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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AI 기술이 미국 대학 입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미국 대학 입시는 학생들의 고교 시절 학업 성취 과정과 대학 입학시 달성할 목표를 담은 '에세이'로 평가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생성 AI를 활용해 제출하면서 에세이 평가가 어려워졌다. 디애틀랜틱에서 ‘대학 에세이는 죽었다’는 사설을 내놓을 정도다.그렇다면 교육 평가 시스템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생성AI가 에세이 초안을 만들어 주는 시대, 어떻게 적응시켜 새로운 교육 문화를 만들어야 할까?
Sejin Kim 2024.08.20 21:30 PDT
구직자들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 완료에 챗GPT나 제미니와 같은 생성형AI를 점점 더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가 인터뷰한 고용주와 채용 담당자들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의 최대 50%가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채용 플랫폼인 어플라이드(Applied)의 기야티 선다람(Khyati Sundaram) CEO는 "AI 기반 지원서의 '폭격'으로 직무당 지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한 반면 진입 장벽은 낮아졌다"며 "지원 수 증가에 비해 질은 낮아져 선별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지원자들이 지원서의 질문을 복사해 챗GPT에 붙여넣은 후 얻은 답으로 지원서를 채워 지원하고 있는데요. HR 스타트업 비머리(Beamery)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46%가 일자리 검색 및 지원에 생성형 AI를 사용합니다. 칸바(Canva)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45%가 이력서 작성이나 개선에 생성형AI를 사용했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기술 채용업체 하베이 나쉬(Harvey Nash)의 지역 매니징 디렉터 앤디 헤이스(Andy Hayes)는 "미국식 문법과 단조로운 지원서는 지원자가 AI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라고 덧붙였습니다. 대기업들은 지원자들이 지원서에 AI를 사용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데요. 빅4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EY,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KPMG는 지원서에 AI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김기림 2024.08.15 18:46 PDT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을 독점했다는 법원 판결 이후 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해체까지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각)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워싱턴DC 연방법원 재판부가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법무부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법무부 내에서 이러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빙(Bing)이나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 검색 엔진인 덕덕고(DuckDuckGo) 등의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AI 제품에서 불공정한 이점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 등이 있습니다. 해당 조치가 실행될 경우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해체하려는 노력이 실패한 이후 불법 독점을 이유로 회사를 해체하려는 워싱턴의 첫 번째 추진이 될으로 보이는데요. 법무부가 매각 계획을 추진한다면 가장 매각 가능성이 높은 단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입니다. 관계자들은 구글이 텍스트 광고를 판매하는 데 사용하는 플랫폼인 애드워즈의 매각을 강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Amit Mehta) 판사는 이번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은 독점 기업'이라며 구글이 스마트폰 웹 브라우저에서 자사의 검색 엔진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기 위해 260억달러(약 35조원)가량을 지불한 것은 위법이라고 밝혔는데요. 메흐타 판사는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만 판결하고 구체적인 처벌 등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글이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최종 판결은 연방 대법원까지 간 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글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에 대한 법원 판결과 그에 따른 법무부의 대응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해체 가능성이나 주요 사업 부문 매각, 데이터 공유 강화 등의 조치는 디지털 경제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다른 테크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안은 시장 경쟁과 혁신, 사용자 선택권, 그리고 기술 발전과 규제 사이의 균형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동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 세계 디지털 경제의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박원익 · 김기림 2024.08.15 08:50 PDT
오픈AI의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챗GPT(ChatGPT)’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가 두 시간 여 만에 복구됐다. 지난 4일 접속 장애를 기록한 후 2주 만에 다시 문제가 발생, 서비스 불안정 문제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류 발생 보고 추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각) 오전 11시(PDT, 태평양 표준시. 미국 서부) 즈음부터 오프라인 상태 보고가 급증, 두 시간가량 문제가 지속됐다. 챗GPT 웹사이트, 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급증한 것이다. 오픈AI 역시 오전 11시 39분에 게시한 시스템 운영 상태 웹페이지(status.openai.com) 게시물을 통해 “현재 챗GPT(ChatGPT)에 영향을 미치는 오류율 상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원익 2024.06.17 14:57 PDT
"구글을 넘겠다" 구글이 검색엔진을 넘어 디지털 세상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년간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많았다. 심지어 페이스북도 '소셜 검색'을 내세우며 구글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알파벳)은 더 강해졌고 시가총액 1조 1,917억 달러(약 1,655조원)의 기업이 됐다. 하지만 생성AI 시대가 오면서 다른 스토리가 등장하고 있다. 챗GPT를 앞세운 오픈AI가 구글을 위협하고 있으며 향후 '검색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또 한번 '감히'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생성AI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가 창업한 퍼플렉시티(Perplexity)다. 오픈AI 출신 엔지니어들이 창업한 퍼플렉시티는 지난 2023년 처음 등장하자 마자 '환각 정보'가 지배하던 생성AI 모델을 극복하며 간결한 이용자환경(UX)과 출처를 밝힌 정보로 화제를 뿌렸다. 검색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 대규모 언어 모델의 출력을 최적화하여 응답을 생성하기 전에 학습 데이터 소스 외부의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도록 하는 프로세스) 기술을 개척하고 확장시키며 기업가치 30억달러(약 4조1300억원)를 인정받고 있다. 이는 올해 초 평가된 기업가치의 세 배에 달할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엔 AI의 위키피디아라고 할 수 있는 ‘페이지(Pages)’ 기능을 출시했다. 현재 월 1억 6900만 건의 쿼리(queries, 검색 요청)를 처리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000만 명, 제품 유료 구독 등을 통해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반복 매출(ARR)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더밀크는 드미트리 쉬벨렌코 퍼플렉시티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만나 인터뷰했다. 드미트리는 지난 13~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2024에 연사로 참여했으며 SK텔레콤과의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드미트리 쉐벨렌코 CBO는 더밀크와 인터뷰에서 퍼플렉시티가 도입하려는 새 비즈니스 모델과 언론사 등 퍼블리셔와의 상생 모델에 대해 처음으로 밝혔다. [더밀크 관련기사]퍼플렉시티가 제시한 포털의 미래 "AI 시대의 야후나 구글은 아직 탄생하지 않았다"
손재권 2024.06.16 10:38 PDT
미국 대중이 전반적으로 AI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교육 분야에서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AI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월튼 임팩트 리서치가 학습 공학 가상 연구소의 AI 랩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픈AI의 생성형 AI 챗봇인 챗GPT에 익숙하다고 답한 교사 비율이 55%에서 79%로 증가했으며, K-12 학생의 경우 37%에서 75%로 증가했다.실제 사용량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교사의 46%와 학생의 48%가 적어도 매주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학생의 사용량은 작년에 비해 27% 포인트 증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학생들의 리뷰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점이었다. 초중고 학생의 70%가 AI 챗봇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학부생의 경우 그 수치는 75%로 상승했다. 또한 학부모 중 68%는 AI 챗봇에 대해 호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교수이자 AI 전문가인 에단 몰릭은 이 데이터를 검토하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데이터"라고 말했다. 해당 여론조사 데이터는 칸 아카데미와 설립자 살만 칸의 경험과 일치했다. 칸 아카데미는 뉴저지 뉴어크의 교육구 등과 협력해 교육용 맞춤형 챗GPT인 칸미고의 사용을 테스트해 왔다. 칸은 자사의 AI 도구가 현재 6만 5000명의 학생에서 내년에는 100만 명의 학생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살만 칸 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교사에게 AI가 '필수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칸 아카데미는 교육용 동영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들의 대화형 운동 플랫폼은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와 그렉 브록만 CEO가 챗GPT를 시범으로 운영할 파트너로 주목한 분야이기도 했다. 교육 분야에서의 채택률은 현재 업무 분야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높으며, 도움을 받길 원하는 학생들이 점점 더 교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몰릭은 말했다.하지만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 중 25%만이 AI 챗봇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있으며, 약 1/3(32%)은 교육 및 전문성 개발 부족이 AI를 사용하지 않은 주요 이유라고 답했다. 교사들은 수업 아이디어 생성, 수업 계획 및 교재 준비, 학생 워크시트 또는 예시, 퀴즈 또는 시험을 위해 AI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몰릭은 장기적으로는 교육 분야에서 AI를 낙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신기술 도입과 관련된 과거 여론조사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기림 2024.06.15 07:13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오직 애플만 제공할 수 있는 AI다.” 10일(현지시각)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진행된 WWDC 2024 기조연설에 등장한 팀 쿡 애플 CEO의 발언을 시장이 이해하는 데는 꼬박 하루가 걸렸습니다. 발표 당일 2%가량 하락했던 주가가 다음 날인 11일 완전히 방향을 바꿔 7.26% 급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12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까지 탈환했습니다. 시총 3조달러(약 4140조원) 규모 기업의 주가가 이 정도로 상승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왜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오늘은 애플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밀크의 관점을 중심으로 레터를 준비했습니다. 화상회의 본질에 집중한 줌(Zoom) 최고제품책임자(CPO)와의 단독 인터뷰, 숏폼 영상 분야 핵심 경쟁력을 가진 중국 콰이쇼우의 새로운 동영상 생성 모델 ‘Kling’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더밀크의 AI 전문 뉴스레터 ‘AI인사이트’를 통해 중요한 신호, 의미를 놓치지 말고 확인하세요!
박원익 2024.06.12 08:25 PDT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생성AI 관련 기술 개발 과정에서 안전 및 윤리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safety and security)'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오픈AI의 자사 블로그를 통해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샘 알트만 CEO, 애덤 단젤로 이사 등이 위원회를 이끌 것이라고 알렸는데요. 새 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는 "오픈AI의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평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픈AI의 새로운 안전·보안위원회 구성은 기존 안전팀이 해체되고, 새 AI 모델 'GPT-4o'의 음성 모방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등장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12일 공개한 새 AI 모델 GPT-4o의 음성이 미국 영화배우 스칼렛 요한슨을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스카이'라 불리는 해당 모델의 음성이 영화 <그녀>의 AI 목소리 주인공인 스칼렛 요한슨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요한슨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음성서비스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 GPT-4o 법적 분쟁 이후 달라진 행보... 90일 간 안전 위원회 활동 선언 앞서 오픈AI는 AI의 장기적인 위험을 연구하는 슈퍼얼라이먼트(superalignment) 팀 일부를 다른 팀으로 재배치하는 등 안전팀을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팀을 이끌었던 오픈AI 수석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또 다른 임원인 얀 레이케가 회사를 떠났습니다. 레이케는 "사람보다 더 똑똑한 기계를 만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위험한 노력이다"라며 "오픈AI는 인류를 대표해 엄청난 책임을 지고 있지만, 지난 몇 년간 안전 문화와 프로세스는 제품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오픈AI는 안전·보안위원회 출범과 함께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다음 프런티어 모델을 훈련하기 시작했다"며 "그 결과물이 범용인공지능(AGI, 사람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지능을 갖춘 AI)으로 가는 다음 단계의 역량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알트만 CEO는 "우리는 AGI를 만들고 싶다"며 "이를 위해 우리 스스로 뭔가를 구축하거나 파트너와 함께하거나 무엇이든 다 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인 GPT-5는 이르면 올여름 출시될 예정입니다.
김기림 2024.05.29 14:21 PDT
애플(AAPL)이 오픈AI와 협력, 아이폰의 차기 운영체제인 iOS18에 인공지능 챗봇 기능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이 계약은 애플이 자사 기기에 생성AI 기능을 도입하려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다음 달인 6월 WWDC(세계 개발자회의)에서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한 시리 2.0을 발표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계약 조건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은 오픈AI 외에도 구글의 챗봇인 '제미나이'의 라이센스에 관한 논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픈AI와의 계약 소식으로 알파벳의 주가는 실망 매도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오는 6월에 열리는 연례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통해 새로운 AI 전략을 크게 홍보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자체 내부 프로세서를 탑재한 데이터 센터를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 밝힌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부터 개인적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사용해왔으며 "정리를 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애플 제품에 매우 사려깊게 적용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그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장에서 결국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애플과 오픈AI, 그리고 필요한 경우 구글과의 추가적인 협력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는 더욱 진화된 AI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오픈AI가 챗GPT4의 업그레이드 된 버전인 옴니모델을 발표하면서 시리2.0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는 평이다.
크리스 정 2024.05.13 17:49 PDT
“새로운 음성 모드는 사용해 본 컴퓨터 인터페이스 중 최고였습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AI처럼 느껴지는데, 이게 현실이라는 게 아직도 조금 놀랍습니다.”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13일(현지시각( 새로운 ‘GPT-4o’ 모델을 선보이며 밝힌 소회입니다. 그는 “AI가 사람 수준의 응답 시간과 표현력을 갖추게 된 것은 큰 변화”라며 “개인화,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사용자를 대신해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컴퓨터로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샘 알트만 CEO의 발언은 오픈AI가 GPT-4o를 앞세워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짐작케 합니다. ‘인간처럼 말하는 AI, 사용자 정보에 대한 접근’ 무언가 떠오르지 않나요? 바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입니다. 지금까지 시리가 잘 해내지 못 했던 일을 더 똑똑한 GPT-4o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애플은 오는 6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서 챗GPT를 탑재한 차세대 시리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박원익 2024.05.13 15:42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프리미엄 리포트 ‘위클리AI브리핑(Weekly AI Briefing)’입니다.한 주 동안 쏟아지는 AI 뉴스 홍수 속에서 놓치지 않고 꼭 챙겨봐야 할 정보를 선별해 드립니다. 핵심 요약으로 독자분들이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실리콘밸리+실리콘앨리’ 현장에서 빅테크, 유망 스타트업의 움직임을 취재하는 더밀크만의 인사이트를 추가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 알아보기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출발해 볼까요?
박원익 2024.04.08 16:04 PDT
"우리 잘못은 아니다"AI와 채팅창 앞에 앉으면 막막한 경우가 많다. 내 일을 도와줄 수 있다고 하는데 AI에게 일을 설명하고 있자니 그냥 내가 하는 게 빠른 경우가 많다. 유튜브 등 수 많은 컨텐츠가 일을 자동화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 활용되는 예는 기대만큼 크지 않은 것 같다.과기부·NIA가 진행한 '2023년도 정보화통계조사' 결과 250인 이상 대기업 AI 활용 비율이 36.4%라고 한다. 아마 인력을 실제로 대체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생성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언론이나 소셜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소식 만큼이나 AI는 우리의 삶과 업무를 '가시적'으로 바꿔놓고 있지는 않다.실제 나우앤서베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AI 사용시 가장 불편했던 점은 '동문서답'이었다. AI가 동문서답는 것은 대부분 컨텍스트를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 AI는 프롬프트에 컨텍스트와 데이터를 많이 넣고 해야 하는 일을 명확히 할수록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사람이 AI 대비 가진 압도적인 강점은 바로 업무의 컨텍스트를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이 주어지면 사람은 내가 어떤 회사에 어떤 프로젝트를 위해 일을 하는지, 고객은 어떤 취향인지, 지금까지 어떤 피드백을 받았었는지, 주로 어떤 데이터 소스를 활용하는지 등에 대한 컨텍스트를 즉시 알고 일에 임한다. 현재의 AI는 그런 특정 상황(컨텍스트)에 대한 지식이 없이 일을 한다. 상황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게 되면 대학생 인턴처럼 큰 도움이 안되는, 오히려 부실한 결과물 때문에 내가 더 많은 일을 하게되는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즉 '짬'이 전혀 없는 일꾼이다.사람이 AI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일을 계획하고 분할해서 한다는 점이다. 현재 AI는 일을 하나 시키면 그에대한 즉각적인 답만을 제시한다. 반면 사람은 일을 계획하여 하나하나 작업한다. 사람은 최근 산업 동향 리포트를 써 오라는 일을 받으면 전체 범위를 정하고, 소스를 정하고, 자료조사를 하고, 전체 보고서의 아웃라인을 잡고, 한 챕터씩 써나간다. AI는 아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AutoGPT가 그러한 시도를 해 보았지만 컨텍스트 크기의 한계 등으로 인해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하였다.
유호현 2024.03.28 02:10 PDT