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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 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팩트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원익 2024.04.23 01:33 PDT
반도체의 회복은 아직일까? 반도체 장비 산업의 '슈퍼 을'인 유럽의 ASML이 부진한 수요를 제시한데 이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의 TSMC 역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글로벌 시장의 약세 심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TSMC는 강력한 AI칩 수요에 힘입어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고했지만 더 뜨거운 인공지능 열풍에 대한 기대에는 못 미치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실적발표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대만 주식에서 약 858억 대만달러(26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며 지난 3년 동안 최대 규모의 매도세를 기록했다.이런 매도 압력은 대만 기술 중심의 벤치마크 지수를 약 4%에 가깝게 하락시켰고 이는 2022년 10월 이후 최대의 일일 하락폭으로 기록됐다. 이는 통화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대만 달러화가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마감하는 부진을 주도했다. 대만의 국영 은행 관계자들에 따르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심각한 자금 유출로 국영 은행은 하루 종일 외환 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등 국가 경제를 뒤흔드는 초유의 결과를 낳았다는 평이다.
크리스 정 2024.04.19 05:43 PDT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요 감소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 조치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에 17일 네덜란드 주식시장에서 ASML은 4% 넘게 급락 중이다. ASML은 이날 2024년 1분기 순매출이 52억9000만유로(약 7조7900억원)로 전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고 밝혔다. LSEG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53억9000만유로)에 못 미쳤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12억2400만유로(1조8031억원)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40.4% 급감했다. 1분기 순예약매출(Net bookings)은 첨단 미세 공정 필수장비인 EUV 노광장비 6억5600만유로(약 9658억원)를 포함, 36억유로(약 5조3001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대비 3분의 2 가량 줄었다. 순예약매출은 서면 승인이 수락된 모든 판매 주문, 인플레이션 관련 조정이 포함된 숫자다. 피터 베닝크 ASML CEO(최고경영자)는 “1분기 총 순매출은 시장 전망치(guidance, 가이던스)의 중간을 기록했다”며 “제품 믹스 주로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원익 2024.04.17 02:51 PDT
미국의 반도체 '르네상스'가 시작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과 TSMC, 인텔 등 모든 반도체 기업이 미국 투자를 확대하며 AI칩 시장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39억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는 인디애나 주의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투자입니다.문제는 인력입니다.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지만, 뚜렷한 인력확보 대책이 없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간 인력 충원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력 스틸' 경쟁이 벌어질 판입니다. 업계에서도 첨단 패키징 제조 공장을 운영하려면 수백 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일단 투자, 진출하는 지역의 대학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확충할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는 일단 인근 퍼듀 대학교와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서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진출한 삼성전자도 텍사스대학교(UT)에 370만달러를 지원하면서 반도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 2033년 제조업 인력 190만 명 부족... 바이든 정부도 지원책 반도체 분야에만 국한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최근 컨설팅 기업인 딜로이트와 제조업 인스티튜트(MI)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부터 오는 2033년까지 제조 부문에 최대 380만 명의 노동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만약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190만 명의 관련 인력이 부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 육성법과 같은 주요 법안들이 미국 제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산업 근로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탓입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자동화와 숙련된 인력 충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습니다. 자동화 역시 새로운 기술을 확보한 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지난 5년 동안 제조 부문에서 시뮬레이션과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수요가 75%나 급증했습니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재소자 출신들을 고용하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느헤미야 제조업(Nehemiah Manufacturing)은 전직 수감자 출신 직원 고용을 통해 인력조달 어려움을 해결했다. 타이드 휴대용 펜, 세탁얼룩제 제거, 세제 등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170명의 전직 수감자들에게 제 2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70%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이 회사는 직원들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이직율을 크게 낮췄다. 제조업 표준인 40%를 크게 밑도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근로자 근속 기간은 7년이었다. 업계 평균은 5년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낮은 이직률로 인해 온보당 비용을 연간 31만 5000~52만 5000달러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에너지부(DOE)는 노동부(DOL)와 협력해 지난달 배터리 노동력 이니셔티브(BWI)의 배터리 머신 조작 교육을 위한 국가 지침 표준을 발표했습니다. 새 표준에 따라 에너지부의 국립에너지 기술 연구소는 4월부터 관련 교육을 시작하며, 아르곤 국립연구소도 올여름부터 인력 양성에 나선 계획입니다.
권순우 2024.04.13 14:00 PDT
초거대 AI를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IBM 왓슨의 역사적인 제퍼디 우승,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알파고, 오픈AI의 챗GPT까지 모든 AI 혁신은 AI 반도체 칩이 있기에 가능했다. 알파고의 딥러닝 기술을 구현하는 데 1920개의 CPU와 280개의 GPU가 사용됐다. 알파고 출현 이후 7년 뒤 등장한 '챗GPT'에는 1만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가 사용됐다. AI칩은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과 배포에 사용되는 특수 컴퓨팅 하드웨어를 말한다.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특수 집적 회로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 필드 프로그래머블 게이트 어레이(FPGA), 주문형 반도체(ASIC) 모두 AI 칩이다. 생성AI의 성장세에 힘입어 AI칩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매출은 예측 기간 동안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해 2024년에는 25.6% 증가한 671억 달러(약 90조 9070억 원)에 달한다. 오는 2027년에는 AI칩 매출이 2023년 시장 규모의 두 배 이상인 1194억 달러(약 161조 7631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의 분석가이자 부사장인 앨런 프리스틀리는 "생성AI의 발전과 데이터 센터, 엣지 인프라 및 엔드포인트 디바이스에서 광범위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최적화된 반도체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이것이 AI칩의 생산과 배포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생성AI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이 데이터 센터에서의 고성능 GPU 기반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7년까지 AI 기술을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면 워크로드 가속기를 포함한 새로운 서버의 20% 이상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맞춤형 AI칩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틀리 부사장은 "많은 조직에서 광범위한 AI 기반 워크로드, 특히 생성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워크로드에 대해 현재 주요 칩 아키텍처인 개별 GPU를 대체할 맞춤형 AI칩의 대규모 배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림 2024.04.09 09:30 PDT
대만을 강타한 강진이 특정 지역 기반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3일(현지시각) 발생한 지진으로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위탁생산 전문업체) TSMC의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된 것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TSMC에서 생산되며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개발하는 애플도 TSMC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대만 동부 화롄시 인근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 9명이 사망하고 10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관련 피해가 속출했으며 2300만 명이 거주하는 타이베이 전역의 기차 운행이 중단됐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4.04.03 14:20 PDT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 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GTC 2024’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기술력은 매우 뛰어나다. 엔비디아는 HBM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HBM 제품을 높이 치켜세운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2023년 기준 HBM 시장 점유율 53%, 3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인 ‘H100’에 HBM을 공급, 주목을 받았다.젠슨 황 CEO는 이날 삼성전자의 HBM을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면서 “현재 테스트(qualifying)하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생성 AI 때문에 데이터센터에 더 많은 고성능 메모리가 필요해지고 있다. HBM은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제품 업그레이드 주기는 믿을 수 없을 만큼(incredible) 빠르다”고 했다.
박원익 2024.03.19 15:25 PDT
‘마이크로소프트(1위), 엔비디아(4위), 메타(7위), TSMC(10위)...’글로벌 투자시장에서 AI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AI를 전면에 앞세운 ‘AI 퍼스트’ 기업들이 강력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를 흔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시장 시가총액 3위, 글로벌 4위에 오른 엔비디아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0년대 이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던 애플을 밀어냈고, 메타 역시 AI 분야에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2023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전문 기업 TSMC는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최근 테슬라를 밀어내고 글로벌 시가총액 10위에 올랐다.
박원익 2024.02.18 13:00 PDT
생성 AI 산업 경쟁이 국가 간 반도체 전쟁으로 확장되고 있다. 핵심은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에 필요한 필수재,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다. 생성 AI 서비스에 필수적인 LL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GPU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이 시장의 80% 이상은 엔비디아 기업 한 곳이 점유하고 있다. 비싼 가격은 물론 공급부족에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AI칩 확보 전쟁이 기업에서 국가로 번지는 양상이다. 주요 생산국인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AI칩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며 견제에 나섰다. 이에 중국은 저사양 AI칩 물량 공세로 기존 고성능 중심의 AI칩 시장 구조를 바꾸려 하고 있다.일본은 반도체 부품 기술이 뛰어난 강점을 살렸다. 막대한 보조금으로 AI칩 부품에서 게임체인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반도체 제조사에 대규모 보조금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칩을 둘러싼 기술패권 경쟁은 가속하는 양상이다.
Sejin Kim 2024.01.31 13:00 PDT
생성형 AI 산업 헤게모니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생성 AI 개발·운영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여겨지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이런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최근 중동, 일본 투자사와 AI 반도체 생산, 조달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으며 세계 최대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CEO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규제가 시작된 지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의 방한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샘 알트만 CEO는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AI 반도체 개발 및 공급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익 2024.01.22 14:56 PDT
✔ 핵심이슈:1. 반도체 강세: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TSM)의 강력한 4분기 실적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의 강세가 나스닥 상승 주도. 2. 임시 예산안 통과: 미 의회는 2024 회계연도 본예산에 합의하지 못했으나 두 달짜리 임시 예산안 통과시키며 정부 셧다운 모면. 전일(18일, 현지시각) 상원에 이어 하원도 예산안 가결. 3. 주택시장: 미 주택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존주택 판매 발표. 모기지 금리가 지난 10월의 최고가에서 내려오고 있지만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 가격에 압박. ✔ 자산시장동향:뉴욕증시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가운데 TSMC의 긍정적 전망에 반도체 산업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 (다우 +1.05%, S&P500 +1.23%, 나스닥 +1.75%)국채금리는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완화되며 상승세 유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14%로 강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8%로 상승. 달러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며 안정적인 약보합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긍정적 전망과 미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 유지.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로 1.16% 상승. 금은 달러 약세에 0.8% 상승. 구리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소폭 상승.
크리스 정 2024.01.19 06:28 PDT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반도체 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행보에 나서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손잡고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는 2025년경 윈도 PC용 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비디아의 새 행보는 칩 회사가 윈도 PC용 ARM 기반 프로세서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는데요. 조사업체 IDC의 3분기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노력은 맥 컴퓨터용 자체 ARM 기반 칩을 출시한 이후 3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애플을 겨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인텔입니다. 인텔은 오랜 기간 동안 PC칩 시장에서 독주해 왔는데요. 인텔은 x86 아키텍처 기반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PC용 CPU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최강자인데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동맹이 반도체 업계 전반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반도체 생태계 지각변동... 인텔은? ARM 향후 전망은?엔비디아뿐만이 아닙니다. AMD 역시 ARM 기반의 PC용 칩 개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엔비디아와 AMD, ARM, 마이크로소프트 등 관련 기업들은 공식 논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변화를 가져온 것은 애플입니다. 애플은 ARM 기반의 맞춤형 칩을 개발, 맥 컴퓨터에 탑재했는데요. 배터리 수명은 길어진 동시에 빠른 성능을 제공하면서 주목받아왔습니다. 이에 자극받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이 AI 처리 기능을 갖춘 ARM 기반의 윈도용 칩을 개발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데요. 퀄컴이 이미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ARM을 활용한 윈도 호환칩 개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로이터는 "엔비디아가 CPU 시장에 진출하면서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는데요. 기존 AI 부문의 강점에 CPU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반도체 분야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업계는 ARM에도 주목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저전력 칩에서 태블릿, PC까지 핵심 반도체가 모두 ARM 설계로 탑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순우 2023.10.24 22:35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