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피봇 '오피셜' 기다리는 시장... 고용도?
수요일(2일, 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였다. 많은 투자자들이 12월 정책전환(Fed Pivot) 시그널을 기대하는 가운데 이번주 연준은 4번 연속 7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씨티그룹 등 많은 월가 투자은행이 연준의 정책전환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바클레이는 최근 주식시장의 랠리가 연준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지만 이런 시장의 낙관론이 "잘못됐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역시 "연준이 매파적인 현재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책 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잘못됐다."고 경고했다. 인플레이션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타이트한 고용시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역시 우려스럽다. 전일(1일, 현지시각) 발표된 9월 채용공고 및 이직률 현황 보고서(JOLTs)는 모든 1071만건으로 전월보다 더 증가하며 모든 가용 근로자 대비 1.9개의 일자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강력한 고용시장과는 반대로 제조업의 둔화는 계속됐다. 10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지수는 50.2로 공장 경제가 경기확장과 위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유럽의 제조업 활동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의 AMD(AMD)는 개인 컴퓨터 시장의 침체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서버용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45%나 증가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중국의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이 위치한 정저우 지역을 7일간 봉쇄하기로 한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정책전환에 대한 기대가 작용하며 국채금리와 달러는 하락 전환했고 금은 강세로 전환했다. 금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400톤에 가까운 3분기 기록적인 매수를 하고있다는 소식이다. 중앙은행의 매수세는 올해 들어서만 673톤으로 1967년 이후 가장 강력한 매수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