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 CF는 2023년 미국 축구 리그(MLS) 동부 컨퍼런스(Eastern Conference) 15위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었습니다. 한데 메시 이적 후 열린 리그스컵(Leagues Cup) 대회에서 완전히 다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이적 후 6경기 연속 골이라는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6연승을 기록, 리그스컵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입니다.
박원익 2023.08.19 08:26 PDT
안녕하세요? 뷰스레터 독자 여러분!오픈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서 비즈니스 트렌드를 생중계하는 더밀크 리서치팀입니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되지 않도록 출제 단계부터 시험 문항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킬러문항이란,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으로,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을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도 2019년 3월, 33명의 부유한 학부모들이 예일, 스탠퍼드, 조지타운 등 명문대에 자녀를 입학시키기 위해 입시 부정에 앞장선 사건이 밝혀지며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에 따르면, 우리는 '능력주의(메리토크라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이 기회 배분 시스템을 주도하기에, 개인은 대학 학위를 통해 고소득 직업과 명예로운 지위로의 여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대학 졸업장이 '없어야' 성공한다는 농담이 생겼습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19세 때,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리드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2년 동안 하버드 대학에 다니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뛰어들었죠.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창업자, 샘 알트만 오픈 AI 창업자까지 모두 대학을 중퇴했습니다. 이쯤되면 이들은 대학을 중퇴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신화처럼 믿는 '대학 졸업장'이 성공, 혹은 꿈을 이루는 것과 별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닐까요? 그들은 무엇을 본 것일까요? <CEO 포커스> 2호는 조직의 리더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가질 것을 권합니다. 생성 AI는 산업의 메커니즘 뿐 아니라, 일하는 방식, 세계관까지 낡고 편향된 모든 것들을 바꿔가는 중입니다.대학 졸업장 없이 대학 수준의 연구와 창업이 가능해진 시대, 20대도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시대, 우리가 굳게 믿고 따르는 세계 질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한연선 2023.08.15 19:04 PDT
몇 년 전 가족들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바하마로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불안했습니다. 푸르다 못해 검게 보였던 깊은 바다, 그리고 망망대해에 나 홀로 떠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회사인 ‘크루즈’라는 이름을 접할 때마다 불안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자율주행 기술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실제 자율주행차 ‘테스트 베드’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무인택시가 소방차를 가로막거나, 도심 한가운데 멈춰있다가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등 사고가 적잖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섬뜩하다. 아직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런 불안감이 있지만 캘리포니아 당국은 표결을 거쳐 샌프란시스코의 유료 로보택시 운영을 승인했습니다. 해당되는 기업은 GM의 ‘크루즈’와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두 곳입니다. 이번 결정으로 자율주행 산업에 큰 진화가 이뤄지게 됐습니다.👉지금, 기계와의 경쟁 (무료)
권순우 2023.08.14 08:32 PDT
"기존 사업자와 반대로 했습니다. 왜 2~3년 약정을 강요하나요? 왜 필요한 서비스는 없나요? 고객의 물음에 집중하고 집요하게 파고들었더니 혁신 기업으로 재탄생해 있더라구요."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밸뷰(Bellevue)에 본사를 한 회사를 취재했습니다. A씨에게 직접 회사 성장 스토리를 들으니 이 회사의 혁신은 바로 '고객 마인드'에서 나왔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의 통신사업자 T모바일 스토리입니다. 한국에서는 T모바일이 생소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혁신' 통신사업자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버라이즌과 AT&T에 이어 가입자와 매출은 3위이지만 기업의 미래 가치를 말해주는 시가총액은 1657억달러 (211조 8000억원)로 세 통신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버라이즌은 1431억 달러, AT&T는 1,033억달러, 2023년 7월 31일 기준). 가입자들이 매달 꼬박꼬박 내는 '현금'이 무기인 통신 시장은 가입자수와 매출이 곧 '가치'입니다. 하지만 T모바일은 상식을 뒤집었습니다. 지난달 이 회사 본사를 탐방, 취재했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오픈 공간에 존 레저(John Legere) T모바일 전 CEO이 한 말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직원들의 말을 들어라. 고객의 말을 들어라. 닥치고 그들이 당신에게 하는 말 그대로 행동해라.(Listen to your employees, listen to your customers, shut the f*** up, and do what they tell you)"
손재권 2023.08.14 01:49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