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의 사상 최대 실적..."사실은 삼성과 SK하이닉스 성적표?"
"승리는 누구의 것인가"지난주 우리는 한 가지 불편한 질문에 섰습니다. AI가 만들어낸 승리가 과연 모두의 승리인가 하는 물음입니다.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의 모든 자본을 빨어먹으면서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상황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를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마이크론 실적이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84.9%라는 비현실적인 총마진을 과시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끝없이 펼쳐지고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마이크론의 CEO는 "수요를 공급이 언제 따라잡을지 가늠할 수 조차 없다"며 메모리의 전례없는 전성시대가 2027년을 넘어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전례없는 가격 결정력이 국가 경제에 다른 의미의 청구서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모건스탠리는 GPU 임대료 75% 하락을 근거로 AI 인프라 서사의 '첫 균열'을 지목했습니다. 코스피가 별다른 거시적 악재없이 하루 만에 9.99%가 무너지며 빚투의 청산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연준의 현대 통화정책 확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동시에 금융위기의 씨앗을 뿌린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이 100세에 타계를 하며 던진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평화합의를 한지 2주도 안돼 다시 불붙기 시작한 호르무즈 해협을 보며 도취와 균열이 공존하는 이 변곡점에 우리는 과연 준비가 되어 있는지 다시 되돌아봐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