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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와 건설기계로 잘 알려진 기업 캐터필러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6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전통 제조업체가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100년 역사의 중공업 기업이 인공지능(AI) 중심의 첨단 기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오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6에서 조 크리드 캐터필러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CES는 그동안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등 소비자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조명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AI, 양자 컴퓨팅,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흐름을 반영, 건설·광업·에너지 등 AI발 대전환이 이뤄지는 전통산업을 무대 중앙으로 끌어올렸다. '혁신가들이 온다'를 주제로 한 CES2026의 기조연설에 중장비 제조사 CEO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상징적으로 볼 수 있다.
권순우 2025.11.23 03:07 PDT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교착상태를 해결해 관세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계기로 추가 상승했다. 최근 중국과의 휴전이 위험 선호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S&P500은 불마켓 진입 직전까지 올라 4월 저점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반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미 국채는 연속 3주째 하락하며 연중 최장 하락세를 연출했다. 옵션 트레이더의 심리가 5년 만에 최악 수준임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인용한 EPFR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 펀드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입했다. 한 달여 만의 첫 순유입이다.트레이더들은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수십 년 만의 고점으로 상승한 지표도 무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알렉산드라 브라운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를 고려할 때 다음 달 심리지수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반면 지난달 급락 이후 미국 주식의 급반등은 곧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는 "매그니피센트 7 거대 기술주의 매출 성장 둔화와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약화가 4월 저점 이후 S&P500의 두 자릿수 회복 후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샬렛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정체될 것 같다. 현재 숫자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크리스 정 2025.05.16 15:32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